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28.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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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가 강물에 휩쓸린 사실을 모르는 스다오와 다쿠오는 계속해서 빛의 근원지를
찾아서 이동했다. 어느새 시간은 점점 경과되고 있었다. 한편, 케이신부는 하류다 마을이
아닌 다른 2마을 중 한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좀비와 마주치기는 했지만
토기인형 [우리염]으로 재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사용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을 느꼈다.
“허억…허억…이 인형…좀비제거에는 확실하지만 계속해서 쓰다가는 몸이 못버티겠군
서두르자 역시 이 인형으로 좀비를 전부 제거하는 것은 무리겠어…”
그리고 케이신부는 주머니에서 뭔가 부스럭거리면서 종이쪽지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확인을 하듯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이 마을은 예전에 군인들이 머물다가 그대로 전쟁이 끝나버린 곳…그 때, 군인들이
이 섬에 상당한 양의 폭약을 가지고 왔다고 들었고…회수해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케이신부의 계획은 바로…그 때 당시 군인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이 섬에 두고간
폭약을 찾아낸 다음 광산 깊숙이 설치한다. 그리고 좀비들을 그 광산 안으로 유인한다.
광산을 폭파시켜서 좀비들을 전부 일망타진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폭약부터 찾아야
했다.
“하지만, 과연 군인들이 그 많은 폭약을 어디다 숨겨두었을까…?”
이것은 케이신부와 폭약을 은폐한 군인과의 두뇌싸움이다. 과연 이 마을 안에 그 많은 양의
폭약을 어디에 숨겼을까…오래 숨겨놓아도 노후가 되면 안되니까 은밀한 장소라고
생각되지만 의외의 장소일 수도 있다. 케이신부는 손에 쥔 권총을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우리염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더 이상 사용했다가는 체력이 못 버틸 것 같았다.
“더 이상 이걸 사용했다가는 쓰러져버릴거야…”
그리고는 한집한집 개미새끼한마리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잡듯이 뒤졌다. 지하실과
다락방 심지어 막대기로 혹시나 빈공간이 있나 톡톡 두드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들리는
것은 둔탁한 소리뿐이었다.
“제발…어디에 있는 거야? 폭약은 도대체?”
결국 2시간이나 소비해서 마을을 뒤졌지만, 허탕만 친 케이신부였다. 결국 지쳐서
아무대다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속이 지끈거렸다. 그리고 찾아오는
어지럼증…
“음? 이런…설마…나도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건가…제길…”
“…우우….우우우…우우우!!”
“?!”
어디선가 좀비의 목소리가 들리자, 케이신부는 흠칫 놀라면서 손에 든 권총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오래된 우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케이신부는 우물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우우…우우우!!”
“헉…이 안에서 소리가 나잖아…물밖에 없지…않나?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어”
케이신부는 근처의 가까운 집의 창고로 가서 로프를 구해서 우물가까이에 있는 나무에다
꽈악 묶었다. 그리고 우물안으로 로프를 던졌다. 그리고 같이 구해온 헬멧형 손전등을 키고
로프에 매달린다음 천천히 내려갔다. 첨벙…한 10m쯤 내려가자 물이 찬 바닥이 보였다.
“역시 환청이었나?”
“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왁!”
하지만 우물안에서 계속 좀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케이신부는 하마터면 균형을 잃고
쓰러질뻔했지만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쪽을 손전등으로
비추어보았다. 거기에는 위에서 보았을 때는 잘 몰랐지만 커다란 통로가 있었다. 그리고
좀비의 소리는 그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케이신부는 조심스럽게 통로안으로 발을 걸쳐서
몸을 기대고 주머니 속에 넣었던 권총을 꺼내들었다. 우리염을 쓸지도 고려해보았지만
좁은 곳에서 화염을 방사했다간 자신도 통구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권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손전등으로 조심스럽게 비추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알수가 없군 왜 우물에 이런 공간이 있는거지…”
“웃!? 우우우!!”
손전등을 비추자 계속 어두운 곳에 있었던 탓인지 좀비가 얼굴을 가리면서 얼굴을 찡그렸다.
케이신부는 놀라서 권총을 치켜들었다. 그제서야 좀비도 사태파악이 되었는지 얼굴에서
손을 때고 케이신부에게 달려들었다.
“카아아악!!!”
“우….우와악!!!”
