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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공간 - 에피소드2 - 달다이라 대결전 이후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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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차! 이거이거 상당히 무겁군."

 시엘이 널부러져 있는 검붉은 빛의 곰을 질질질 끌어당기며 투덜거렸다. 그러나 하이드는 도울생각이 없는지 손을 들어 눈위를 가리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내에 소리쳤다.

 "오옷! 저기 곰한마리 또 발견!"

 "뭐야!? 또냐!? 야야야! 지금 우리가 잡은 곰도 몇마린데 또잡냐!?"

 "짜식아! 겨울이 되면 추워지잖냐? 우리 파티가 몇명이냐? 나랑 너랑 시아양과 카렌, 그리고 태상과 설경형님, 아스타롯사와 알카드. 총 8명분의 옷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곰이란 곰은 뵈이는데로 잡아서 가죽을 모아야하는 법이지!"

 하이드의 참으로 논리정연한 설명에 시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이드의 뒷통수를 방패로 후려쳤다.

 "현실이라면 야생동물 보호법으로 백번 처벌받아 마땅한 상태야."

 "우그그.. 쳤겠다!?"

 "그래. 쳤다 이자식아. 8명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임마 지금 우리가 잡은 곰돌이들이 총 40마리다. 게다가 깔끔하게 목을 짤라서 죽이면 말도 않해. 이곳저곳 다 찔러서 가죽이 형편 없잖냐?"

 "끄응, 굳이 그렇게 따진다면 네녀석도 사냥에 도움을 줘봐!"

 하이드 역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시엘에게 박박 대들었다. 그러자 시엘은 다시한번 방패로 하이드의 뒷통수를 때려서는 그대로 말싸움을 종식시켰다.

 "아무튼 돌아가자. 이러다간 까딱하면 2일이 넘겠어. 곰돌이들 잡겠답시고 요 이틀동안 야산을 뛰어 다녔더니 여관의 따뜻한 침대가 그립다."

 "그럴까? 식당에서 먹던 로스터 치킨이라던가 핫소스 피자같은게 아른아른한다."

 하이드와 시엘은 잠깐 망상에 잠겼다가 이내에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고는 서둘러서 곰가죽들을 챙겨 넣었다.


* * *


 "오오! 살아서 돌아왔네?"

 "그러엄! 살아서 잘 돌아오셨다! 그렇지 시엘?"

 "물론이지 하이드."

 시아가 웃으면서 시엘과 하이드를 반겨주었다. 시엘은 자신의 배낭에서 얇은 재킷을 꺼내어 시아에게 건냈다.

 "여기. 겨울에 차가운 갑옷 사이에 껴입으면 덜추울꺼야."

 "아? 이거 나주는거야?"

 "물론이지. 게임이라고는 해도 겨울은 무척이나 추울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뭐, 실제로도 칸자리아 산 중턱까지 올라갔더니 정말이지 몸서리 처질 정도로 추웠단말야."

 시엘의 말에 시아는 재킷을 바라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고마워."

 "다른 분들도 이것들 받으세요."

 시엘과 하이드는 배낭에서 두툼한 곰가죽 코트를 꺼내들어서는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다만 알카드에게는 두벌을 쥐어주었다. 이유는 하이드가 간단하게 설명했다.

 "댁은 1인 2역이니까."

 "하하하하, 뭔가 굴욕적인 대사지만 그냥 지나치죠."

 그러는 사이 시엘이 입을 열었다.

 "뭐, 일단 이것으로 간단하게 월동준비는 끝났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퀘스트를 하는데에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 같네요."

 시엘이 시아의 곁에 앉으며 말했다. 그러자 시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체력의 소모가 너무 심하달까? 추워서 그런지 동상도 걸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

 "하지만, 해동포션이라면 어느정도 막 을 수 있지는 않을까요?"

 태상의 말에 하이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 해동포션이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너무 비싸. 너같은 마법사야 해동마법을 그대로 물약화 시키면 장땡이지만, 우리들이 쓸 것까지 태상 너 혼자서 만들기엔 무리일껄?"

 하이드의 말에 태상은 곰곰히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술은 어떨까요? 약간의 양이라면 추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카렌이 손을 번쩍 들면서 말했다.

 "찬성합니다."

