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19화 발드르, 별에대한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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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앗! 잘잤다."
쓰러졌던 발드르가 상쾌한 기지개를 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밝은 아침해를
기대했던 그의 바람을 져버리기라도 하듯 바깥엔 태양 대신 둥근 보름달이 그 자리에
떠있었다.
"뭐,뭐야?! 아직 밤이잖아?... 아닌가? 태양이 사라진건가?... 그럴리가 없는데...."
밤인가? 태양이 사라진건가? 그가 고민하는 사이 어디서 쌔근- 쌔근-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 소리를 들은 발드르는 귀신이라도 본듯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히에에에엑!!!!! 귀,귀신이다!!!"
자리에서 일어났던 발드르는 조심스레 배게하나를 집어들은 다음 그것을 들고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어두운 방안에는 고요한 정적뿐....
"뭐야 환청이였나? 나도 늙었군~"
하면서 그가 배게를 제자리에 돌놓기 위해 자세를 낮췄을때 다시 쌔근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그가 다시 배게를 들고 이번엔 소리가 들린 바닥을 자세히 살펴봤을때... 어둠에
익숙해진 그의 눈에 앉은채로 잠이든 베르단디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물이담긴
작은 양동이 하나와 손에는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쿨럭... 아가씨가 간호해 주신건가? 면목 없는걸...."
그는 머쩍은 미소를 한번 지은뒤 자리에서 일어나 베르단디를 이불에 눞혀 놓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가 하늘을 쳐다봤을때 검은융단에 박힌 수많은 보석들이 저마다 뽐내듯
빛을 발하고 있었다.
"흠...역시 태양이 사라진것은 아니였어!! 하긴 태양이 없다면 저렇게 달이 빛날리 없지.."
발드르가 수많은 보석들중 가장크고 동그랗게 빛나는 보석하나를 말없이 보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열었다.
"이제 그만 나오는게 어떨까?"
".... 걸렸군."
그의 한마디에 어둠속에 숨어 그를 지켜보던 그림자가 번뜩이는 두 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에엥? 너였어? 고양이...(괜히 쫄았군)"
그를 쫄아서 끈적한 국물이 되게 만들었던 번뜩이는 두 눈의 주인은 베르스퍼...
(고양이한테 쫄았군)
"이런...정말 대단한데?.. 몰래 숨어있었는데.."
"안자고 뭐하는 거야?"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이야... 그러는 너야말로 안자고 뭐하는거지?"
"나는 경호원이니까 경호의 임무를.."
"흐갹!! 그래놓고 아침에 자다가 악마의 번개를 맞은거군?"
"그,그건!! 꿈속에서 천신님에게 연락이라도 할겸 그런거야!!"
"호오~ 그래?"
베르스퍼가 곁눈으로 발드르를 쳐다 봤지만 그는 베르스퍼의 시선을 무시한체 지붕위로
올라가더니 속편하게 누워버리자 베르스퍼도 그를따라 지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베르
스퍼가 자신의 얼굴 옆으로 오자 발드르는 입을 열었다.
"별이 정말 많군...아름다워..."
"흐갸갹!!! 닭살이 다 돋는군! 너같은 녀석이 그런말도 하다니"
"무슨소리!! 난 별보는것을 좋아 한다고!!"
이번에 베르스퍼는 약간의 미소와 함께 그를 또 곁눈으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정말 특이한 신족이야.."
"말하는 고양이는 또 어떻고.... 그런데 말이야 저기 제일 밝게 빛나는 별 보이지?"
발드르가 가르킨 손끝에는 다른 별들보다 월등히 밝은 빛을 발하는 별하나가 베르스퍼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밝은 보석의 정체를 모르는 베르스퍼는 그 특유의 버릇인 두발로 서서 팔짱을
낀채로 입을 열었다.
"흠.... 모르겠는걸?"
"저 별의 이름은 천랑성(天狼星) 일명 시리우스라고도 하지... 그리고 저 별은 어두운
밤하늘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이야"
"흐음... 그래? 하지만 그게 어쨋는데?"
그러자 발드르는 베르스퍼에게 의미모를 미소를 한번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저 밝은 빛뒤에는 말없이 그 뒤
를 지키는 시리우스b가 있지 이걸 동반성이라고 부르지"
"흠... 지금 천문학 공부하는거야?"
