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왕(첫번째의뢰:오크토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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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잠깐만요...... 아∼!! 이거요? 이건 이곳, 그라시안의 관청에서 의뢰한건데 최근 이 곳에 하위 랭크밖에 없다는 추세로 인해 이렇게 작성할 수 밖에 없었죠."
'흠...... 이걸 내가 해볼까?'
"흐음...... 그럼 이걸로 하죠. 다른 신청자는 다 필요없이 제가 모으죠."
"저.. 정말이십니까? 솔직히 이건......"
"아 상관없어요. 이정도로는......"
순간 레디안의 뇌리속엔 '이 인간이 도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이 정도로도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하는 문장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 모집해 볼까나∼"
용병들은 상당히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의뢰길래 레디안이 정색을 하고 키리안은 상관없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저기... 여러분들. 아직 맡은 의뢰가 없으시다면 저하고 같이 하시죠."
순간 레디안의 어깨가 움찔했다. 여기서 레디안의 생각을 잠시 훔쳐보면,
'허걱!! 다.. 단순 무식한 인간이다......'
라고 한다......
"무슨 일이길래 우리하고 같이 하려 하는가?"
당연한 질문이었다.
"별거 아닙니다. B급 의뢰죠."
"잠시만 시간을 주게."
"음...... 네, 그러죠."
그러고는 용병들은 우르르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추리면,
등빨 좋은 용병 - 야, 우리 하자.
얍삽하게 생긴 용병 - 이런 미친... 야 이자식아. 아까 레디안이 움찔하는거 못봤어?
좀 생긴 여자 용병 - 그냥 우리 하죠. 잘생긴 애가 하는 말인데 설마 거짓말이겠어요?
팍 삭아 보이는 마법사 - 하여튼 여자들은...... 흠... 좋아. 우리 이거 하지. 어차피 B급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데다가 랭크A
인 저 소년도 한다는 데 두려울 게 뭐 있겠는가?
결국 의견은 모아 졌다.(하기사 머리속에 근육만 든 육체파 용병들은 뭘 알겠는가. 그나마 마법사가 있었으니 논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
대표로 아까의 그 삭아 보이는 마법사가 나와서 의견을 내놓았다.
"좋네. 그 대신 자네가 우리들의 임시 리더를 해 주어야 겠네. 아무래도 자네가 실력이 제일 나으니 말이야."
키리안은 씨익 웃으며 곧바로 대답을 했다.
"좋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죠. 그 대신 방금 하신 말씀을 번복하셔서는 안됩니다?"
마법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단호하게 대답을 했다.
"...... 좋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시간부로 제가 이 의뢰를 맡은 용병들의 리더가 되기로 하죠."
"음음, 좋아. 아!! 그런데 그 의뢰란게 뭔가?"
"아아!! 제가 미처 말씀을 드리지 못했군요.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죠. 의뢰 등급 B. 의뢰는 '오크 부락 제거', 모집 인원 300여명. - 많이 모일수록 좋음. 내용은 '그라시안 시 외곽에 위치한 오크 부락 4개를 10일 내로 제거해야 한다. 이 기한은 랭크B를 염두에 두었기에 이 정도 기간인 것이다' 군요. 보수는 1인당 50골드. 아!! 참고로 원래 A급으로 두었다면 모집인원은 10명 정도면 충분하지만 B급으로 두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어난 것 같군요."
벌써 길드 내에는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 자가 대부분이군......
단조롭고 딱딱해 보이나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 그리고 실내에는 서류가 가득 쌓인 책상이며 그 서류들과 한판 정면 대결을 펼치는 사람들. 그리고 각 문마다 핼버드를 하나씩 꼬나쥐고 중장갑을 걸친 병사들. 그 중에서도 꽤 큰방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말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그러니까 이 정도의 인원으로도 충분하니 의뢰비를 추가해 달란 말입니다."
"아 글쎄 안된다니까 그러네."
이 방은 이 도시, 그라시안의 치안담당 과장 '렉슨'의 집무실이다. 그는 지금 1시간 전부터 자신의 집무실에 쳐들어와 다짜고짜 의뢰비를 올려달라니... 그것도 아직 성인도 채 안된 비무장의 미소년이......
