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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의 수호자2기-휴가중에 만난 여인(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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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아침부터 가브리엘은 혼자 한숨을 쉬고 있다. 그는 지금 베르단디의 이중인격을 없애기 위해 생각에 빠져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원래 이럴 때 의신들을 소집해서 의견을 나누어야하지만...

회상

가브리엘이 의신들을 부르려고 하려는 찰나에 한 의신에게 연락이 왔다.

“아, 가브리엘님, 저희는 오늘부터 몇 일간 저승계 의신들과 단체휴가를 가기로 했어요. 그럼~”

“자, 잠깐...”

그러나 의신은 바로 회선을 끊어 버렸다. 몇 개월간 가브리엘이 강제로 휴가를 못가게 해서 이번에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 그러면 이번엔 파오하고...”

가브리엘은 파오한테 회선을 연결했다.

“아 파오, 베르단디 아가씨에 관한 얘기인데...”

“아, 미안 오늘 오랜만에 세라피나하고 둘이서 데이트 하려고 했거든. 미안~”

뚝.... 이번에도 그냥 끊어 버렸다. 퍽 빠직!... 가브리엘의 주먹에 벽이 깨지고 가브리엘은 괴성을 질러댔다.

“크아아아!! 내 이놈들을 그냥!!! 사람 말 좀 들으란 말이다!!!”

현실

다시 떠올리기도 싫었다. 게다가 요즘은 몇일 연속으로 비가 내려 할 맛도 않났다.

‘나도 휴가나 갔다 올까?’

게이트로 지상계로 내려가니 날씨가 화창했다. 산뜻한 햇빛과 살살 부는 바람, 그리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우울한 하늘만 보았던 가브리엘에게는 더 좋을 수 없는 좋은 날씨였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 보니 반짝거리는 호수와 그 주위에 푸른 산들이 널려져 있었다.

"경치 좋고... 어라?“

밑을 내다보니 나무 밑에 사람이 낮아 있었다.  슈우웅 평! 밑을 내려다보고 있던 가브리엘의 뒤를 갑자기 거대한 물체가 툭(?)치고 지나갔다. 그것도 하필이면 뒤통수를...

‘어째서... 내가 높이 날았나....’

그대로 추락해 버렸다. 한편 호수가에 앉아 있던 여인은 가브리엘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가브리엘에게 물었다.

“괘...괜찮아요?”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아무리 강한 가브리엘도 급소를 맞은 이상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처음에 그녀는 가브리엘을 부축하려 했지만 힘이 약해서 끌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금방 지쳐서 그의 머리를 자신에 무릎에 두었다. 시간이 흐른 후 가브리엘은 차츰 눈을 떴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걸었다.

“일어났어요?”

가브리엘은 처음에 그녀가 베르단디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었다. 허리까지오는 금발에 하얀 얼굴, 갈색 눈동자, 오똑한 코, 체리빛의 입술에 미인이었다. 가브리엘은 순간 두근두근 거렸다.

“으음... 여기는...”

“하늘에서 떨어지고 지금 까지 기절해 있었어요.”

가브리엘은 급히 일어나서 고개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저는 괜찮아요. 저는 이노우에 아야카에요. 그냥 아야카라고 부르세요.”

“저는 가브리엘이라고 합니다.”

아야카도 그를 보고 두근거렸다. 청은발에 미남자. 자신이 꿈에 그리던 왕자라고 생각하는 아야카였다.

“와 청은발이라니 예쁘네요. 어디나라 사람이에요?”

“저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닌 천계에서 온 신족 흡...”

가브리엘은 입을 틀어막았다. 항상 자신의 신분을 잘 밝히지 않는 그였다. 그런데 왜 처음 보는... 거기에 인간여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혔을까 그녀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농담도 잘하시네요.”

역시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가브리엘과 아야카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쭉 이런 생활만 해요. 멀리 나가 본적도 없어요.”