"쿨럭... 그게 아니야! 그냥 듣고만 있어!!!"
"그러지."
"어쨋든, 밝은 별뒤에 말없이 그 주위를 지키는 동반성처럼 나도 울드,베르단디,스쿨드
아가씨를 말없이 뒤에서 지켜드릴꺼야... 뭐 옛날에도 이렇게 별을보며 혼자서 맹세한적
있지만..."
그러면서 그는 천랑성을 강하게 한번 응시했고 이런 그의 뜻을안 베르스퍼도 그를 한번
보더니 밤하늘 별들중 제일의 빛을 발하는 천랑성을 바라봤다. 그런데 갑자기 발드르의
표정이 충격먹은듯 입이 딱 벌어지더니 옆에있던 베르스퍼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을 본 베르스퍼도 놀라며 입을 열었다.
"흐갹! 왜그래!! 무슨 일이야?!"
"너,너말이야!! 어떻게 고양이가 말을 할수 있는거야?!!"
"......"
베르스퍼는 난생처음 신께 감사드렸다. 자신의 머리속에 정상적인 뇌를 만들어주셔서....
.
.
.
한편... 한 남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고 있다.
"허억! 헉! 어,어서 릴리트님께 가야돼!! 큭!!"
남자의 정체는 동료를 버리고 달아났던 마족... 그러다 그는 발드르에게 맞은 옆구리를
움켜쥐며 잠시 멈춰섯다. 하지만 뭐가그리 급한듯 다시 거친숨을 몰아쉬며 달리기 시작
해 커다란 숲을 빠져나왔다.
숲을 빠져나오자 눈에 들어오는것은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거대한 성.....
그리고 성의 거대한 정문에는 양옆에 마족으로 보이는 경비병 두명이 보초를 서있다.
"헉! 헉! 어서 문을 열어라!! 리,릴리트 님께 가야해!!"
"예,예!!"
쿠오오오오오- 쿵! 거대한 성문이 열리고 마족은 숨돌릴 틈도없이 긴 통로를 뛰어가려고
마음먹은 찰나 갑자기 몸이 부웅 뜨더니 그의 몸이 어디론가 소환이 되버렸다.
슈아아앙! 터억!!! 어리둥절한 그가 떨어진곳에는 화려한 가구들과 실내장식들이 가득한
방이였다.
"??!! 이,이곳은?!"
"그래.. 임무는 완수하고 온건가?"
"리,릴리트님!!"
그가 소환된 곳은 다름아닌 릴리트의 방이였고 그녀는 방한가운데 의자에 앉아 손톱을
손질 하고있었다.
"임무는 어떻게 됐지?"
"죄,죄송합니다. 임무는 실패했습니다."
마족은 사시나무 떨듯 몸을 약간씩 떨며 말했다. 그러자 릴리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린양
처럼 떨고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뭐, 괜찮다. 괜찮아 어차피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까."
"으.... 제,제발 목숨만은..."
"뭐야- 누가 죽이기라도 한다고 그랬느냐?"
"그,그렇다면!! 저를!!"
"너의 그 두려움에찬 혼만 빼주겠다."
"!!!"
슈아악!!! 릴리트가 그의 머리에 손을 얹자 그의 몸에선 사람 형상을한 하얀색 기체가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의 몸은 인형이 쓰러지듯 힘없이 옆으로 쓰러졌다.
"쓸모 없는것들은 다 죽어야해."
그녀가 혼을 들고선 방문을 열고 나가자 남아있던 마족의 몸은 검은모래로 변하더니
이내 완전히 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
.
.
.
베르단디, 그녀가 눈을 떳을때 그녀는 혼자서 넓디 넓은 초원에 홀로 서있었다.
"여긴...?"
따스한 바람이 불어 그녀를 감싸주고 작은 참새들과 파릇파릇 생기를 지닌 나무들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
이런 풍경들을 보자 그녀는 무심코 옆을 바라봤다. 하지만....항상 자신의 옆에서있던
케이는 보이지 않았고 바람만이 불어 풀들과 나무를 흔들뿐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슬퍼하지않고 살짝웃으며 꿋꿋히 서 밝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등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이구나 베르단디."
낯익은 목소리에 그녀는 바람과 함께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앞에는 하얀 제복을 입은 그녀의 은사 세레스틴이 미소를 띈채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본 베르단디는 사뭇 놀란듯 그의 이름을 크게불렀다.