"후우∼ 정말...... 좋습니다. 제 이름과 랭크를 걸죠."
"아 자네가 누군......"
"제 이름은 키리드리안 트리스트란 글라시아드. 사람들은 절 키리안 내지는 트리스트란이라 부르죠."
"아 자네가 키리...... 뭐 뭣이!!!"
오호!! 상당히 놀란 듯 자신이 마시고 있던 위스키가 궁극적 목표인 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자신의 바지춤을 적셔 오해의 소지를 만드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자신의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소년에게, 아니 키리안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이.. 이럴수가... 정말로 랭크A의 용병 '사신의 대리자' 키리드리안 트리스트란 글라시아드가 정말 소년이었다니......"
"이 정도면 보증이 되었습니까?"
순간 키리안의 말에 화들짝 놀라 현재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 아!! 네. 물론입죠."
"그럼 얼마까지......?"
오오∼!! 말끝을 살짝 흐리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많이 해 봤는가 보다. 상대방에게 '난 당신이 많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나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말라. 만약 내 기대를 져버리면 재미없을 줄 알아라' 라는 간단명료(?)한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었다. 음... 역시 은근슬쩍 눈빛으로 살기를 내뿜는구만.
"워... 원래 가격에 50골드를 더 쳐드리죠."
"쓰읍∼!! 이번 의뢰를 위해 나라에서 내려온 자금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설마 저희가 이 인원으로 뛰는데 고작 50골드 더 치는 것으로 날로 부려먹으실 생각은 아니겠죠? 게다가 오크들의 유래 없는 4부락 합동공격에 많은 인적, 물적 손실이 생겼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오오∼ 역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니 그래도...... B급 의뢰인데...... 솔직히 B급 의뢰면 많이 쳐봐야 10골드 내왼데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거 아닙니까?"
"아.. 잠깐만요. 설마 저도 B급으로 아신건 아니시겠죠?"
"그.. 그럴 리가......"
"그럼 제 몸값이 얼마인지도......"
"아... 아무리 그래도 300여명을 모으는데 고작 100여명이 이 의뢰를 맏겠다니...... 솔직히 이건......"
"그것도 제가 다 책임지죠. 제가 나머지 200여명분까지 더 뛰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없이 딱잘라 1인당 150골드씩 더!!! 그 대신 4일 안으로 모두 퇴치해 드리죠."
"...... 좋습니다!!! 그 대신 4일 안으로 완수 못할 시 모든 의뢰비의 5배를 받겠습니다!"
순간 키리안을 따라온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경악하기에 이르렀다. 도대체 모든 의뢰비의 5배라니!!! 200골드씩 100명분만 해도 2만 골드인데 그 돈의 5배라면...... 대 귀족이라도 지불하기에 꺼릴 액수인 10만 골드!! 게다가 뒤에 나온 키리안의 대답으로 인해 그 들은 패닉상태가 되어 버렸다.
"좋습니다. 뭐 그 정도야...... 아니. 10배로 하죠. 이게 제 신용입니다. 되셨습니까?"
이젠 렉슨조차 경악하기에 이르렀다.
"커... 컥... 바,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방금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이게 아까 그 말의 담보물입니다."
키리안의 손이 품속으로 들어갔다 나오자 그의 손에 비까번쩍한 백색의 패-표식- 하나가 들려 있었다. 패의 겉은 백금으로 도금되어 있었고 주재료는 그 귀하고 가공하기 어렵다는 오리하르콘으로 되어 있어 복제조차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게다가 패에 는 보기에도 살벌한 죽음의 사신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이건 용병길드에서 A랭크 이상의 용병들에게만 주는 일종의 신분 표식증같은 겁니다. 원래 이 패는 두 개죠. 이 패가 두 개 다 모여야 패의 주인이 가지는 특권(가르시아르 은행 계좌 사용, 신분보증 등등)을 행사할 수 있죠. 담보로 2개의 패 중 하나를 맡기겠습니다."
렉슨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한 얼굴로 열쇠를 받아 들기만 했다. 그러자 키리안은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돌아서서 방을 나가려고 했다.
"아!! 그리고 복제한 패는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그리고 반대로 복제도 안되니 쓸데없는 생각 마시고요."