탕!탕!탕! 케이신부는 방아쇠를 힘껏 당겼다. 귀가 멍멍해졌다. 좁은 굴속에 있는것처럼
소리가 증폭이 되었다. 다행히 피할 곳이 없는 좀비는 그대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케이신부는 조심스럽게 쓰러진 좀비를 건들여본다음 움직임이 없자 한숨을 쉬고
좀비를 질질 끌어서 우물속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그리고 계속 길을 걸어나갔다.
우물안에 있는 통로치고는 상당히 길었다.
“도대체 이 통로는 뭐지…배수통로치고는 너무 긴데…”
아무튼 로프를 타고 올라갈만한 체력도 남아있지 않았기에 케이신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한 10분정도 걸었을까 통로는 끝이났고 거기에는 웬 박스들이 놓여져있었다.
케이신부는 박스를 하나 조심스럽게 뜯어보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맙소사 여기에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폭탄이 잠들어 있었다니…”
케이신부가 폭탄박스를 가까스로 전부싣고 우물밖으로 탈출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케이신부는 다행히도 근처에 있는 미야타의 구급차를 발견하고 폭약을 전부
거기에 실은 다음, 광산을 향해서 차를 몰았다. 한편, 다쿠오는 계속 빛의 기둥을 찾아서
이동해나갔다. 엽총의 탄환도 이제 거의 10발이하로 밖에 남지 않았다.
“아마도…빛의 기둥이 이제 이 세계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간도 이제 2일이나 3일이
한계이겠구나…서둘러야겠다. 이대로는 이쪽이나 그쪽세계나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아…”
끼익끼익 부서진 건물잔해들을 치우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게다가 이제 웬만한 좀비는
총 몇방에도 버틸정도로 멧집이 강화되어 갔다. 외형도 점점 떡대가 되어가 아주 날렵한
타입으로 변형해갔다.
“붉은 물의 과도한 흡수가 외형까지도 변형시키는 건가…”
“크르르릉!!”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쿠오의 앞에 얍상하게 생긴 개좀비한마리가 나타났다. 이제는
더 이상 인간다운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철컥! 다쿠오는 입술을 깨물고 엽총의
방아쇠를 쥐었다. 겨냥하고 탕!! 그러나 녀석은 재빠르게 벽을 향해 몸을 날렸고 총알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제길…차라리 떡대가 나으려만!!”
“먹는다…먹는다…”
좀비도 오랫동안 굶었다. 신선한 고깃덩어리가 눈앞에 있으니 놓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다쿠오도 좀비의 술안주 및 영양간식이 되는 것은 절대 싫었다. 탕! 침착하게 겨낭하면서
발포했지만 이제 개좀비는 총으로는 잡기 힘들 정도로 날렵해졌다. 타쿠오는 방아쇠에서
손을 떼고 방망이를 잡듯이 총을 잡았다. 휘리릭!! 빠악!!
“크악!!”
이번에는 제대로 놈의 머리를 강타했다. 개좀비는 주춤 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다쿠오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개좀비도 총을 방망이처럼
다루는 다쿠오에게 가까이 접근하기위해 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그 때 다쿠오는 시선을
한 방향으로 향하더니 외쳤다.
“아앗!! 네놈은!?”
“크릉!?”
다쿠오의 놀란 표정에 개좀비도 다쿠오의 시선을 따라서 그곳을 보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없었다. 타앙~!! 퍼억!!
“크윽!!?”
“훼이크다. 병진아.”
털썩 다쿠오의 교활한 두뇌돌림에 재빠른 개좀비는 그대로 뒤통수에 묵직한 총격을 받은체
쓰러졌다. 다쿠오는 한숨을 쉬더니 총알을 총에다 재어두었다. 철컥철컥…
“이제 여유분이 5발 밖에 남지 않았군…총안에는 7발이 남아있으니…총12발…
빛의 기둥은 어디에 있는 거지…스다오군이나 타케우치씨는 잘 도착했을까?”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그 순간,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졌다. 다쿠오는
반사적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뭔가가 이상했다. 타다츠키는 현재 이계로 넘어간
상태…여기서 그 녀석의 울음소리가 들릴 이유가 없을텐데…
“이건…그냥 사이렌 소리군…누가 틀은 거지…그리고 왜…?”