"세레스틴!!"
"그래.... 지금 나는 천신께서 특별히 내리신 임무를 맡고있다. 그건 너희를 인도 하는것.."
"그렇다면, 천신께선 세레스틴을 용서 해주신건가요?"
"그래... 다 너희들 덕분이지.... 그나저나 크나큰 슬픔을 잘극복해냈구나 베르단디.."
"네... 케이씨의 뜻을 알았으니까요!!.. 그러니까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꺼에요."
베르단디가 환한 미소를 보이자 세레스틴도 안심한듯 살짝 미소를 띄어보냈다.
"그래..하지만 베르단디..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그것이 무엇인지는 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파괴의마신 벨제뷔트를 저지하는일..."
"그 일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돕고 싶지만 현재 바이러스를 퇴치하는것과 반란을
일으킨 마족때문에 천계의 상황은 많이 힘들다."
"알고있어요 세레스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벨제뷔트를 저지해야죠."
그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베르단디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눈은 이미 뭔가를 결심한듯
세레스틴을 꿋꿋히 쳐다보고있었다.
"현재 바이러스로 인한 일부시스템 다운때문에 타블렛제도도 효과가없는 상황이다...즉
마족과 신족은 제약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수 있다. 이말은 언제 어떤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하지만 세레스틴...전 평화로운 이 세계를 지켜줄꺼에요."
어느새 그녀의 어깨위에는 파랑새 한마리가 날아와 앉아있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모두들 요정계로 가거라 지금 요정계는 파멸의 혼란에 빠져있다..."
"예, 세레스틴..."
"그리고 그곳에가서 궁그닐의 창을 찾아가거라 그 빛의 무기는 벨제뷔트의 힘에 대항할수
있는 무기... 그리고 케이는-....."
세레스틴은 베르단디에게 뭔가를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아마도 케이의 관한이야기...
그리고 그가 입을때 계속 말을할수록 베르단디는 점점 희망에 미소를 띄기 시작했다.
.
.
"베르단디 조심거라... 나는 이정도 밖에 해줄수가 없구나.."
휘이잉- 세레스틴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환한 빛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가
사라지자 베르단디도 포근한 빛이 자신을 감싸안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환한 빛때문에 그녀는 살포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빛이 점점 시들고 그녀가 눈을 다시
떳을때 익숙한 천장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고 주방에서는 시끌법쩍한 소리가 들려왔다.
"울드!!! 그건 내가 먹으려고 했던거야!!"
"무슨 소리야~? 먼저 먹는게 임자라고."
"본때를 보여주겠어!! 네오 스쿨드 폭-... 언니!!!"
스쿨드가 씩씩거리며 폭탄을 꺼내들었다가 다시 그것을 재빨리 집어넣더니 방에서나온
베르단디에게 달려갔다.
"훌쩍, 언니... 이제 괜찮은 거지?"
"그래 괜찮아. 미안 스쿨드 언니때문에.."
"아니야! 훌쩍, 나도 괜찮아. 훌쩍"
그녀는 훌쩍거리는 스쿨드의 머리를 웃으며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주방 한쪽에서
발드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어서와서 식사드세요! 페이오스가 아침을 했는데... 뭐... 맛있군요"
빠직... 갑자기 페이오스의 이마에 핏줄 하나가 섯다. 그리고 어느새 장미 채찍이 그녀의
손안에서 촥촥거리며 탄력있는 장미줄기를 뽐내고있었다.
"호호호, 발드르으~ 그거 칭찬이야? 투정이야~?"
"우,우흐흐 당연히 칭찬이지... 아 그럼 밥먹었으니 나가서 운동이라도~"
"운동이라면 내가 시켜주지!!! 가서 새들하고 같이 날아봐!! 비술!! 새총 장미!!!"
그러자 장미줄기가 발드르의 몸을 감싸안더니 그 상태로 뒤로 쭈욱 늘어나며 빠지기
시작했다.
"히이이익!!! 내,내가 잘못했어!! 살려줘!!!"
"이미 늦었어요."
"히에에엑!!!"
파슝!!!! 콰아앙!!!! 그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는 집 지붕을 뚫고 저 먼 하늘위 날아가던
철새떼 무리로 날아갔다.
덕분에 그날 아침 많은 수의 사람들이 철새들 사이에 껴있는 변종인듯한 거대한 새를
목격했다고 한다.
