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 My Goddess OVA -프롤로그: 여신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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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여신 강하
1.
이상한 곳이다. 백색의 건물 위에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기는커녕 아주 조화로운 모습이다. 마치 이 세계가 아닌 듯 한 곳. 그 곳에서 한 여자가 떨어지고 있다.
떨어진다는 말 보다는, 그냥 사뿐하게 내려온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녀는 놀랍게도 물 위에 사뿐히 내려와 섰다. 그리고는 손에서 빛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잠깐 그 빛 속에서 한 집이 보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 빛이 커지면서 그녀의 모습도...
“따르르릉”
“예, 네코미 공대 기숙사 모리사토 케이이치입니다. 타미아 선배님요? 선배님은 잠깐 외출 중이신데요. 예. 6시쯤에는 돌아올 겁니다. 예, 알았습니다. 요시다 씨라고요. 전해 드리죠.”
“쳇. 전화 당번좀 시키지 말지. 이게 뭐야. 귀찮게”
그리고 그는 아까 그 꿈을 천천해 되씹어 보았다.
‘뭐지. 그녀는. 잘은 보지 못했지만 매우 예쁘던데. 내가 왜 그런 꿈을 꾼 거지?’
잠시 생각하다가, 그는 결론을 내렸다
‘다 내가 애인도 없으면서 이상한 순정만화를 많이 보아서 그런 거겠지. 만화 보는 것 좀 줄여야겠군.’
2.
"꼬르륵“
“그러고 보니 점심 이후로 아직인가.”
케이는 감자 칩을 좀 먹으려고 했지만, 이미 다 먹어버린 뒤였다.
“쳇, 선배. 전화당번 시킬 거면 먹을 것 좀 놓고 가지. 뭐 좀 시켜 먹어야겠다.”
그는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메뉴판을 꺼내들고 먹을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좋아. 상하이 야키소바와 만두로 해 볼까.”
뚜. 뚜
“네, 타라후쿠입니다.”
“아, 배달 좀 시키고 싶은데요.”
“죄송합니다. 배달은 5시 이후로는 하지 않아요.”
“아, 그렇습니까.”
“쳇. 그럼 후쿠신의 라면 정식이다.”
“지금 시간은 영업이...”
“쳇. 여기도. 그럼...”
“젠장! 다음.”
‘부탁이다... 나와라!’
“아, 여보세요?”
“아, 여기는 구원 여신 사무소입니다. ”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
“용건은 가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쳇. 또 이상한 데다 걸었군’
그가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그 옆에 있는 낡은 거울에서 빛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여보세요?”
3.
‘여보세요? 설마...’
케이이치는 그럴 리 없다는, 그건 잘못 들은 것일 거란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아름다운 여자애가, 내 뒤에서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거울 속에서 몸을 내밀고 있다.
“엣?”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이 헛것을 본 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아름답고 낭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그제야 케이이치는, 저녁을 배달시켜 먹으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실수로 이상한 곳에 전화해서 아름다운 여자애가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거울 속에서 몸을 내밀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매우 힘든 일’을 겪은 것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우아아악!!”
그리고 그는 그 이상한 일을 피해 최대한 멀리 달아났다. 그래도 벽에 막혀서 얼마 못 갔지만 말이다.
“놀라지 말아요. 모리사토 케이이치 씨.
그제야, 케이는 이 아름다운 여자애가 자신을 해치지는 않을 거란 느낌을 받았다. 그 말 때문보다는, 그녀가 너무나도 상냥하고 아름답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소원을 듣기 전에 먼저. 전 여신 베르단디라고 합니다.”
“엥? 여신? 베르단디??”
“예”
“그런 바보같은...”
베르단디는 그에게로 사뿐하게, 키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저희들의 일은 당신 같이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그럴 리가...? 난 그저 배가 고파 배달을 시키려고...”
“배달을 시킨다...면 됩니까? 다른 어떤 것이라도 당신의 소원을 한 가지는 들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케이이치는 눈을 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소원이라고? 소원이라... 그럼 여자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거나, 억만 장자가 되거나, 레이싱 월드 챔피언이 되는 그런 것들도...?
