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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의여신님 팬픽, [Always]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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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둑,

"엥?"

스쿨드가 먼저 달려가 버리자 뒤를 따라가기 위해 나무에서 성급히 내려오던 케이는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가지에서 뭔가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우지지직,

"으악~"

몸을 지탱하느라 잔뜩 힘을 주고 있던 오른팔이 허전해짐을 느끼며 케이는 그대로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풀썩~

눈이 쌓여 있어서 다행히 크게 부상을 입지는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케이는 몸을 일으키려다 허리에 통증을 느끼곤 다시 눈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차가운 눈과 닿은 부분이 서서히 시려왔지만 당장에 몸을 일으키는 것은 곤란했다.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누군가 찾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해보았다.

대자로 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케이의 볼에 바람이 느껴졌다. 앙상한 가지들은 바람에 파르르 떨며 눈을 털어 놓았고, 아직 가지 위에 남아 있는 눈은 은은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눈가루가 바람에 흩어져 피어오르는 회백빛 풍경 속에 나뭇가지들 사이로 플러시안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하늘이 보였다.

맑은 하늘... 1주일간의 이상한 추위가 물러가고 이제 다시 가을 날씨로 돌아가려는 것일까?

......

이 도시에 와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추운 날씨는 그렇다 해도,
어제 만난 유지라는 꼬마아이, 어젯밤 악몽, 평소와는 달라진 듯한 스쿨드... 올 봄에 세레스틴의 일을 겪고 난 후 지금까지 나름대로 평화롭게 지내왔는데 요즘 들어 다시 주변이 어지럽게 돌아가는 듯 했다. 물론 울드와 스쿨드가 항상 이상한 약과 기계로 사고를 쳐왔지만 이제는 그 정도쯤은 평화의 일부분이라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니...

케이는 푸른 하늘에 베르단디의 얼굴을 그렸다. 나는 그녀로 인해 말로 표현 못할만큼 정말 기쁨과 행복을 얻고 있었다. 언젠가 지로 선배가 나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바이크 수리 중이었고 옆에서 베르단디가 수건으로 내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 주고 있었다.

“좋아 보이네~ 케이는 어떨 때 가장 행복해?”

“행복이요? 음... 바로 지금요.”

“잉?”

“베르단디가 제 곁에 있는, 이 순간순간이 저는 항상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뭐시랏? 지금 너희 둘의 러브러브를 자랑하는 거얏?”

결국 주제는 행복에서 나와 베르단디의 관계로 넘어가버렸지만 말이다. 그때도 베르단디는 조용히 웃으며 내 곁을 지켜주었다. 아마도, 지로 선배가 내가 아닌 베르단디에게 그 질문을 했어도... 베르단디는 나와 다르지 않은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사그락, 사그락,

...발자국 소리?

"베르단디?"

눈 위에 누워서 혼자 생각에 빠져있던 케이는 발자국 소리가 나자 베르단디 일거라 생각하고는 허리가 아픈 것도 잊고 몸을 일으키며 밝은 표정으로 돌아보았다. 하지만

"아니라서 미안하군."

"우... 울드?  으윽......"

무리하게 움직인 케이는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는 다시 드러누우며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자 울드는 팔짱을 끼고 허리를 숙여 케이를 내려다보았고, 은발의 머리카락이 케이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표정은 뽀로통했지만 보랏빛 눈동자는 재미있어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뭐야? 기껏 와줬는데. 그렇게 싫은 내색까진 하지 않아도 되잖아?"

"아하하, 미안미안. 싫어서가 아니라..."

케이는 한 손을 땅에 짚으며 다시 몸을 일으키다 또다시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는 얼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울드가 오해할 수 있었기에 곧 웃는 얼굴로 바꾸고는 몸에 붙어 있는 눈을 손으로 털어내며 울드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지금 오는 길이야?”

울드는 케이가 힘들어하며 일어나는걸 보고서도 그대로 팔짱을 끼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훗 하고 작게 웃었다.

“뭐, 아까 전부터라고 할까나?”

“아까 전...?”

“케이, 제법이던걸? 스쿨드, 이번에 꽤 많이 화가 난 모양이었는데 말이야."

그러자 웃고 있던 케이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내가 떨어지는 것도 봤겠군?"

"응? 아~아~"

케이는 한 손으로는 계속 해서 허리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눈이 쌓여 있다고는 하지만 충격을 꽤 받은 모양이었다. 울드는 케이가 자신을 원망하는 듯한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한손바닥을 내저으며 어설프게 웃었다.

"뭐야~ 그 눈빛은?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니까."

케이는 울드의 제스처를 보고는 작게 한숨지었다.

"울드였다니, 기대 할수는 없었겠지만..."