확실히 아야카의 기는 보통사람보다 약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달리 연약해 보였다. 그녀의 집안은 부자이지만 그녀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가브리엘은 그녀의 몸 상태를 보기위해 팔을 걷어달라고 했다. 딱 봐도 기운이 많이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아야카의 몸에 마나를 보냈다. 가는 곳 마다 곳곳이 막혀 있어서 살살 뚫는데도 굉장히 힘들어한 가브리엘이었다. 특히 폐쪽이 많이 막혀있었다. 한 두 시간쯤 지나서 겨우 끝마쳤다.

“휴우, 이걸로 활동하는데 어느 정도 여유가 좀 더 있을 겁니다.”

“고마워요.”

아야카의 몸에는 몸속에 작은 입자로 남아 있어서 조각을 찾을 수도 없고 폐를 수술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래서 약을 먹어서 병균의 번식을 더디게 하는 게 전부다. 수술을 계속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더 안 좋을 수 있다. 아야카의 몸에 마나를 풀어서 잡을 수도 있지만 지금의 아야카는 전부 받아들일 수 없다. 만약에 억지로 넣는다면 죽어버릴 수도 있다. 몸의 기운을 키우는 것 도 문제가 있다. 가브리엘이 아야카의 몸을 탐색(?)할 때, 발견한 거지만 그녀의 몸에 저주의 기운이 남아있다. 신기한 일이었다. 여태까지 마족이 인간에게 손댄 것 자체가 이상했다. 몇 백 년 전부터 마족은 지상계에 잘 내려오지 못했다. 지금까지 내려온 마족은 마라와 힐드 그리고 공포의 대왕, 베르스퍼 이지만 그들은 직접적으로 인간들에게 공격을 한 적은 없었다. 또 마족의 기운이 아니었다. 가브리엘도 이런 것은 처음 보는 것 이었다. 이 저주가 그녀의 활동 대사를 막아서 방법이 없었다. 그냥 없애버릴수도 있지만 그녀의 몸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너무 컸다. 물론 풀기도 불가능하다. 여태까지의 치료법은 마족의 저주만을 연구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가브리엘, 어디서 지내요?”

“아, 굉장히 먼데, 이곳에 오면서 딱히 지낼 곳 을 정하지 않았네요. 하하하...”

가브리엘은 사실 당일치기로 하려했지만, 어쩌다보니 더 있고 싶어졌다.

“하아. 할 수 없죠. 저의 집에서 일단 자고가요. 그리고 여자들은 계획없는 남자는 싫어해요.”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사는 집에서 자는 것은 좀... 그리고 우린 오늘 처음 만났는데...”

“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나는 괜찮으니까 그냥 지내고 가요.”

이 근처는 산중이라 여관도 없었다. 그리고 아야카는 오랜만에 만난 손님이라 더 오래 있고 싶어 했다.

“하, 하지만...”

“숙녀를 대 할 때는 호의를 거절하면 안돼요. 자, 그럼 가요.”

아야카는 가브리엘과 팔짱을 끼고 걸었다. 가브리엘은 처음에 흠칫했지만 그뿐이었다. 가브리엘은 아야카와 걸으면서 생각했다.

‘전에 아가씨들이 한말이 있었는데... 음... 그러니까 울드아가씨가... 여자는 자극적이고 격렬적인게... 아, 이건 왠지 아니잖아! 그리고 보니 베르단디 아가씨는...’

(여자는 상냥하고 매너있게... 알았죠?)

베르단디의 말이 맞을 꺼라 생각하는 가브리엘이었다. 아야카의 집까지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량들이 지나가다 멈췄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가브리엘과 아야카를 둘러쌌다. 그리고 그 뒤에서 갈색머리의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아야카 옆에 있는 당신은 누구요?”

“내 이름은 가브리엘, 그대는 누구 길래 나의 앞길을 막는 것이오?”

“나는 아야카의 약혼자인 쿠사나기 마타구요. 몸이 안 좋으신 아가씨께는 무슨 볼일이오? 자, 아야카 저와 차를 타고 집으로 가죠.”