건물잔해들을 헤치고 나가면서 다쿠오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어느덧 날이 저물고
있었다. 스즈나는 무사할까?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도 무사히 있기를 바라면서 다쿠오는
계속 빛의 기둥을 찾아서 움직였다. 한편, 케이신부는 구급차를 이용한 덕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광산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광산 깊숙한 곳에다 폭탄을
잔뜩 설치해두었다. 그리고 광산 사무소로가서 사이렌을 최고 음량으로 틀었다. 광산전체에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렸다. 케이신부는 권총과 우리렴을 챙기고 기다렸다. 그리고
미리 두뇌좀비를 몇마리 붙잡아서 광산 깊숙히에 단단히 묶어두었다. 다른 좀비를 조종하는
두뇌좀비를 광산안에 묶어둠으로써 다른 일반좀비를 끌어들일 생각이었다.
“그 3사람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좀비를 매장시켜야한다…그것이 내 임무…”
“우우…우우우우!!”
“어디냐!? 어디나야아!!”
하나,둘 좀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꽤 많은 좀비가 모이자 숨어있던 케이신부는
심호흡을 한다음에 권총을 하늘로 향하게 한다음 총을 당겼다. 타앙!! 그러자 예상대로
좀비들은 총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았고 케이신부를 발견하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먹이다…먹이다아!!”
“잡아!잡아!!”
“자아…어디 잡아보시지!!”
탓! 케이신부는 폭약을 설치해둔 광산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러자 개좀비랑 거미좀비,
일반좀비까지 케이신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들어왔을까 케이신부는 두뇌좀비들이
묶여있는 곳까지 왔다. 그리고 거기에는 기폭스위치도 놓아져 있었다.
“좀더…좀더 가까이 와라…이놈들아…”
“우우우우!!!우우우우!!”
이윽고 수많은 좀비들이 전부 광산안으로 들어왔다. 케이신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동생아…나도 곧 네 곁으로 가마…그리고 하나님…이 불쌍한 생명들을 구해주소서…”
끼릭!! 쿠콰과왕!!! 엄청난 굉음이 광산가 전체를 뒤덮이면서 화염에 휩싸였고 광산근처의
산들이 차례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양의 먼지를 남기면서
잠잠해졌다.
찾아서 이동했다. 어느새 시간은 점점 경과되고 있었다. 한편, 케이신부는 하류다 마을이
아닌 다른 2마을 중 한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좀비와 마주치기는 했지만
토기인형 [우리염]으로 재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사용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을 느꼈다.
“허억…허억…이 인형…좀비제거에는 확실하지만 계속해서 쓰다가는 몸이 못버티겠군
서두르자 역시 이 인형으로 좀비를 전부 제거하는 것은 무리겠어…”
그리고 케이신부는 주머니에서 뭔가 부스럭거리면서 종이쪽지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확인을 하듯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이 마을은 예전에 군인들이 머물다가 그대로 전쟁이 끝나버린 곳…그 때, 군인들이
이 섬에 상당한 양의 폭약을 가지고 왔다고 들었고…회수해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케이신부의 계획은 바로…그 때 당시 군인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이 섬에 두고간
폭약을 찾아낸 다음 광산 깊숙이 설치한다. 그리고 좀비들을 그 광산 안으로 유인한다.
광산을 폭파시켜서 좀비들을 전부 일망타진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폭약부터 찾아야
했다.
“하지만, 과연 군인들이 그 많은 폭약을 어디다 숨겨두었을까…?”
이것은 케이신부와 폭약을 은폐한 군인과의 두뇌싸움이다. 과연 이 마을 안에 그 많은 양의
폭약을 어디에 숨겼을까…오래 숨겨놓아도 노후가 되면 안되니까 은밀한 장소라고
생각되지만 의외의 장소일 수도 있다. 케이신부는 손에 쥔 권총을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우리염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더 이상 사용했다가는 체력이 못 버틸 것 같았다.
“더 이상 이걸 사용했다가는 쓰러져버릴거야…”
그리고는 한집한집 개미새끼한마리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잡듯이 뒤졌다. 지하실과
다락방 심지어 막대기로 혹시나 빈공간이 있나 톡톡 두드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들리는
것은 둔탁한 소리뿐이었다.
“제발…어디에 있는 거야? 폭약은 도대체?”
결국 2시간이나 소비해서 마을을 뒤졌지만, 허탕만 친 케이신부였다. 결국 지쳐서
아무대다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속이 지끈거렸다. 그리고 찾아오는
어지럼증…
“음? 이런…설마…나도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건가…제길…”
“…우우….우우우…우우우!!”
“?!”
어디선가 좀비의 목소리가 들리자, 케이신부는 흠칫 놀라면서 손에 든 권총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오래된 우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케이신부는 우물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우우…우우우!!”