그러자 울드는 주머니에서 붉그스름한 알약을 하나 꺼내더니 케이에게 내밀었다. 물론 케이는 울드의 손에 쥐어진 약을 보고는 받으려 하지 않고 의심의 눈빛을 보낼 뿐 이었다.

“내가 먼저 먹어볼까?”

“......아니, 됐어. 이리줘.”

그렇게 알약을 받아든 케이였지만 쉽게 삼킬 수가 없었다. 알약을 요리저리 굴려가며 살펴보았지만 케이로서는 그래서야 무슨 효능의 약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울드를 한번 보고는 에잇 하고 약을 삼켰다.

“......”

한동안 기다렸지만 몸에 별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더 있으니 허리의 통증이 서서히 사라짐을 느낄수 있었다. 아아주 가끔이지만... 울드의 약이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았다.
“어때?”

“아, 좋아졌어. 고마워 울드.”

하지만 울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스쿨드와 대화하고 있을 때 계속해서 숨어서 지켜봤을 텐데, 왜 이제야 모습을 나타낸걸까? 아니, 왜 나와 스쿨드의 대화를 엿들은 것일까?

"케이, 스쿨드가 마지막에 한 말, 기억나?"

집을 향해 울드와 같이 걸어가던 케이는 울드의 물음에 스쿨드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인간인 케이가 이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케이가 대답이 없자 울드는 잠시 주저하는 듯하다가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건 베르단디 밖에 없겠지. 안그래?"

후두둑, 케이가 걸어가는 발치에 또다시 눈이 떨어졌다.

"역시... 울드도 뭔가 짐작가는게 있는거지?"

"그래. 나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역시 울드도 말하지 않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듯 했다. 평소의 울드답지 않게 말에 뜸을 들이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케이는 문득 어제 울드가 자신에게 쪽지를 주며 뜬금없이 벚꽃의 눈을 가져달라고 한일이 생각났다.

"혹시 어제 나한테 시킨 일과 연관이 있는 거야?"

울드는 한동안 말없이 걸어가다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졸참나무와 때죽나무가 대부분인 이 숲에 울드의 앞에는 벚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다. 이 벚나무 역시 예외는 없었기에 앙상한 가지만 남아 바람에 눈을 털어내고 있었다. 울드는 한 손바닥을 벚나무에 대고는 눈을 감았다. 벚나무가 털어낸 눈이 울드의 머리로 어깨로 떨어졌지만 울드는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그 자세로 서있었고, 케이도 그 뒤에 멀뚱히 따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머리에 떨어진 눈이 녹아 젖은 머리칼이 들러붙은 이마를 벚나무에 거의 닿을 듯 내밀고 진지한 표정으로 사색하던 울드는 잠시 후 눈을 뜨고 케이를 돌아보았다.

"벚꽃은 항상 과거를 돌아보지. 겨우내 가지 속에 숨어 있던 눈은 봄이 시작되면서 밖으로 나오고, 꽃이 피고... 그러다 곧 져버리고는 다시 1년을 기다리지. 보름도 안 되는 개화기간을 위해 벚꽃은 가지 속에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과거를 회상하며 기다리는거야."

잠시 말을 끊고 뜸을 들이던 울드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 지금은 벚꽃 눈이 가지속에 있어야지 아직 밖으로 나올 때가 아냐."

"그럼..."

"벚꽃의 눈으로는 과거를 위한 약을 만드는데 쓰여. 자백제 라든지, 기억을 찾는다던지... 이런 약은 벚꽃의 눈으로 만드는 거야. 그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벚꽃 눈에서 이끌어낸 힘이야."

"......"

케이는 잘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제는 단순히 약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 울드가 심부름을 시킨 걸까? 지금 울드의 행동을 봐서는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과거, 과거를 위한 약이라... 울드가 말하고자 하는게 뭘까?

"울드. 혹시, 과거로도 갈 수 있는거야? 벚꽃 눈의 힘을 빈다면."

울드는 케이의 말을 듣고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할 수 없다는 뜻일까, 아니면 하면 안된다는 뜻일까.

"아니, 절대로 불가능해. 이론상으로도 확률상으로도, 신이라 할지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신이 아니라... 울드, 너라면?"

"...안돼, 아니 극히 희박해. 된다고 하더라고 내가 그런 일 따위 할리가 없잖아. 그건 율법을 깨트리는 일이야. 무슨 일이 생겨날지 예상 할 수가 없다고."

"절대... 안된다는 말이네?"

"그래... 안돼."

울드는 분명히 무언가를 회피하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마치고는 다시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케이도 그 뒤를 따랐다.