친절하게 한마디를 일러주는 것도 잊지 않은 참으로 바른 정신을 가진 키리안이었다.
'흠...... 이걸 내가 해볼까?'
"흐음...... 그럼 이걸로 하죠. 다른 신청자는 다 필요없이 제가 모으죠."
"저.. 정말이십니까? 솔직히 이건......"
"아 상관없어요. 이정도로는......"
순간 레디안의 뇌리속엔 '이 인간이 도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이 정도로도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하는 문장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 모집해 볼까나∼"
용병들은 상당히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의뢰길래 레디안이 정색을 하고 키리안은 상관없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저기... 여러분들. 아직 맡은 의뢰가 없으시다면 저하고 같이 하시죠."
순간 레디안의 어깨가 움찔했다. 여기서 레디안의 생각을 잠시 훔쳐보면,
'허걱!! 다.. 단순 무식한 인간이다......'
라고 한다......
"무슨 일이길래 우리하고 같이 하려 하는가?"
당연한 질문이었다.
"별거 아닙니다. B급 의뢰죠."
"잠시만 시간을 주게."
"음...... 네, 그러죠."
그러고는 용병들은 우르르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추리면,
등빨 좋은 용병 - 야, 우리 하자.
얍삽하게 생긴 용병 - 이런 미친... 야 이자식아. 아까 레디안이 움찔하는거 못봤어?
좀 생긴 여자 용병 - 그냥 우리 하죠. 잘생긴 애가 하는 말인데 설마 거짓말이겠어요?
팍 삭아 보이는 마법사 - 하여튼 여자들은...... 흠... 좋아. 우리 이거 하지. 어차피 B급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데다가 랭크A
인 저 소년도 한다는 데 두려울 게 뭐 있겠는가?
결국 의견은 모아 졌다.(하기사 머리속에 근육만 든 육체파 용병들은 뭘 알겠는가. 그나마 마법사가 있었으니 논리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
대표로 아까의 그 삭아 보이는 마법사가 나와서 의견을 내놓았다.
"좋네. 그 대신 자네가 우리들의 임시 리더를 해 주어야 겠네. 아무래도 자네가 실력이 제일 나으니 말이야."
키리안은 씨익 웃으며 곧바로 대답을 했다.
"좋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죠. 그 대신 방금 하신 말씀을 번복하셔서는 안됩니다?"
마법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단호하게 대답을 했다.
"...... 좋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시간부로 제가 이 의뢰를 맡은 용병들의 리더가 되기로 하죠."
"음음, 좋아. 아!! 그런데 그 의뢰란게 뭔가?"
"아아!! 제가 미처 말씀을 드리지 못했군요.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죠. 의뢰 등급 B. 의뢰는 '오크 부락 제거', 모집 인원 300여명. - 많이 모일수록 좋음. 내용은 '그라시안 시 외곽에 위치한 오크 부락 4개를 10일 내로 제거해야 한다. 이 기한은 랭크B를 염두에 두었기에 이 정도 기간인 것이다' 군요. 보수는 1인당 50골드. 아!! 참고로 원래 A급으로 두었다면 모집인원은 10명 정도면 충분하지만 B급으로 두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어난 것 같군요."
벌써 길드 내에는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 자가 대부분이군......
단조롭고 딱딱해 보이나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 그리고 실내에는 서류가 가득 쌓인 책상이며 그 서류들과 한판 정면 대결을 펼치는 사람들. 그리고 각 문마다 핼버드를 하나씩 꼬나쥐고 중장갑을 걸친 병사들. 그 중에서도 꽤 큰방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말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그러니까 이 정도의 인원으로도 충분하니 의뢰비를 추가해 달란 말입니다."
"아 글쎄 안된다니까 그러네."
이 방은 이 도시, 그라시안의 치안담당 과장 '렉슨'의 집무실이다. 그는 지금 1시간 전부터 자신의 집무실에 쳐들어와 다짜고짜 의뢰비를 올려달라니... 그것도 아직 성인도 채 안된 비무장의 미소년이......
"후우∼ 정말...... 좋습니다. 제 이름과 랭크를 걸죠."
"아 자네가 누군......"