하지만, 순진한 그의 마음에도 세상은 의심이란 씨앗을 심어 놓았다. 그가 너무 순진해서 속고만 살아서일까? 그는 눈을 감고 계속 고민하였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아니, 실제로 여신이란 게 세상에 있을 리 없잖아? 거울에서 나온 것도 분명 옆방 벽을 뚫어서 무슨 장치를 했을 거야.’ 그는 자신을 쳐다보는 베르단디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생각했다. ‘그런가, 선배들이 외출한 척 하고 나를 놀려먹으려고. 그랬군. 내가 아직 그녀가 없는 걸 알고 놀리려고...’
독심술을 배웠는지, 베르단디는 케이이치의 마음을 훤히 읽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4.
“어째서 당신에게 그녀가 없는 거죠?”
모리사토 케이이치는,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훤히 읽은 것에 대한 놀라움을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에휴.”
‘날 놀리려는 거야? 아님 진짜로? 내 콤플렉스를...’
“ 그럼 잠시 서 봐요.”
“보시는 대로, 난 키가 작아서... 키가 중학생 이후로 그대로라고.”
“어째서 그런 거만으로 애인이 없는 거죠?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요...”
‘진심인가? 그렇다면 고맙지만. 하지만 여태까지 난 키가 작다고 무시당하고, 애인도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애인?
“그렇다면, 소원은!”
“결정하셨습니까?”
“너같은 애하고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라는 건 안 되겠지, 역시.”
그의 잘못된 생각은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되었다.
갑자기 그녀의 몸에서 이상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르단디의 이마의 무늬가 갑자기 커지더니, 신비로운 푸른 빛줄기를 뿜어 내었다. 그리고는, 마치 바람이 부는 것처럼, 물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휴지 조각도, 전화기도, 온갖 잡동사니들도. 그리고 그도 그 ‘바람’에 의해 뒤로 밀려났다.
“우왓!! 뭐야??”
그녀는 이제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 푸른빛은 더더욱 강해지더니, 한줄기가 되어 위로 올라갔다. 천정을 뚫고, 저 멀리 하늘 끝까지. 높이높이.
“자, 당신의 소원은 수리되었습니다.”
1.
이상한 곳이다. 백색의 건물 위에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기는커녕 아주 조화로운 모습이다. 마치 이 세계가 아닌 듯 한 곳. 그 곳에서 한 여자가 떨어지고 있다.
떨어진다는 말 보다는, 그냥 사뿐하게 내려온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녀는 놀랍게도 물 위에 사뿐히 내려와 섰다. 그리고는 손에서 빛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잠깐 그 빛 속에서 한 집이 보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 빛이 커지면서 그녀의 모습도...
“따르르릉”
“예, 네코미 공대 기숙사 모리사토 케이이치입니다. 타미아 선배님요? 선배님은 잠깐 외출 중이신데요. 예. 6시쯤에는 돌아올 겁니다. 예, 알았습니다. 요시다 씨라고요. 전해 드리죠.”
“쳇. 전화 당번좀 시키지 말지. 이게 뭐야. 귀찮게”
그리고 그는 아까 그 꿈을 천천해 되씹어 보았다.
‘뭐지. 그녀는. 잘은 보지 못했지만 매우 예쁘던데. 내가 왜 그런 꿈을 꾼 거지?’
잠시 생각하다가, 그는 결론을 내렸다
‘다 내가 애인도 없으면서 이상한 순정만화를 많이 보아서 그런 거겠지. 만화 보는 것 좀 줄여야겠군.’
2.
"꼬르륵“
“그러고 보니 점심 이후로 아직인가.”
케이는 감자 칩을 좀 먹으려고 했지만, 이미 다 먹어버린 뒤였다.
“쳇, 선배. 전화당번 시킬 거면 먹을 것 좀 놓고 가지. 뭐 좀 시켜 먹어야겠다.”
그는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메뉴판을 꺼내들고 먹을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좋아. 상하이 야키소바와 만두로 해 볼까.”
뚜. 뚜
“네, 타라후쿠입니다.”
“아, 배달 좀 시키고 싶은데요.”
“죄송합니다. 배달은 5시 이후로는 하지 않아요.”
“아, 그렇습니까.”
“쳇. 그럼 후쿠신의 라면 정식이다.”
