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 >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게시판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

페이지 정보

본문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아... 멋지당...

댓글목록

profile_image

네오님의 댓글

네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쿄쿄쿄

profile_image

이성욱님의 댓글

이성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 1 교과서 125쪽 관련...

profile_image

킨진님의 댓글

킨진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ㅡ.ㅡ.. 헐

Total 44,692건 2905 페이지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32 루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6-12
1131 꼽사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6-12
1130 김태형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7 06-12
1129 박동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6-12
1128 박현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6-12
열람중 이성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6-12
1126 네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6-12
1125 킨진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62 06-12
1124 김태형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0 06-12
1123 이원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6-12
1122 이준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6-12
1121 알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6-12
1120 이원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6-12
1119 서강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6-12
1118 이원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6-12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731
어제
845
최대 (2005-03-19)
1,548
전체
837,802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