가브리엘이 본 마타구의 눈빛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아니었다. 그 눈은 욕망의 눈빛을 담고 있었다.

“싫어요! 그리고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당신과는 가지 않겠어요.”

아야카는 완강히 거절했다. 그녀도 그놈의 눈빛이 좋진 않았나 보다.

“하지만 아야카, 그자가 누군지 알아요? 당신을 덮칠 수도 있고, 납치를 할수도 있어요. 보아하니 일본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가브리엘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에요. 적어도 당신보다는 나은 관계에요.”

“그럼 숨겨뒀던 애인이라도 되나요?”

“...그래요! 재 애인이에요! 이제 됬어요!”

그녀는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크게 소리쳤다. 마타구는 그녀의 머뭇거리는 표정을 본후 말했다.

“왠지 아닌것 같은데요, 그러면 애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세요. 당신들이 연인들인 증거를 말이에요!”

마타구는 그들이 진짜 연인사이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아야카는 어떻게 할지 난감했다. 가브리엘은 그런 아야카를 보고 무언가 도와주고 싶어 했다. 가브리엘은 생각한것이 있었지만 주저하고 있었다. 고심 끝에 가브리엘은 하기로 했다.

“좋아요. 그럼...”

가브리엘은 아야카의 어깨를 잡고 자신과 마주보게 돌렸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실례 좀 할게요.”

가브리엘은 그대로 아야카와 입을 맞추었다. 아야카는 당황했지만 이내 그대로 받아들였다. 모두가 놀랐을 때, 마타구는 분노했다.

“뭐하고 있어! 저 녀석이 아야카를 덮치려 하고 있잖아!”

누가 봐도 억지이지만 그들은 가브리엘을 잡으려고 달려갔다. 가브리엘은 입맞춤을 끝내고 그녀를 두팔로 들어 올리고 그대로 점프했다. 아니 그건 점프를 넘어서 날았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가브리엘은 아야카를 자신의 품에 안고 아야카와 가던 방향으로 도약했다. 마타구와 부하들은 그 뒤를 쫒았다.

 아야카는 믿지 못할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가브리엘의 품에 있었지만 자신이 날고 있었다. 숲속사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자동차와는 달리 바로 옆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보여 왔고, 시원한 바람이 자신을 얼굴을 쓰다듬고 갔다. 가브리엘은 어느 정도 다 왔음을 눈치 챘고 무영창으로 환영을 하나 만들었는데 아야카를 안은(쓰고 보니 표현이 좀 이상하게 해석될 수도...중의적 표현?) 가브리엘과 똑같았다. 가브리엘은 그대로 숲속에 숨었고 환영은 잘 보이게 도주하였다. 차들이 지나가고 가브리엘은 다시 일어섰다. 이제 보니 바로 아야카의 집 앞이었다. 가브리엘이 물었다.

“여기인가요?”

“네, 그것보다...”

“네?”

“이제 좀 내려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가브리엘은 얼른 아야카를 내려주었다. 아야카의 얼굴에 약간 홍조가 띄워졌다. 가브리엘과 아야카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굉장히 컸다. 2층도 있고 가전제품부터 하나하나가 고가의 상품들이었다.

“차를 좀 가져왔어요.”

그때 아야카가 차를 놓은 쟁반을 들고 가다가 발이 턱에 걸려 넘어지려 했다. 그러자 가브리엘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그녀를 받았다.(왜 하필 슬라이딩인지는 모르겠지만...)그때 문을 박차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아야카, 아빠왔다!... 어?”

그들이 누워있는곳(?)은 문이 바로 앞에 있는 복도였다. 그리고 보니 지금 자세는 서로 부둥켜안은 모습이었다.

“아...아빠?”

TO BE CONTINUED...

휴 그냥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럼 Merry 추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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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더경님의 댓글

베이더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님이 오셨다. 후덜덜..


그대들은 죽었다. ㅋㅋㅋㅋ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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