“지금 시간은 영업이...”
“쳇. 여기도. 그럼...”
“젠장! 다음.”
‘부탁이다... 나와라!’
“아, 여보세요?”
“아, 여기는 구원 여신 사무소입니다. ”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
“용건은 가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쳇. 또 이상한 데다 걸었군’
그가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그 옆에 있는 낡은 거울에서 빛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여보세요?”
3.
‘여보세요? 설마...’
케이이치는 그럴 리 없다는, 그건 잘못 들은 것일 거란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아름다운 여자애가, 내 뒤에서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거울 속에서 몸을 내밀고 있다.
“엣?”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이 헛것을 본 것은 아닌지. 하지만,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아름답고 낭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그제야 케이이치는, 저녁을 배달시켜 먹으려고 전화를 걸었다가 실수로 이상한 곳에 전화해서 아름다운 여자애가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거울 속에서 몸을 내밀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매우 힘든 일’을 겪은 것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우아아악!!”
그리고 그는 그 이상한 일을 피해 최대한 멀리 달아났다. 그래도 벽에 막혀서 얼마 못 갔지만 말이다.
“놀라지 말아요. 모리사토 케이이치 씨.
그제야, 케이는 이 아름다운 여자애가 자신을 해치지는 않을 거란 느낌을 받았다. 그 말 때문보다는, 그녀가 너무나도 상냥하고 아름답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소원을 듣기 전에 먼저. 전 여신 베르단디라고 합니다.”
“엥? 여신? 베르단디??”
“예”
“그런 바보같은...”
베르단디는 그에게로 사뿐하게, 키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말했다.
“저희들의 일은 당신 같이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그럴 리가...? 난 그저 배가 고파 배달을 시키려고...”
“배달을 시킨다...면 됩니까? 다른 어떤 것이라도 당신의 소원을 한 가지는 들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케이이치는 눈을 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소원이라고? 소원이라... 그럼 여자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거나, 억만 장자가 되거나, 레이싱 월드 챔피언이 되는 그런 것들도...?
하지만, 순진한 그의 마음에도 세상은 의심이란 씨앗을 심어 놓았다. 그가 너무 순진해서 속고만 살아서일까? 그는 눈을 감고 계속 고민하였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아니, 실제로 여신이란 게 세상에 있을 리 없잖아? 거울에서 나온 것도 분명 옆방 벽을 뚫어서 무슨 장치를 했을 거야.’ 그는 자신을 쳐다보는 베르단디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생각했다. ‘그런가, 선배들이 외출한 척 하고 나를 놀려먹으려고. 그랬군. 내가 아직 그녀가 없는 걸 알고 놀리려고...’
독심술을 배웠는지, 베르단디는 케이이치의 마음을 훤히 읽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4.
“어째서 당신에게 그녀가 없는 거죠?”
모리사토 케이이치는,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훤히 읽은 것에 대한 놀라움을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에휴.”
‘날 놀리려는 거야? 아님 진짜로? 내 콤플렉스를...’
“ 그럼 잠시 서 봐요.”
“보시는 대로, 난 키가 작아서... 키가 중학생 이후로 그대로라고.”
“어째서 그런 거만으로 애인이 없는 거죠?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요...”
‘진심인가? 그렇다면 고맙지만. 하지만 여태까지 난 키가 작다고 무시당하고, 애인도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애인?
“그렇다면, 소원은!”
“결정하셨습니까?”
“너같은 애하고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라는 건 안 되겠지, 역시.”
그의 잘못된 생각은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되었다.
갑자기 그녀의 몸에서 이상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르단디의 이마의 무늬가 갑자기 커지더니, 신비로운 푸른 빛줄기를 뿜어 내었다. 그리고는, 마치 바람이 부는 것처럼, 물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휴지 조각도, 전화기도, 온갖 잡동사니들도. 그리고 그도 그 ‘바람’에 의해 뒤로 밀려났다.
“우왓!! 뭐야??”
그녀는 이제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 푸른빛은 더더욱 강해지더니, 한줄기가 되어 위로 올라갔다. 천정을 뚫고, 저 멀리 하늘 끝까지. 높이높이.
“자, 당신의 소원은 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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