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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아앗 이건 나만의 이야기!' [불청객이 내려와 쇼핑을 내리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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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에서 내로라하는 4개의 대형마트들…

한국의 ‘삼성’이란 기업형 마트가 있는가 하면, ‘미즈’ 같은 시민들이 땀을 흘려 일궈낸
서민전용 마트도 있었다. 물론 일본 국내이고 돈이 없는 서민들이기에 외국인 기업이나, 민간 기업들보다는 일본 재벌들의 입김과 돈줄이 이뤄낸 두 개의 마트가 서 있었다.

두 개의 마트는 때론 대립하기도, 때론 공존하며 서로를 견제해오며 전시체제를 세워갔다.
이 마트들은 아까 언급한 것처럼 재벌들이 세운 작품들로 한 마트는 미시마 재벌....
그리고 다른 한 마트는.....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일렉트라 넷(Electra net)’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닫이 유리문이 스르르 열리기가 무섭게 마트에 들어서는 존재들을 환영하는 목소리.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는 유난히 일렉트라 넷이라는 그들 마트의 이름을 강조하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놀랍군요. 과학문명이 이렇게 발달했을 줄은 몰랐는데!”

탄성을 내지르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적색 머리칼을 지닌 청년.
20대 초반의 남성은 다른 세계에서 온 이방인처럼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그는 정말로 이방인이었다. 인간들이 악마라고들 부르는 존재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이는 그와 함께 온 똑같은, 다른 세계에서 온 이방인들과
모든 것이 익숙해진 인간 한명 뿐이다.

“허공에서 음악과 안내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묠니르라는 이 마족을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상한 듯 쳐다보거나 코웃음을 치며 사라져갔다.
대부분의 시선은 이 마족과 함께 온 일행들에게 쏠리고 있었으나 인간 한명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들의 시선은 애써 무시하거나, 즐기고 있는 듯 했다.

‘환영 안 됩니다요..’

한숨을 내쉬며 맥이 풀린 듯 움직이는 검은 머리의 남성.
그는 모리사토 케이이치라는 이름의 정비사로, 묠니르의 정체, 자신과 함께 온 미모의 여성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자였다. 다른 이들 같으면 매스컴이나, 가까운 친지들에게 상황을 알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겠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동양인 얼굴이었으나 성격 하나만은 일본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남자였다. 어떤 이들이 보기에는 배짱이 두둑해보이거나, 순진해 보인다고나 할까?

“어이 모두들. 너무 떨어져 다니지 마 그러다 길 잃겠다..”

행여나 미아가 생길까 걱정이 된 케이가 모두를 부르지만..이미 다른 여성들이나, 마족에게
그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벌써 스쿨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전자제품이나, 기계부품 매장으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지나치게 튀는 행동에 남성들의 시선이 쏠리게 만드는 다른 두 여성들은 케이들에게서 그리 멀지 않는 1층 ‘의류매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페이오스! 울드! 함부로 상품을 만지면 실례야~”

“알았으니까 빨리 돈이나 찾아와”

“걱정 마세요. 울드는 제가 알아서 책임(?)질게요!

“난 페이오스! 네가 더 못 미더워!!”

절대로 못 미더운 두 여성들의 외침. 알 수 없는 고통이 머릿속으로 밀려온다.
어딘가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지탱하고 한숨만 푹푹 내쉬는 그를 보고 다가오는 한 여성.
그녀는 베르단디라는 이름의 여성. 방금 막 소란(?)을 피우러 사라져간 여성들과 똑같은
여신이란 존재였다.

“안색이 안 좋아요. 케이씨!”

걱정되는 얼굴로 자신을 챙겨주는 맘씨 좋은 그녀가 케이 곁에 꼭 달라붙었다.
그녀와 가까워진 케이이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며 그녀의 미모만 멍하니 바라보고 서 있었다. 마음씨는 그가 생각하기로 세계 최고이고, 이국적인 그녀의 얼굴은 흡사
지나가는 이들에게 한 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여신의 강림’을 떠올리게끔 만들었다. 물론
행인들은 정말로 케이 옆에 붙은 여자가 여신이란 사실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아아 괜찮아! 머리가 조금 혼란스러워서..”

“정말 괜찮아요? 케이씨!”

여전히 걱정되는 얼굴로 케이와 팔짱을 한 채로 그의 이마의 열을 재보는 베르단디.
괜찮다며 그녀의 손을 내리는 케이를 보고 아직 ‘솔로’라는 위치에 서 있는 모든 남성들은
저주와 살기(?)를 뿜으며 주먹을 꽉 쥔다. 케이이치는 알 수 없는 한기를 느끼며 억지웃음을 지으며 베르단디를 안심시켰다. 커플로 다니는 것은 좋지만 공공장소에서는 너무 ‘대담해지면 안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케이였다.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참 사람들이 많다.”

