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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월계계승전[月界繼承戰]...4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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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란 끝을 내는 것이 아니야..

계속해서 시작을 반복하는 것이지..

바보처럼 시작점에서 맴돌텐가? 당신 말야..

-More t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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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눈을 떴다. 그녀가 보아왔던 익숙한 천정과 그리고 그녀를 기다리던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소녀는 환하게 웃는다. 그도 환하게 웃었다. 비록 하루종일 햇살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와 그는 햇살을 본 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마월(魔月)의 달빛아래에 거둬져 가는 존재의 의미들 사이에도 언제나 햇살은 존재했다.
"아.. 그 날은 고마웠어요. 정말 무서웠거든요? 진짜로 소멸될 뻔 했네요."
"집정관님이시라면 쉽게 소멸될 이유가 없겠죠? 엄살은 안 어울리십니다. 일어나시죠."
"역시나 짗궂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당신이라는 사람은 말이죠."
소녀의 말에 그는 크게 웃으면서 사제복을 꺼내어 건낸다. 검은 빛의 답답해 보이는 사제복이지만, 더 없이 가볍고 편안한 옷이다. 소녀는 예전처럼 가뿐이 옷을 입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손을 뒤로하고 빙긋 웃으면서 말한다.
"이제는 별로 어렵지 않네요. 이렇게 웃어보이는거."
"그런 웃음은 바로 그에게서 배운 것이니까요. 가장 편한 웃음을.."
"그래요. 시키는 잘 웃었으니까요."
소녀는, 시엘은 그렇게 말하고는 힘차게 뛰어갔다. 푸른 달빛의 빌딩 사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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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자주 보네요. 시키군."
"그러는 선배도 오랫만이군요. 그 때 이후로 처음인가요?"
이미 한달이나 지난 지금 둘은 다시 만났다. 아직도 변하지 않은 소녀와 그리고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성장한 청년은 여전히 선배.. 그리고 시키군으로 부르며 만났다. 밤의 세계에 묶여버린 청년.. 그리고 밤의 세계로 강제로 초대된 이단의 소녀는 서로를 보며 웃는다. 가끔은 하얀 옷을 입은 그녀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사라졌다. 돌아올 날을 기약하지 않은채로 사라졌다. 죽은 것은 아니지만, 돌아올 날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왔군요. 그가.."
"예. 너무도 강한 그가 왔어요. 이미 한달이 지났으니까요."
시엘과 시키가 한곳을 쳐다보자 그들이 잘 아는 얼굴이 나타났다. 금발의 머릿결에 앳 되어 보이는 소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둘을 바라본다.
"그래. 왔지. 나라는 존재가.. 내가 말한대로 Ground ZERO를 위해서 말야."
루시퍼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말 없이 둘을 바라본다. 둘은 그가나타났던 그대로 그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서있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눈빛을 던지면서.. 그를 바라본다. 푸른 달빛이 비취고 있는 공원은 을씨년스럽다. 3명의 존재감이 잊혀질 정도로 조용함이 머물 무렵 바람이 불어와 바닥을 쓸고 지나간다.
"그랬군요. 당신의 Ground ZERO라는 것을.."
시키가 검을 주머니에 꽂으면서 말했다.
"이제서야 이해를 한것인가? 세계의 멸망따위로 이해했나 해서 조마조마 했지."
루시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조금 더 위험한 것이군요. 그런 짓은 더 위험해요."
시엘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면서 말한다. 그러나 머뭇거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망설임이 묻어난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그대로 고개를 돌린다.
"Ground ZERO라는 것은 세계(Gaia)에서 초기화 시키겠다는 거야. 즉, 세계의 모든 정보통에서 초기화 시키겠다는 것이지. 즉 인간의 문명을 초기화 시키겠다는 것이 아냐."
"그것은 불가능해요! 당신이라면 그런짓은 신이 만든 질서에서 한참이나 벗어났다는 것을 알텐데!"
"사실 악마라는 것은 나의 불찰로서 생겨난 것이야. 그들도 이해를 했고, 이제 실행할꺼야. 걱정하지마. 내가 초기화를 시킨다고 해도 너희는 다시 이 장소, 이 시기에 만날꺼야. 내가 말했던 월계계승전이라는 것도 이것을 말한거야. 월계란 본디 Type-Moon의.. 지구의 최강 생명종으로 태어난 세계. 그러나 악마의 청월은 이 둘을 분리 시켜놓았지. 그리고 나는 신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극악한 죄인이야. 결코 용서란 있을 수 없지."
그리고는 루시퍼는 다시 한숨을 내쉰다. 그는 죄인이었다. 신을 배반한 죄인. 그의 섭리를 망가뜨려버린 죄인이었다. 용서란.. 용서란.. 존재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시작할꺼야. 그러면 난 그분의 앞에 서게 될꺼야. 그것은 나의 심판이겠고.. 그리고 마(魔)의 끝을 고하는 것이지. 월계계승은 될꺼야. 그러면 이제 너희들의 세계가 시작되겠지. 청월은 이제 끝내야할 외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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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다.."
"원래대로 된거겠죠. 시키군. 그가 만들었던 청월의 세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루시퍼는 어떻게 된거죠?"
"글쎄요. 그것은 신께서 아실껍니다. 그는 다시 신의 곁으로 돌아갔으니까. 하지만 믿고 싶군요. 그 분은 그를 용서하실껍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좋아하셨던 것이.. 바로 죄를 용서하셨던 것이니까요."
시엘은 싱긋 웃어보이고는 하늘을 쳐다본다. 붉은 달.. 결코 잊을 수 없던 달빛이 비취고 있다. 얼어붙은 달은 없다.
"하지만 일은 남았어요. 청월은 끝이지만, 그가 말한 우리의 세계를 다시 시작해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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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월계계승전[月界繼承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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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시리즈는 종료시켰습니다. 어영부영 이어져 가던 청월의 세계

그냥 끝내는게 좋겠다 해서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죠.

루시퍼가 청월이라는 정보를 세계에서 초기화 시켰을 뿐이지,

현재까지 일어난 모든 일이 초기화 된것은 아니니까요.

이제 다시 적월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사라진 알퀘이드와, 그리고 교회와 그들의 갈등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언제 끝낼지는 모르겠군요. 그럼에도 청월이라는 것은 마침표를

찍습니다. 느끼 실찌도 모르겠지만 청월의 결말은 끝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글쎄요? 아직도 뭔가가 연결된 것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거기까지는 콘티가 진행 되지 않았으니까요.

이제 분명해 진것은.. 청월이라는 제목은 한동안 사라질테죠.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될 껍니다. 적월.. 그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테니까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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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에...그동안 모습이 통 보이시질 않더니

새 작품준비하고 계셨구나!

계속 부탁드립니다아 쭈욱 - ♬

(그건 그렇고 알카드는 어딜간겨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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