 물론, 그의 찬성에 재청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잠깐의 침묵 후 설경이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뭐, 시엘군이나, 태상군이라면 걱정은 없겠지만, 술주정이 심한 하이드군이나 카렌군, 알카드군의 경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이고.."

 그리고는 시아를 바라보는 설경. 아무말도 없었지만, 모두는 설경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시아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자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시엘을 바라보았다. 물론 시엘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좌우로 도리질 치는 것으로 답을 했다.

 "뭐에요? 제가 뭐 잘못한거 있나요?"

 시아의 목소리가 조금 격양되었다. 그러자 설경은 손사래를 치며 입을 열었다.

 "설마, 문제라면 하이드군이나 카렌군, 알카드군처럼 술주정을 부릴때가 문제가 있는 것이지. 시아양은 조금 다른쪽으로의 이유가 있다네."

 "뭔데요? 왜 말을 못하시고 쳐다만 보는건데요?"

 시아의 재촉에 설경은 모두를 한번씩 둘러보았다. 물론 모두는 설경의 시선을 깔끔하게 피하고 있었다. 설경은 머리에 손을 짚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시아양은 소량의 술만으로도 잠들어버리지 않나?"

 "......"

 잠깐의 침묵, 그러는사이 시아의 얼굴은 술에 취한 것처럼 빨갛게 달아올라버렸다. 시엘은 그런 시아의 등을 토닥이며 입을 열었다.

 "시아야. 미안하지만 그때 맥주 5모금으로 잠들었단다."

 "우.. 우으으으.."

 "그런 의미로 술은 부적합 판정일세."

 "하는수 없군. 일단 술주정 심한 파티는 해동포션을 되도록이면 제작해 두도록하지. 설경씨나, 시엘형님은 대충 술로 버티시구요. 시아양의 경우에는 갑옷에 보온마법을 새겨넣는 방향으로 잡아야겠군."

 태상의 말에 시아는 갑자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태상을 바라보았다.

 "보온마법이요!?"

 "어? 어. 보온마법이 있긴하지. 내가 불의 속성을 다루다보니 약간의 불꽃기운을 문양에 새겨넣으면 그럭저럭 버틸만해."

 그러자 시엘이 입을 열었다.

 "어라? 내 갑옷에는 안돼는거야?"

 "시엘형님의 갑옷은 시엘형님의 신성력이 강하게 서려있는지라 이런 간단한 마법은 새기는 것조차도 불가능하죠. 게다가 간단하다고는 해도 새겨넣는데에만 많은 돈이 들어요."

 태상은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쥐며 말했다. 그러자 시아의 눈빛이 약간은 도끼모양으로 변했다. 물론 시엘은 어깨를 으쓱하며 태상에게 눈빛을 주었다.

 "돈이라니.. 얼만큼 들죠? 네에?"

 "시아야. 일단 그 꽉 움켜쥔 주먹은 펴고서 질문하지 그러냐?"

 시엘이 시아의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시아는 대상을 바꿔 시엘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뭐에요? 설마하니 오빠가 모옹땅 내주실 껀가요?"

 시아의 말에 시엘은 손사래를 치며 정색했다. 줏대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 일뿐이었다. 시아의 능력명을 알고 또 그녀의 성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엘의 반응은 지극히도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일례로 아무도 시엘에게 경멸이나 놀리는 눈초리를 주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태상은 자신의 총대를 짊어져준 시엘을 향해서 감사의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다.

 이야기가 새어나갔지만, 시엘이 입을 열었다.

 "아니, 폭력은 몸과 정신에 나쁘다는 것이지. 그나저나 시아야, 잘 생각해보거라. 이 오빠는 너를 걱정해서 곰가죽을 특.별.히. 가공해서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재킷을 만들어 주지 않았잖니? 오빠의 마음을 넌 이해할 수 있지?"

 특별히라는 말에 힘을주어 값이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이 말하는 시엘에게 시아는 조금은 풀어진 도끼눈으로 힐끗 노려보며 말했다.

 "그건 그렇네. 일단 정성이 갸륵해서 입어줘야겠어."

 "그럼그럼! 이처럼 여동생을 아끼는 오라비는 이 세상에서 찾기 힘들단다."

 물론 입에 침도 안바르고 하는 아첨이라는 것쯤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 * *


 "그러면 저는 이만 다녀올께요. 기온유지마법을 새기려면 대장간에 가서 조금 가공을 해야 하니까요."