“그러네요!”

케이의 중얼거림에 베르단디가 맞장구를 쳐준다. 평상시 같았으면 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 그녀와 함께 숲을 거닐거나, 어젯밤 고장 난 바이크를 고쳤겠지만(차체에 약간의 문제가 발견되어서 그 부분은 하는 수 없이 뒤로 미뤄 놨다.)점심 때 여신들끼리 멋대로 정한 오늘의 일정이나, 빈털터리처럼 보이는 마족의 화끈한(?) 외식 제안이란 사건일 발생하여, 그가 가족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찾아와야만 했다.
물론 가족들이란 사람들은 지금 제각각 흩어지거나, 어디선가 소란을 피우는 듯하다.
울드나 페이오스, 스쿨드의 일상을 잘 알고 있는 케이는 다시 골치가 아파옴을 느꼈다.

“걱정 마세요. 언니랑 스쿨드, 페이오스가 조금 소란스럽기는 해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에요.”

“아. 응..”

“여긴 정말 넓군요! 살 수 있는 물품들도 많고…”

감탄사를 내지르는 베르단디를 뒤로하고, 그들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위험한 일을 일으키곤 하지..라며 다른 여신들을 떠올리는 케이이치, 여러 사건들이 떠오르자 더욱 더 가만히 있을 수 는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앉았다.

“케이씨. 그럼 전 먼저 여신들을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저곳이 마트 내 은행입니다.”

“아, 하하하..응 고맙다.”

화재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았는데...갑작스런 불청객에 의해 케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불청객이란 다름 아닌 묠니르였다.

“뭔가 숨기시는 것이라도 있습니까?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무것도 아냐. 살 물건들은 찾았니?”

예의 무표정을 고수하고 케이에게 질문하는 묠니르. 그의 갑작스런 물음에 케이는 절대 아니라는 듯 고개와 손을 저었다. 묠니르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는 것을 그만두고 케이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등산용품 매장은 3층에 있다더군요. 2층에서 대기 중인 스쿨드 씨도 찾아야하고, 아직 다른 여신님들은 물건도 안 고른 것 같고 해서...여기서 기다릴 생각입니다. 빨리 돈을 꺼내 오시지 않으면 그녀들이 맘대로 물건을 훼손시킬지도...”

“알았어…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는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빨리 갔다 올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서둘러 소란을 피울 것 같은 울드와 페이오스를 찾아 떠나는 묠니르. 그런 그의 뒷모습에 무언가 떠오른 듯 케이가 청바지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묠니르가 그에게 건네준 쪽지였다.

‘몇 십 년은 더 된 것 같은데…정말 문제는 없는 것인가?’

쪽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케이의 머릿속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심각한 수준의 무표정과
마족이란 사실을 깨닫게끔 해주는 살기 어린 싸늘함이 떠올랐다.
하룻밤 사이에 많이 양호해졌고, 친해졌다곤 해도 여전히 그 속을 알 수 없는 불청객이었다.
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점도 많고,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른다는 점도 그렇고 말이다.

“걱정 마세요. 묠니르는 괴짜에, 조금 무섭게 보일 때도 있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깊고, 친절한 존재니까요. 오늘은 다른 사람들이나, 묠니르에 대해서는 걱정 하지 말고, 케이씨도 쇼핑을 즐겨요~”

들떠있는 여신의 목소리에 이런저런 생각이 사라졌다. 케이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 두 사람은 묠니르가 알려준 대로 어렵지 않게 조그만 은행을 찾아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방문을 탐지한 유리문이 스르르 움직였다.




“네엣!! 다시 말씀해주실레요?”

충격에 휩싸인 케이가 더듬거리며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도 케이처럼 똑같이 당황하며 말을
더듬거린다. 은행에서 묠니르의 계좌는 생각 이외로 충격적인 정보였다.

“아, 소..손님은 묠니르라는 러시아 사람의 보호자가 맞습니까?”

“네. 여기 제 이름이 적혀 있죠..”

입이 떡 벌어져 다물지 못한 상태로 동상이 돼 버린 케이. 은행의 회계담당컴퓨터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묠니르의 계좌가 열려 있었고, 0이라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묠니르의 계좌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일반인들이라면 절규하거나,
내 돈 내놓으라며 은행직원을 붙잡고 울고 불며, 소동을 벌였을 것이다.

“이거...0 맞아요?”

“네..마..맞습니다. 분명 0이 7자리...”