어제 본 벚꽃의 눈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10월에 벚꽃의 눈이 가지밖에 나와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건 지금 내가 밟고 있는 눈보다 더 이해 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여신들이 오고 나서 이상한 경험을 워낙 많이 겪다 보니 보통 사람들보다 이상한 일에 많이 무감각해졌지만, 어제 본 벚꽃 눈은 절대 있을 수 없는 현상이었다. 여신들이 힘을 써서 한 겨울에 꽃이 피게 한다면 믿을 수 있지만... 그건 여신들이 관여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생긴 일이라 더더욱 믿기지 않았다.
만약에... 만약에, 미래의 울드가 정말로 아끼는,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내야 하는 존재가 위험에 처했다면... 율법을 깨는 일이라도 행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되면 저 유지라는 아이는, 대체 누굴까?

"아, 케이씨."

어느새 집 앞에 도착한 케이는 한손에 빨래 바구니를 들고 자신을 향해 미소 지어 보이는 베르단디를 볼 수 있었다. 포니테일로 들어 올려 묶은 금갈색 머리카락이 앙증맞은 토끼그림이 그려져 있는 녹색 앞치마와 잘 어울렸다.

"아하하, 베르단디. 좀 늦었지? 그런데 빨래 널려고?"

"네. 오늘 날씨가 좋으니 햇빛에 말리려고 해요."

"그래?"

아침 시간이 지나자 하늘은 완전히 가을 날씨였다. 따스한 햇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쌓여 있는 눈을 녹이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유지는 흰 눈이 쌓여있는 마당 가운데에서 무언가를 찾는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고, 스쿨드는 마루에 걸터앉아 베르단디와 유지를 번갈아 쳐다보며 혼자 생각에 빠져있었다.

"아, 그럼 나도 눈을 치워야 겠네."

케이는 손바닥을 탁 치며 창고로 들어가서는 삽과 빗자루를 들고 나왔다. 유지는 언제 잡았는지 베르스퍼를 품안에 안고 있었고, 베르스퍼는 이제 완전히 포기한 눈치였다. 예전에 베르스퍼 시종마의 작명 때문에 여신들이 전부 나서서 온 동네를 뒤져도 쉽사리 잡히지 않았던 베르스퍼인데 유지는 너무도 쉽게 찾아내서 안고 다녔다. 뭐, 그것도 나름대로 능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울드, 너도 좀 거들라고."

"네~ 네~"

케이는 울드에게 빗자루를 건네주었고, 울드는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빗자루를 받아 쥐었지만 그다지 의욕은 없어 보였다. 케이는 창고에서 사다리를 가져와서 지붕에 걸치고는 미끌리지 않도록 아래쪽을 고정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형, 제가 잡아드릴께요."

"아, 유지. 그래 주겠니?"

베르스퍼를 잡아 품속에서 쓰다듬어(?) 주고 있던 유지는 케이가 사다리를 고정시키려 애쓰는걸 보고는 다가와 사다리를 잡아주었다. 금갈색의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하늘거리는 여자옷을 입은 유지의 갈색 눈동자를 보았지만 이상한 기운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또래 아이들과 마찬 가지로 순수하고 적당히 장난끼 넘치는, 그런 얼굴이었다.

케이는 삽을 왼쪽 겨드랑이 사이에 끼우고는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까 나무에서 떨어질 때 다친 허리에서 통증이 약간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깐 올라가는걸 멈추고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스쿨드가 케이를 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케이가 특유의 어설픈 웃음을 한번 보여주자 스쿨드는 흥 하고 고개를 돌려 버렸고, 케이는 계속해서 발을 디디기 시작했다.

지붕까지 3칸 남았을까, 케이는 갑자기 허리에서 끊어질듯한 통증을 느끼고는 그만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꺄아~ 케이씨~"

케이는 정신이 아득한 가운데 베르단디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그리고 케이는 바닥에 떨어질 때의 둔탁한 느낌 대신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떠보니 베르단디와 홀리벨이 보였고, 자신이 베르단디의 품에 안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케이씨, 괜찮으세요?"

"괜찮아, 베르단디. 고마워."

얼굴이 거의 닳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케이를 보고 있는 베르단디에게서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그리고 케이의 얼굴은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케이?  일부러 그런 거지?"

역시나 케이와 베르단디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스쿨드가 나서서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 황급히 시선을 돌린 케이는 식은땀을 흘리며 소리쳤다.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뭐야, 그럼 왜 아직도 안겨 있는 거야? 어서 떨어져~"

케이는 베르단디의 품에서 벗어나 걸으려 했으나 제자리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허리에 통증이 심해진 케이의 입에서 가늘게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으으...."

"케이씨, 어딘가 아프신거예요?"

베르단디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케이의 허리를 감싸고 부축했다. 스쿨드는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삐쭉거리고 있었지만 케이가 진짜로 아프다는 것을 안 것인지 다시 둘 사이를 떼어 놓지는 않았다. 베르단디는 케이를 부축해서 방으로 향했고, 옆에 있는 유지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 케이의 방 -

"케이씨,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아, 별일 아니야. 걱정 하지마."