쓰러졌던 발드르가 상쾌한 기지개를 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밝은 아침해를
기대했던 그의 바람을 져버리기라도 하듯 바깥엔 태양 대신 둥근 보름달이 그 자리에
떠있었다.
"뭐,뭐야?! 아직 밤이잖아?... 아닌가? 태양이 사라진건가?... 그럴리가 없는데...."
밤인가? 태양이 사라진건가? 그가 고민하는 사이 어디서 쌔근- 쌔근-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 소리를 들은 발드르는 귀신이라도 본듯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히에에에엑!!!!! 귀,귀신이다!!!"
자리에서 일어났던 발드르는 조심스레 배게하나를 집어들은 다음 그것을 들고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어두운 방안에는 고요한 정적뿐....
"뭐야 환청이였나? 나도 늙었군~"
하면서 그가 배게를 제자리에 돌놓기 위해 자세를 낮췄을때 다시 쌔근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그가 다시 배게를 들고 이번엔 소리가 들린 바닥을 자세히 살펴봤을때... 어둠에
익숙해진 그의 눈에 앉은채로 잠이든 베르단디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물이담긴
작은 양동이 하나와 손에는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쿨럭... 아가씨가 간호해 주신건가? 면목 없는걸...."
그는 머쩍은 미소를 한번 지은뒤 자리에서 일어나 베르단디를 이불에 눞혀 놓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가 하늘을 쳐다봤을때 검은융단에 박힌 수많은 보석들이 저마다 뽐내듯
빛을 발하고 있었다.
"흠...역시 태양이 사라진것은 아니였어!! 하긴 태양이 없다면 저렇게 달이 빛날리 없지.."
발드르가 수많은 보석들중 가장크고 동그랗게 빛나는 보석하나를 말없이 보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열었다.
"이제 그만 나오는게 어떨까?"
".... 걸렸군."
그의 한마디에 어둠속에 숨어 그를 지켜보던 그림자가 번뜩이는 두 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에엥? 너였어? 고양이...(괜히 쫄았군)"
그를 쫄아서 끈적한 국물이 되게 만들었던 번뜩이는 두 눈의 주인은 베르스퍼...
(고양이한테 쫄았군)
"이런...정말 대단한데?.. 몰래 숨어있었는데.."
"안자고 뭐하는 거야?"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이야... 그러는 너야말로 안자고 뭐하는거지?"
"나는 경호원이니까 경호의 임무를.."
"흐갹!! 그래놓고 아침에 자다가 악마의 번개를 맞은거군?"
"그,그건!! 꿈속에서 천신님에게 연락이라도 할겸 그런거야!!"
"호오~ 그래?"
베르스퍼가 곁눈으로 발드르를 쳐다 봤지만 그는 베르스퍼의 시선을 무시한체 지붕위로
올라가더니 속편하게 누워버리자 베르스퍼도 그를따라 지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베르
스퍼가 자신의 얼굴 옆으로 오자 발드르는 입을 열었다.
"별이 정말 많군...아름다워..."
"흐갸갹!!! 닭살이 다 돋는군! 너같은 녀석이 그런말도 하다니"
"무슨소리!! 난 별보는것을 좋아 한다고!!"
이번에 베르스퍼는 약간의 미소와 함께 그를 또 곁눈으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정말 특이한 신족이야.."
"말하는 고양이는 또 어떻고.... 그런데 말이야 저기 제일 밝게 빛나는 별 보이지?"
발드르가 가르킨 손끝에는 다른 별들보다 월등히 밝은 빛을 발하는 별하나가 베르스퍼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밝은 보석의 정체를 모르는 베르스퍼는 그 특유의 버릇인 두발로 서서 팔짱을
낀채로 입을 열었다.
"흠.... 모르겠는걸?"
"저 별의 이름은 천랑성(天狼星) 일명 시리우스라고도 하지... 그리고 저 별은 어두운
밤하늘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이야"
"흐음... 그래? 하지만 그게 어쨋는데?"
그러자 발드르는 베르스퍼에게 의미모를 미소를 한번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저 밝은 빛뒤에는 말없이 그 뒤
를 지키는 시리우스b가 있지 이걸 동반성이라고 부르지"
"흠... 지금 천문학 공부하는거야?"
"쿨럭... 그게 아니야! 그냥 듣고만 있어!!!"