“헉…이 안에서 소리가 나잖아…물밖에 없지…않나?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어”
케이신부는 근처의 가까운 집의 창고로 가서 로프를 구해서 우물가까이에 있는 나무에다
꽈악 묶었다. 그리고 우물안으로 로프를 던졌다. 그리고 같이 구해온 헬멧형 손전등을 키고
로프에 매달린다음 천천히 내려갔다. 첨벙…한 10m쯤 내려가자 물이 찬 바닥이 보였다.
“역시 환청이었나?”
“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왁!”
하지만 우물안에서 계속 좀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케이신부는 하마터면 균형을 잃고
쓰러질뻔했지만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소리가 나는 쪽을 손전등으로
비추어보았다. 거기에는 위에서 보았을 때는 잘 몰랐지만 커다란 통로가 있었다. 그리고
좀비의 소리는 그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케이신부는 조심스럽게 통로안으로 발을 걸쳐서
몸을 기대고 주머니 속에 넣었던 권총을 꺼내들었다. 우리염을 쓸지도 고려해보았지만
좁은 곳에서 화염을 방사했다간 자신도 통구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권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손전등으로 조심스럽게 비추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알수가 없군 왜 우물에 이런 공간이 있는거지…”
“웃!? 우우우!!”
손전등을 비추자 계속 어두운 곳에 있었던 탓인지 좀비가 얼굴을 가리면서 얼굴을 찡그렸다.
케이신부는 놀라서 권총을 치켜들었다. 그제서야 좀비도 사태파악이 되었는지 얼굴에서
손을 때고 케이신부에게 달려들었다.
“카아아악!!!”
“우….우와악!!!”
탕!탕!탕! 케이신부는 방아쇠를 힘껏 당겼다. 귀가 멍멍해졌다. 좁은 굴속에 있는것처럼
소리가 증폭이 되었다. 다행히 피할 곳이 없는 좀비는 그대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케이신부는 조심스럽게 쓰러진 좀비를 건들여본다음 움직임이 없자 한숨을 쉬고
좀비를 질질 끌어서 우물속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그리고 계속 길을 걸어나갔다.
우물안에 있는 통로치고는 상당히 길었다.
“도대체 이 통로는 뭐지…배수통로치고는 너무 긴데…”
아무튼 로프를 타고 올라갈만한 체력도 남아있지 않았기에 케이신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한 10분정도 걸었을까 통로는 끝이났고 거기에는 웬 박스들이 놓여져있었다.
케이신부는 박스를 하나 조심스럽게 뜯어보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맙소사 여기에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폭탄이 잠들어 있었다니…”
케이신부가 폭탄박스를 가까스로 전부싣고 우물밖으로 탈출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케이신부는 다행히도 근처에 있는 미야타의 구급차를 발견하고 폭약을 전부
거기에 실은 다음, 광산을 향해서 차를 몰았다. 한편, 다쿠오는 계속 빛의 기둥을 찾아서
이동해나갔다. 엽총의 탄환도 이제 거의 10발이하로 밖에 남지 않았다.
“아마도…빛의 기둥이 이제 이 세계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간도 이제 2일이나 3일이
한계이겠구나…서둘러야겠다. 이대로는 이쪽이나 그쪽세계나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아…”
끼익끼익 부서진 건물잔해들을 치우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게다가 이제 웬만한 좀비는
총 몇방에도 버틸정도로 멧집이 강화되어 갔다. 외형도 점점 떡대가 되어가 아주 날렵한
타입으로 변형해갔다.
“붉은 물의 과도한 흡수가 외형까지도 변형시키는 건가…”
“크르르릉!!”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쿠오의 앞에 얍상하게 생긴 개좀비한마리가 나타났다. 이제는
더 이상 인간다운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철컥! 다쿠오는 입술을 깨물고 엽총의
방아쇠를 쥐었다. 겨냥하고 탕!! 그러나 녀석은 재빠르게 벽을 향해 몸을 날렸고 총알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제길…차라리 떡대가 나으려만!!”
“먹는다…먹는다…”
좀비도 오랫동안 굶었다. 신선한 고깃덩어리가 눈앞에 있으니 놓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다쿠오도 좀비의 술안주 및 영양간식이 되는 것은 절대 싫었다. 탕! 침착하게 겨낭하면서
발포했지만 이제 개좀비는 총으로는 잡기 힘들 정도로 날렵해졌다. 타쿠오는 방아쇠에서
손을 떼고 방망이를 잡듯이 총을 잡았다. 휘리릭!! 빠악!!
