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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 '엿 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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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을 먹다가 생긴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엿먹어라' 이말이 왜
욕이 되었는지 궁굼하고 왜 하필 엿인지도 궁굼해서 이렇게 썻습니다.

1.진짜이유
다음과 같습니다.
1964년 12월 7일 전기 중학입시의 공동출제 선다형 문제
가운데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
는 질문이 있었답니다.
 당시 정답으로 채점된 것은 디아스타제였지만 보기중 하나였던
무즙도 답이 된다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죠.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엿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번호를 답이라 기표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급기야 무즙을 답으로 써서 낙방한 학생의 학부모들은 이 문제를
법원에 제소하였고 어머니들은 항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안자,
급기야 무(?)로 엿을 만들어 대입과 관련된 모든 기관(문교부,
교육청,대학 등등)에 찾아가 엿을 들이밀었죠.
 무즙으로 만든 엿을 먹어보라고 솥째 들고 나와 시위를 벌
인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어머님을의 교육열(?), 치맛바람
은 대단한 것이죠.
 "엿 먹어! 이제 무로 쑨 엿이야, 이 엿 한번 먹어봐라! 엿먹어라!"
 요즘 말로 짱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결국 김규원 당시 서울시 교
육감, 한산봉 차관 등이 사표를 내고 6개월이 지나 무즙을 답으로
수습됐지만 갈팡질팡한 입시제도와 고관 대작 부인들의 한국적 치
맛바람이 어울려 유례 없는 입시 혼돈이 빛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엿 사건은 인구에 회자되다가 끝내 욕설이 되어 남았습니다.
거짓말 같죠? 진짜, 정말이에요. 시간 있으시면 60~70년대 신문들을
뒤져보세요.

2.옛부터 전해지는 상스런운 욕

 '엿 먹어라'는 상대방에게 모욕적으로 쓰는 상스러운 말입니다.
'엿'은 남사당패의 은어로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쓰는 욕설 중에 성기와 관련된 말이 많듯이 이말도
 남사당패의 은어를 빌어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말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다음글은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빚도 없어지나요? 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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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님의 댓글

네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일이 있다고 들은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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