 태상은 그렇게 말하고서는 냉큼 여관 밖으로 나가버렸다. 시아의 무서운 눈초리를 견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아는 피같은 자신의 현금을 유출하며 따스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또 반 강제적으로 우겨서 더운 여름에는 아주 시원하게 나기 위해서 태상에게 부탁(이라쓰고 협박이라 읽는)을 했다.

 "저녀석 괜한 말을 꺼냈다가 아주 거대한 능(陵)을 팠구만.."

 하이드가 낄낄거리면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시엘도 고개를 끄덕이며 하이드처럼 맥주를 들이켰다. 설경은 허허허 웃으면서 찻잔을 집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시아는 의자에 앉은채로 추욱 늘어져서는 입을 열었다.

 "아아, 정말이지 간만에 갑옷을 벗어보내요."

 "그렇네. 시아양이 치마를 입는 건 실로 간만에 보는 것이니까."

 설경이 말하자 하이드는 씨익 웃으면서 시아를 바라보았다.

 "치마를 입은 기념으로 아이스ㅋ...ㅔ..."

 물론 하이드는 거기까지만 말을 하고서는 그대로 시엘에게 돌아서서는 시엘에게 엉겨붙어선 덜덜 떨며 훌쩍였다.

 "누.. 눈빛만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거구나.. 허어엉.."

 그러자 시엘의 하이드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원래 살다보면 다 그런거다."

 실로 수 없이 많은 전쟁을 겪어온 노장의 입에서 나올법한 말투였다.

 "그나저나 그 엄청난 전투를 치른지 이제 일주일이라니. 정말이지 못믿겠네요."

 "그러고보니 그렇군. 두번째 결정은 태상군이 가졌지만, 역시나 의문점이 여럿 남아있으니 말이네."

 설경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우선, 아타락시아의 괴인들과 이 결정의 연관성이겠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결정은 이 세계의 실존했던 최후의 낙원 아타락시아의 파편이라고 했으니 말이네. 그런데 아타락시아의 괴인들은 무엇이지? 어째서 그들은 그렇게 불리우고 있는 것일까?"

 설경의 말에 하이드가 입을 열었다.

 "아타락시아에서 살다가 나온거 아냐?"

 "그렇게 간단하게 대답을 하다니. 역시 넌 바보야."

 시엘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하이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하이드는 식탁을 톡톡 두드리면서 말했다.

 "생각해봐. 거기서 살다가 나왔으니 아타락시아의 괴인들이겠지?"

 "그 말도 일리가 있겠네만,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그들이 제국과 대결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네. 더욱이 그들의 힘은 제국의 일개 군단과도 맞먹을 정도의 힘이란걸 잊었나?"

 설경의 말에 모두는 그날의 전투에서 보여주었던 괴인들의 힘을 떠올렸다. 소위 플레이어와 이 세계의 주민들 사이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마스터 클래스. 말만 마스터가 아니라 실제로 '주인'이라는 칭호처럼 그들은 자신의 힘에 있어서 반신(半神)의 경지를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

 "그건 그렇군요. 저희들로써는 어쩌지 못했던 전설급의 마수들을 거의 일격에 모두다 물리쳤으니 말입니다."

 시엘의 말에 설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찻잔을 내려다보았다.

 "어쩌면 우리들은 우물이 아니라 이런 자그마한 찻잔의 찻잎과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군. 이갸기가 빚나가 버렸으니 잠깐 되돌아 가볼까? 그들은 어째서 아타락시아의 괴인이라고 불리우고 있을까?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민을 해봤는데,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네."

 설경의 얼굴이 진지하다 못해서 어두워졌다. 그 모습에 가장 여유만만하던 카렌도 안색을 굳혔다. 설경은 몇번이고 숨을 고르다가 입을 열었다.

 "그들은 최후의 낙원 아타락시아의 파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네."

 "에엑!? 낙원의 파괴자요?"

 "아니.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어."

 시엘이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그들이 낙원의 파괴자라면 제국측으로서도 충분히 그들을 뒤쫓을만한 명분이 생겨나는 셈이니까."