하지만 그의 계좌는 비어있지 않았다. 그것도, 일반인들은 가지기 조금 힘든 액수였다.
0은 한 개가 아니라 자그마치 7개가 붙어 있었고, 그 앞 8번째 자리에는 9라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

“현재 계좌 내에 들어있는 금액은 지난 10년간의 세금을 제외한 금액 90000000이 들어 있습니다.”

‘이..이 녀석! 묠니르..’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달랑 칙칙한 검은색 옷 한 벌, 고장 난 권총 한정, 그리고 오래된 명함 한 장과 볼펜만을 소유한 마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라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가지고 있었다.

“러시아 금액(루블)인가요?”

“아니요. 독일의 마르크와, 미국의 달러입니다만? 얼마를 빼시겠습니까? 참고로 이 계좌는 특이하게도 본인은 열지 못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분명 보호자가 맞습니까?”

끄덕끄덕.

고개를 재빨리 끄덕이며 은행 건너편에 위치한 매장 앞에서 구경중인 적색 머리의 소유자를 가리키는 케이이치. 지금도 엄청난 돈의 액수에 얼떨떨한 얼굴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베르단디가.

“왜 그러세요. 혹시 돈이 모자른 것인가요?”

“아니...너무 넉넉해.”

“??”

아직은 은행과, 돈이라는 인간들의 경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여신은 너무 충격 받은 얼굴로 한숨만 푹푹 내쉬는 케이를 걱정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은행에서 대충 쇼핑 금액을 빼오는데 성공(?)한 베르단디와 케이에게 뜻하지 않은 소란스러움이 닥쳐왔다. 의류매장쪽이 상당히 소란스러웠던 것이다.

“호호호~어떤가요? 묠니르? 이정도면 케이 씨나, 다른 모든 남성들을 휘어잡을 수 있지 않나요? 시각적인 서비스라면 역시 이런 비키니가 최고지요.”

‘컥!’

역시나!!! 두 여신들이 소란을 피운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이렇게 화끈하게(?) 소란을 피울 줄은 예상도 못한 케이이치였다. 얼굴이 빨개져옴을 느끼며 얼굴을 옆으로 돌리지만 눈은 페이오스의 위아래를 계속 훑어보고 있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무표정으로 끝까지 조용한 상황을 고수하는 묠니르. 그런 그를 한심하다는 쳐다보며 볼멘소리를 하는 페이오스. 뭐 원래 이런 마족이지라고 중얼거리고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더니 지나가던 남자들에게 강력한 사랑의 화살??을 날리는 공격에 모두들 속수무책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우오~누님 대단한데!!”

“휘여~~몸매가 조금 기대에 못 미치지만 완전 쭉빵이잖아!”

남성들이 조금씩 모여들며 페이오스를 사이로 원을 생성해갔다. 암청색 비키니 차람의 페이오스는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남성들에게 참으로 건전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녀의 무시무시한 행동에 할 말을 잃어버린 케이와 베르단디.
도도하고, 굉장히 튀는 복장으로 케이네 집에서 유명한 그녀의 알 수 없는 기상천외서비스는 절대 끝날 것 같지 않았으나.

“뭐야? 어린놈들뿐이잖아 페이오스? 아이디어는 기발한데 말이야. 몸매도 그럭저럭 괜찮고...그런데 볼륨이 좀 작은 것 같지 않아?”

난데없이 등장한 도전자는 마찬가지로 화끈하게 페이오스를 도발시켰다. 페이오스에게 도발한 도전자의 목소리는 참 낯익은 말투였다.
뒤를 돌아본 그녀 앞에는 은발에, 잘 태운 갈색 피부를 지닌 또 다른 여신이 서 있었다.
물론 그녀 또한 수영복 차림이었는데 페이오스처럼 단색이 아니라 호랑이 줄무늬 수영복 차림이었다.

“진정한 시각서비스를 하겠다면? 볼륨 좀 더 키워야 되는 것 아냐?”

그녀의 수영복은 페이오스보다 더 자신의 글래머틱한 몸매와 그녀가 중요한 듯 언급하는 볼륨을 잘 살려줘, 더욱 더 많은 남성들을 원으로 불러 모으고 있었다. 거기다..

“꺄악~섹시 다이너마이트!!”

“너무 야하다!”

.....지나가던 여성들까지 울드의 질럿(Zealot:광신도)이 되어가고 있었다.
별거 아니라는 듯 하하하~힘차게 웃으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울드. 그런 그녀의
승부(?)에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광신도들을 몰아세우며 다양한 포즈를 취해
자신만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드는 페이오스.

“가슴만 지나치게 크면 뭐하죠? 이 지성미와 우아함, 그리고 도도함이 넘치는 여자여야 진정으로 남성들을 지배할 수 있는 법.”