"제 이름은 키리드리안 트리스트란 글라시아드. 사람들은 절 키리안 내지는 트리스트란이라 부르죠."
"아 자네가 키리...... 뭐 뭣이!!!"
오호!! 상당히 놀란 듯 자신이 마시고 있던 위스키가 궁극적 목표인 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자신의 바지춤을 적셔 오해의 소지를 만드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자신의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소년에게, 아니 키리안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이.. 이럴수가... 정말로 랭크A의 용병 '사신의 대리자' 키리드리안 트리스트란 글라시아드가 정말 소년이었다니......"
"이 정도면 보증이 되었습니까?"
순간 키리안의 말에 화들짝 놀라 현재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 아!! 네. 물론입죠."
"그럼 얼마까지......?"
오오∼!! 말끝을 살짝 흐리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많이 해 봤는가 보다. 상대방에게 '난 당신이 많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나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말라. 만약 내 기대를 져버리면 재미없을 줄 알아라' 라는 간단명료(?)한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었다. 음... 역시 은근슬쩍 눈빛으로 살기를 내뿜는구만.
"워... 원래 가격에 50골드를 더 쳐드리죠."
"쓰읍∼!! 이번 의뢰를 위해 나라에서 내려온 자금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설마 저희가 이 인원으로 뛰는데 고작 50골드 더 치는 것으로 날로 부려먹으실 생각은 아니겠죠? 게다가 오크들의 유래 없는 4부락 합동공격에 많은 인적, 물적 손실이 생겼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오오∼ 역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니 그래도...... B급 의뢰인데...... 솔직히 B급 의뢰면 많이 쳐봐야 10골드 내왼데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거 아닙니까?"
"아.. 잠깐만요. 설마 저도 B급으로 아신건 아니시겠죠?"
"그.. 그럴 리가......"
"그럼 제 몸값이 얼마인지도......"
"아... 아무리 그래도 300여명을 모으는데 고작 100여명이 이 의뢰를 맏겠다니...... 솔직히 이건......"
"그것도 제가 다 책임지죠. 제가 나머지 200여명분까지 더 뛰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없이 딱잘라 1인당 150골드씩 더!!! 그 대신 4일 안으로 모두 퇴치해 드리죠."
"...... 좋습니다!!! 그 대신 4일 안으로 완수 못할 시 모든 의뢰비의 5배를 받겠습니다!"
순간 키리안을 따라온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경악하기에 이르렀다. 도대체 모든 의뢰비의 5배라니!!! 200골드씩 100명분만 해도 2만 골드인데 그 돈의 5배라면...... 대 귀족이라도 지불하기에 꺼릴 액수인 10만 골드!! 게다가 뒤에 나온 키리안의 대답으로 인해 그 들은 패닉상태가 되어 버렸다.
"좋습니다. 뭐 그 정도야...... 아니. 10배로 하죠. 이게 제 신용입니다. 되셨습니까?"
이젠 렉슨조차 경악하기에 이르렀다.
"커... 컥... 바,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방금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이게 아까 그 말의 담보물입니다."
키리안의 손이 품속으로 들어갔다 나오자 그의 손에 비까번쩍한 백색의 패-표식- 하나가 들려 있었다. 패의 겉은 백금으로 도금되어 있었고 주재료는 그 귀하고 가공하기 어렵다는 오리하르콘으로 되어 있어 복제조차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게다가 패에 는 보기에도 살벌한 죽음의 사신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이건 용병길드에서 A랭크 이상의 용병들에게만 주는 일종의 신분 표식증같은 겁니다. 원래 이 패는 두 개죠. 이 패가 두 개 다 모여야 패의 주인이 가지는 특권(가르시아르 은행 계좌 사용, 신분보증 등등)을 행사할 수 있죠. 담보로 2개의 패 중 하나를 맡기겠습니다."
렉슨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한 얼굴로 열쇠를 받아 들기만 했다. 그러자 키리안은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돌아서서 방을 나가려고 했다.
"아!! 그리고 복제한 패는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그리고 반대로 복제도 안되니 쓸데없는 생각 마시고요."
친절하게 한마디를 일러주는 것도 잊지 않은 참으로 바른 정신을 가진 키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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