"그러지."
"어쨋든, 밝은 별뒤에 말없이 그 주위를 지키는 동반성처럼 나도 울드,베르단디,스쿨드
아가씨를 말없이 뒤에서 지켜드릴꺼야... 뭐 옛날에도 이렇게 별을보며 혼자서 맹세한적
있지만..."
그러면서 그는 천랑성을 강하게 한번 응시했고 이런 그의 뜻을안 베르스퍼도 그를 한번
보더니 밤하늘 별들중 제일의 빛을 발하는 천랑성을 바라봤다. 그런데 갑자기 발드르의
표정이 충격먹은듯 입이 딱 벌어지더니 옆에있던 베르스퍼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을 본 베르스퍼도 놀라며 입을 열었다.
"흐갹! 왜그래!! 무슨 일이야?!"
"너,너말이야!! 어떻게 고양이가 말을 할수 있는거야?!!"
"......"
베르스퍼는 난생처음 신께 감사드렸다. 자신의 머리속에 정상적인 뇌를 만들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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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남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고 있다.
"허억! 헉! 어,어서 릴리트님께 가야돼!! 큭!!"
남자의 정체는 동료를 버리고 달아났던 마족... 그러다 그는 발드르에게 맞은 옆구리를
움켜쥐며 잠시 멈춰섯다. 하지만 뭐가그리 급한듯 다시 거친숨을 몰아쉬며 달리기 시작
해 커다란 숲을 빠져나왔다.
숲을 빠져나오자 눈에 들어오는것은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거대한 성.....
그리고 성의 거대한 정문에는 양옆에 마족으로 보이는 경비병 두명이 보초를 서있다.
"헉! 헉! 어서 문을 열어라!! 리,릴리트 님께 가야해!!"
"예,예!!"
쿠오오오오오- 쿵! 거대한 성문이 열리고 마족은 숨돌릴 틈도없이 긴 통로를 뛰어가려고
마음먹은 찰나 갑자기 몸이 부웅 뜨더니 그의 몸이 어디론가 소환이 되버렸다.
슈아아앙! 터억!!! 어리둥절한 그가 떨어진곳에는 화려한 가구들과 실내장식들이 가득한
방이였다.
"??!! 이,이곳은?!"
"그래.. 임무는 완수하고 온건가?"
"리,릴리트님!!"
그가 소환된 곳은 다름아닌 릴리트의 방이였고 그녀는 방한가운데 의자에 앉아 손톱을
손질 하고있었다.
"임무는 어떻게 됐지?"
"죄,죄송합니다. 임무는 실패했습니다."
마족은 사시나무 떨듯 몸을 약간씩 떨며 말했다. 그러자 릴리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린양
처럼 떨고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뭐, 괜찮다. 괜찮아 어차피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까."
"으.... 제,제발 목숨만은..."
"뭐야- 누가 죽이기라도 한다고 그랬느냐?"
"그,그렇다면!! 저를!!"
"너의 그 두려움에찬 혼만 빼주겠다."
"!!!"
슈아악!!! 릴리트가 그의 머리에 손을 얹자 그의 몸에선 사람 형상을한 하얀색 기체가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의 몸은 인형이 쓰러지듯 힘없이 옆으로 쓰러졌다.
"쓸모 없는것들은 다 죽어야해."
그녀가 혼을 들고선 방문을 열고 나가자 남아있던 마족의 몸은 검은모래로 변하더니
이내 완전히 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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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 그녀가 눈을 떳을때 그녀는 혼자서 넓디 넓은 초원에 홀로 서있었다.
"여긴...?"
따스한 바람이 불어 그녀를 감싸주고 작은 참새들과 파릇파릇 생기를 지닌 나무들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
이런 풍경들을 보자 그녀는 무심코 옆을 바라봤다. 하지만....항상 자신의 옆에서있던
케이는 보이지 않았고 바람만이 불어 풀들과 나무를 흔들뿐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슬퍼하지않고 살짝웃으며 꿋꿋히 서 밝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등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랜만이구나 베르단디."
낯익은 목소리에 그녀는 바람과 함께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앞에는 하얀 제복을 입은 그녀의 은사 세레스틴이 미소를 띈채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본 베르단디는 사뭇 놀란듯 그의 이름을 크게불렀다.
"세레스틴!!"