“흥! 여자의 포인트에서 시답잖은 우아함 따위...빠져도 좋다! 모두 나의 섹시 다이너마이트(?)를 감상하라!”

……케이와 베르단디, 묠니르를 할 말 없게 만드는 상황이 돼 버렸다.
자존심이 강한 두 여신들은 당연하다는 듯 자신들의 매력을 뽐냈다. 흡사 사이비 미녀교주에게 현혹된 질럿들 마냥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케이, 베르단디, 묠니르를 제외한 1층 전원을 모이게끔 만들고 있었다. 이런 소란스러움 와중에도 조용하던 묠니르가 부를 염두도 못내는 케이를 제쳐놓고 큰소리로 외쳤다.

“… 동작 그만! 지금으로부터 약 2시간 후에 7층 식당매장에 있는 초호화레스토랑. ‘라울(Roul)’로 향한다! 페이오스와 울드씨는 살 것만 빨리 고르고 당장 움직이시던가, 여기 남던가 하십시요!”

묠니르의 외침에 알았다,아쉽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신들을 들어 가마 태우기 행진을 하는 군중들을 제지하는 두 여신들.

“승부는…다음으로 미루는 게 어때 울드?”

“알았다구! 얼른 가자.”

두 여신은 악수로, 화해를 도모하고, 서둘러 법술로 원래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래도 두 사람의 옷차림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정말 민망한 복장이었다.]
케이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두 사람.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할 말을 잃어버린 케이이치.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뭘 우려했다는 거죠?”

“나 참~표정은 이래도 얼굴 빨개진 걸 보니까 서비스가 호응이 좋긴 했던 모양이군..”

페이오스와 울드가 케이의 중얼거림을 듣고 의미심장한 언어로 그를 쿡쿡 찔러댔다.
케이의 얼굴이 아까보다 더욱 새빨개지며 그녀들의 말이 맞았음을 시인한다. 여신들은
킥킥거리며 자신들의 장난이 성공했음을 확신했다. 대폭소를 터뜨린 것이었다.

“에휴….정말 정신없다.”

‘정말 울드랑 페이오스란….’

비록 나중에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다행이라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불청객 한명이 더 늘어나 좀처럼 가지기 어려웠던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았던가?
그 시간이 은행에서 돈을 찾으며 기다리던 5분에 불과하지만...

‘베르단디의 손..’

여전히 따뜻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그의 옆에 쭉 달라붙어 있던 연인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을 느낀 베르단디도 케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다는 듯. 볼이
조금 빨개진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잠깐이지만 서로의 손을 잡고 조용히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즐거운 시각 서비스(?)도 있었고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이라고 좋아하고 있는 찰나.

“그런데 케이씨?!”

“응 베르단디?”

잠시 머뭇거리던 베르단디. 그녀의 조금 빨갛던 볼이 더욱 빨개지며 조용히 입이 열렸다. 평소 다소곳한 그녀의 입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만 같은 충격적인(?)한마디.

“저는 어떤 수영복이 잘 어울릴까요?”

‘컥!’

……올 여름은 기대해도 좋을까? 의문이 가득한 케이이치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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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퍼퍼퍽!]


주말입니다. 주말이지만 별로 즐겁지 않은 주말이군요.[다음 달에 기말고사라는..]


인문계보다 떨어지는 저희 공고인데도 역시 시험은 싫군요...[이유가 뭘까요?]


내일은 또 토고와의 첫 경기...


태 극 전 사 여러분! 화팅!!!
[소설과는 하등 관계없는 이야기들뿐...죄송합니다~]


따끔한 비평이나, 건필의 코멘들!! 절대 사양 않습니다!! 제발 날려주이소!!!!!!!!!!!!!!!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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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니에서 보았던 수영복 결전(?)을 보고 떠올린 글이었습니다....

왠지 제가 써놓고 제가 취하는 이유는 뭘까요.[퍼퍽!]

울드 누님!! 스트립까지 가는거야~~[우드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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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버님의 댓글

가이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주고도 구경못할 일이군요. 여신들의 수영복쇼....-ㅅ-b 확실히 저 둘이 수영복 매장으로 가면 저런일이 생길것 같군요. 글을 읽고 혼자 그 장면을 상상해 보고 불타올라 봅니다. (응??)

베르사마라면....의외로 대담한 수영복이 어울릴지도....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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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랑♡님의 댓글

♡베르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구라... 관심이 없단느 [퍼버벅..]

그보다 여신님들의 수영봇 차림이라...... 생각할수록 뭐하군요.....[베르단디 여신님만 입는다면 매우 좋지만,,,, 나머진 싫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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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님의 댓글

†카오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영복쇼 ㅡㅅ ㅡ乃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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