"케이 아까 나무에서 떨어져 버리던데?"

"네?"

방 가운데는 케이가 누워있었고 그 옆에는 베르단디와 울드가 앉아 있었다. 그 뒤에는 유지가 있었고 방문 밖에는 스쿨드가 서 있었다. 베르단디는 손에 빛을 모으고 치유술을 시행했고, 케이는 허리의 통증이 서서히 사라짐을 느낄수 있었다.

"베르단디."

"네, 케이씨. 이제 괜찮으세요?"

베르단디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응. 그보다 물어볼게 있는데, 강제력이라는거... 여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거야?"

"아니요. 강제력은 여신이라 할지라도 피할 수 없는 거예요."

케이는 열려진 방문 밖에 서서 안을 보고 있는 스쿨드를 보고는 웃으면서 베르단디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왜 스쿨드는 항상 우릴 떼어놓으려 하는데 강제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걸까?"

그러자 방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스쿨드에게 향했고, 스쿨드는 으익 하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베르단디는 훗 하고 작게 웃고서는 케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겉으로는 그래도 진심은 우리가 잘되길 바라고 있어서 그럴꺼예요."

"호오~ 스쿨드~ 철들었구나?"

울드는 팔짱을 끼고 슬그머니 웃으며 스쿨드를 바라보았고, 케이와 베르단디도 스쿨드를 보며 소리내어 웃었다. 그러자 당황해 하던 스쿨드는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지더니

"아, 아냐. 그런거."

이렇게 외치고는 달려가 벼렸다.

한동안 케이네 집에는 밝은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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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교정을 위해 한동안 연재가 없었습니다. 수정 작업 많이 했는데 솔직히 아직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ㅜㅜ
뭐, 한번에 갑자기 발전 될수는 없으니...  글을 계속 쓰며 차차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설명체가 늘고 스토리가 무거워지니 여신님 원작 본래의 분위기 살리기가 힘들어서 나름대로 강약을 조절하고 있습니다만 `ㅡ`;;
어쨋든 제 글을 읽어 주시는분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여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P.S  '하이'(예)와 '이~에'(아니요)에 대한 짧은 상식
상대방이 질문을 했을때 저음으로 '하이' 라고 하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들기게 됩니다.
가볍고 상냥한 톤으로 '하이'라고 라고 하면 긍정의 뜻을 가지게 되죠.
'하~~이'  이렇게 높은 톤으로 길게 하는건 '아리가또'와 같이 고맙다는 뜻을 내포하게 됩니다.
'하이하이' 이렇게 귀찮은 듯한 말투로 하이를 두번 말하면 '알았어, 하면 될거 아냐.' 뭐 이런 뜻이죠~

'이에'나 길게 '이~에'에는 별 차이는 고요, 한번만 하게 되면 말그래도 '싫어'란 뜻입니다.
'이에이에'나 '이야이야' 이렇게 두번 말하는건 '천만에요'란 뜻을 가지게 됩니다.

위의 경우는 전부 amg 애니에 나오는 경우니 생각하고 들으면 재미있습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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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참고.. 소설란이지만..

함부로 소설이라 칭하지 맙시다.

자신의 글이 소설이라 칭할 정도로 잘 썼다고 자신한다면야

불러도 되겠다만...

그러기 위해선 최소 제 기준은 넘어야 부를만 하죠!
(이유는.. 제 기준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 머엉)

아무튼.. 소설이라 칭하는 것을 막는 이유는..

단지.. 제 맘에 안든달까요.. 수준 미달의 글을 소설이라 칭하는 것이..!

ps.1 제 기준은 날마다 바뀝니다.. 머엉..
ps.2 제 글은 여태까지 단 한번도 ..기준에 도달한 적이 없...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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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3 잊고 있었는데..여태 소설란에서 소설이라 칭해드리는 분은 사무소 님과 카얀 씨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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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휘나님의 댓글

아르휘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아직 제 글을 소설이라 칭한적은 없다는...
리에씨 제 글이 특히 맘에 안드나 보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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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ess님의 댓글

oh my godess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봣습니다~~ 빠른연재부탁드립니다..극장판이후에스토리기반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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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맨 위의 천상 씨 때문에 그랬답니다... 쿠쿡..
그리고.. 특히 맘에 안드는 건 아니란...

단지.. 아직은 수준 미달이랄까요...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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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준 미달에 충격 받을 거 없단.. ps.2 에서 말한 것처럼 저도차도 저의 기준에선 언제나 수준 미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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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휘나님의 댓글

아르휘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극장판 이후 스토리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만약 영상화 된다면 두시간정도의 분량정도로 한 에피소드를 잡고 있습니다.
always라는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겠지요.
한 에피소드당 대략 30화 정도 분량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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