 "하지만 그 가면쓴 변태녀석은 제외하더라도 우리들이 그 파편을 모으는데에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도? 게다가 일반시민들은 그들을 용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시아의 반론이 펼쳐지자 알카드가 입을 열었다.

 "아뇨.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엑!? 롯사.. 아니 알카드씨 마저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요. 그들이 말하기론 아타락시아의 결정은 주인이 아닌 자들에게는 절대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아타락시아의 결정들은 주인을 되찾기 전에는 무엇인가 어두운 힘에 의해서 오염되어 있었죠."

 알카드는 자신의 결정을 찾을때를 회상하며 말했다.

 "결론적으로 그들은 저희들, 그러니까 주인들이 아타락시아의 결정을 모두 모아서 마침내 모든 결정의 오염이 풀리는 순간을 노려 이 결정들을 부숴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낙원의 결정조차도 부숴진다면 그때는 말그대로 '낙원의 완벽한 제거'라는 목적이 이뤄지니까요."

 알카드의 말에 카렌도 고개를 끄덕이며 빵조각을 베어물었다.

 "하지만, 어째서 낙원을 부수는 거죠? 그들도 플레이어였잖아요? 책도 있고, 메인퀘스트도 수행하는 우리세계의 사람들인데요?"

 그러자 설경이 다시 입을 열었다.

 "꼭 우리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이 세계를 구원하려는 사람들만 있겠는가? 얼마전에도 은행을 털려고 했던 도둑들 중에선 우리를 애먹였던 플레이어들도 몇몇 존재하지 않았나? 게다가 사악한 네크로맨서가 되어버린 플레이어들도 있고 말이네.. 어쩌면 이 세계에서 떠도는 풍문인 악마와의 계약자들 중에도 플레이어가 포함 안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네. 사신이 말하지 않았나? 그는 그저 우리의 죽음을 채집하려 할뿐일세. 그러니까 이 세계에서 어떤짓을 하든 그는 오로지 지켜보기만 할 것일세."

 설경의 말에 모두는 아무말도 없었다. 그렇다 사신은 정말로 중립적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이 세계를 구원해달라거나, 이 세계를 파괴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다. 그저 플레이어 자신의 강함을 시험하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한다고 했다. 요컨대 사신은 이 세계따위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였다.

 "그러면 우리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시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잠시후 시엘이 입을 열었다.

 "확실한건, 여기에 살고 있는건 확실해. 생명이 있다는 것이니까. 그것을 지키는데에는 별로 반대할 생각은 없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생명들을 해칠때도 있고, 또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짓거리를 저지르고 다닐테지만, 가장 큰 목적인 이 세계의 생명을 지킨다는 것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니까."

 확실히 성기사답게 가장 확고한 대답을 한 시엘이었다. 그후에는 카렌이 말했다.

 "생명인지 뭐시기인지는 모르지만, 여기가 망하면 일단 다 죽는셈 아닌가요? 그런건 싫으니까요. 게다가 못먹어본 음식도 얼마나 많은데 그걸 두고는 못가죠."

 "후후.. 다들 시원시원하게 대답들을 하는구만. 좋네. 나 역시 파괴하는 것보다는 지키고 싶다네. 이 세계가 사신의 거짓된 세상이어도 좋다네. 어쨋든 생명이 깃들어 있고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터전일세. 영웅이 되고자할 생각은 없지만, 어차피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 열심히 해봐야지."

 그러자 시아가 씨익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좋~아~! 그렇다면 우리는 아타락시아의 수호대! 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 아타락시아의 괴인인지 가면쓴 변태인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이상! 그들과의 대립은 어쩔 수 없겠군요. 비록 아직 우리가 약하더라도 반드시 녀석들의 야망을 꺾겠어요!"

 "오우!"

 카렌이 손을 번쩍 치켜들며 외쳤다.

 "일단 밥먹고 합시다!"

 물론 이후엔 카렌의 체력이 바닥을 칠때까지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다음타자 = 시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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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연이 없는게 너무 좋군염.

아, 앞으로도 빼주시면 ㅁㅇㄴㄻㄴㄻㄹㄴㅁㄻㄴ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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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님의 댓글

다크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허 이거 연재 중단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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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다크엔젤님 살아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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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의 댓글

태상™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기다렸어요[라고 하기엔 늦은 반응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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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ang님의 댓글

Jisang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재중단 인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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