"그래.... 지금 나는 천신께서 특별히 내리신 임무를 맡고있다. 그건 너희를 인도 하는것.."
"그렇다면, 천신께선 세레스틴을 용서 해주신건가요?"
"그래... 다 너희들 덕분이지.... 그나저나 크나큰 슬픔을 잘극복해냈구나 베르단디.."
"네... 케이씨의 뜻을 알았으니까요!!.. 그러니까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꺼에요."
베르단디가 환한 미소를 보이자 세레스틴도 안심한듯 살짝 미소를 띄어보냈다.
"그래..하지만 베르단디..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그것이 무엇인지는 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파괴의마신 벨제뷔트를 저지하는일..."
"그 일은 너무나도 위험하다... 돕고 싶지만 현재 바이러스를 퇴치하는것과 반란을
일으킨 마족때문에 천계의 상황은 많이 힘들다."
"알고있어요 세레스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벨제뷔트를 저지해야죠."
그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베르단디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눈은 이미 뭔가를 결심한듯
세레스틴을 꿋꿋히 쳐다보고있었다.
"현재 바이러스로 인한 일부시스템 다운때문에 타블렛제도도 효과가없는 상황이다...즉
마족과 신족은 제약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수 있다. 이말은 언제 어떤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하지만 세레스틴...전 평화로운 이 세계를 지켜줄꺼에요."
어느새 그녀의 어깨위에는 파랑새 한마리가 날아와 앉아있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모두들 요정계로 가거라 지금 요정계는 파멸의 혼란에 빠져있다..."
"예, 세레스틴..."
"그리고 그곳에가서 궁그닐의 창을 찾아가거라 그 빛의 무기는 벨제뷔트의 힘에 대항할수
있는 무기... 그리고 케이는-....."
세레스틴은 베르단디에게 뭔가를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아마도 케이의 관한이야기...
그리고 그가 입을때 계속 말을할수록 베르단디는 점점 희망에 미소를 띄기 시작했다.
.
.
"베르단디 조심거라... 나는 이정도 밖에 해줄수가 없구나.."
휘이잉- 세레스틴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환한 빛속으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가
사라지자 베르단디도 포근한 빛이 자신을 감싸안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환한 빛때문에 그녀는 살포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빛이 점점 시들고 그녀가 눈을 다시
떳을때 익숙한 천장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고 주방에서는 시끌법쩍한 소리가 들려왔다.
"울드!!! 그건 내가 먹으려고 했던거야!!"
"무슨 소리야~? 먼저 먹는게 임자라고."
"본때를 보여주겠어!! 네오 스쿨드 폭-... 언니!!!"
스쿨드가 씩씩거리며 폭탄을 꺼내들었다가 다시 그것을 재빨리 집어넣더니 방에서나온
베르단디에게 달려갔다.
"훌쩍, 언니... 이제 괜찮은 거지?"
"그래 괜찮아. 미안 스쿨드 언니때문에.."
"아니야! 훌쩍, 나도 괜찮아. 훌쩍"
그녀는 훌쩍거리는 스쿨드의 머리를 웃으며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주방 한쪽에서
발드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어서와서 식사드세요! 페이오스가 아침을 했는데... 뭐... 맛있군요"
빠직... 갑자기 페이오스의 이마에 핏줄 하나가 섯다. 그리고 어느새 장미 채찍이 그녀의
손안에서 촥촥거리며 탄력있는 장미줄기를 뽐내고있었다.
"호호호, 발드르으~ 그거 칭찬이야? 투정이야~?"
"우,우흐흐 당연히 칭찬이지... 아 그럼 밥먹었으니 나가서 운동이라도~"
"운동이라면 내가 시켜주지!!! 가서 새들하고 같이 날아봐!! 비술!! 새총 장미!!!"
그러자 장미줄기가 발드르의 몸을 감싸안더니 그 상태로 뒤로 쭈욱 늘어나며 빠지기
시작했다.
"히이이익!!! 내,내가 잘못했어!! 살려줘!!!"
"이미 늦었어요."
"히에에엑!!!"
파슝!!!! 콰아앙!!!! 그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는 집 지붕을 뚫고 저 먼 하늘위 날아가던
철새떼 무리로 날아갔다.
덕분에 그날 아침 많은 수의 사람들이 철새들 사이에 껴있는 변종인듯한 거대한 새를
목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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