“크악!!”
이번에는 제대로 놈의 머리를 강타했다. 개좀비는 주춤 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다쿠오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개좀비도 총을 방망이처럼
다루는 다쿠오에게 가까이 접근하기위해 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그 때 다쿠오는 시선을
한 방향으로 향하더니 외쳤다.
“아앗!! 네놈은!?”
“크릉!?”
다쿠오의 놀란 표정에 개좀비도 다쿠오의 시선을 따라서 그곳을 보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없었다. 타앙~!! 퍼억!!
“크윽!!?”
“훼이크다. 병진아.”
털썩 다쿠오의 교활한 두뇌돌림에 재빠른 개좀비는 그대로 뒤통수에 묵직한 총격을 받은체
쓰러졌다. 다쿠오는 한숨을 쉬더니 총알을 총에다 재어두었다. 철컥철컥…
“이제 여유분이 5발 밖에 남지 않았군…총안에는 7발이 남아있으니…총12발…
빛의 기둥은 어디에 있는 거지…스다오군이나 타케우치씨는 잘 도착했을까?”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그 순간,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졌다. 다쿠오는
반사적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뭔가가 이상했다. 타다츠키는 현재 이계로 넘어간
상태…여기서 그 녀석의 울음소리가 들릴 이유가 없을텐데…
“이건…그냥 사이렌 소리군…누가 틀은 거지…그리고 왜…?”
건물잔해들을 헤치고 나가면서 다쿠오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어느덧 날이 저물고
있었다. 스즈나는 무사할까?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도 무사히 있기를 바라면서 다쿠오는
계속 빛의 기둥을 찾아서 움직였다. 한편, 케이신부는 구급차를 이용한 덕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광산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광산 깊숙한 곳에다 폭탄을
잔뜩 설치해두었다. 그리고 광산 사무소로가서 사이렌을 최고 음량으로 틀었다. 광산전체에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렸다. 케이신부는 권총과 우리렴을 챙기고 기다렸다. 그리고
미리 두뇌좀비를 몇마리 붙잡아서 광산 깊숙히에 단단히 묶어두었다. 다른 좀비를 조종하는
두뇌좀비를 광산안에 묶어둠으로써 다른 일반좀비를 끌어들일 생각이었다.
“그 3사람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좀비를 매장시켜야한다…그것이 내 임무…”
“우우…우우우우!!”
“어디냐!? 어디나야아!!”
하나,둘 좀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꽤 많은 좀비가 모이자 숨어있던 케이신부는
심호흡을 한다음에 권총을 하늘로 향하게 한다음 총을 당겼다. 타앙!! 그러자 예상대로
좀비들은 총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았고 케이신부를 발견하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먹이다…먹이다아!!”
“잡아!잡아!!”
“자아…어디 잡아보시지!!”
탓! 케이신부는 폭약을 설치해둔 광산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러자 개좀비랑 거미좀비,
일반좀비까지 케이신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들어왔을까 케이신부는 두뇌좀비들이
묶여있는 곳까지 왔다. 그리고 거기에는 기폭스위치도 놓아져 있었다.
“좀더…좀더 가까이 와라…이놈들아…”
“우우우우!!!우우우우!!”
이윽고 수많은 좀비들이 전부 광산안으로 들어왔다. 케이신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동생아…나도 곧 네 곁으로 가마…그리고 하나님…이 불쌍한 생명들을 구해주소서…”
끼릭!! 쿠콰과왕!!! 엄청난 굉음이 광산가 전체를 뒤덮이면서 화염에 휩싸였고 광산근처의
산들이 차례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양의 먼지를 남기면서
잠잠해졌다.
댓글목록


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케이신부의 희생정신(?)은 위대했다!!
제가 쥔공들에게 추천하는 무기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스티로폼에 불을 붙이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바로 네이팜이 완성되는 것이고 모두들 지옥의 불길 속으로!!
아! 그것도 약하다 싶으면 털민웨이터 1편에서 저항군 병사가 만들어낸 플라스틱 폭탄을 만들어 보세요!!
가격도 싸고, 옥수수 기름과 약간의 풀, 알콜과 기타 약품만 구하면 된답니다.
[네놈은 조언을 하는 것이냐!! 아니면 화약 수업을 하는 것이냐!! -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