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 - 에피소드 2. 외전 : 바바리안의 매드엔지니어, 소녀를 만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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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공간 - 에피소드 2. 외전 : 바바리안의 매드엔지니어,소녀를 만나다.(1)
[2주일 전, 아타락시아 멸망 후]
“떠나겠다.”
“대체 어디로?!”
“가지 마세요. 아직 진짜 퀘스트는 많이 남아 있다고요!”
폐광 골짜기를 넘어선 후...
내가 뱉어낸 한마디에 모두들 한마디씩 꺼내고 있다. 후훗 그러겠지?
어떻게 될지도 모를 이 빌어먹을 게임세상에서 한명이 단독행동을 하겠다는데?
내가 리더일지라도 당연히 반대다.
그렇지만!
“가겠다. 찾지도, 잡지도 마라.”
나. 베이더의 한마디에 모두들 욕을 퍼붓거나, 혹은 가지 말라고 말린다.
하지만...이렇게 당할 수는 없다. 이 빌어먹을 공간, 이 빌어먹을 제국, 이 빌어먹을 사신!
“모조리 쑥대밭으로 만들어주마.”
“..무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거냐?”
하~다크엔이었군. 나의 동료이자, 이세계의 기술들을 소환해낼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
그의 능력은 오버로딩이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내가 계획하고 있는
그것을 꺼낼 수 있었다. 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를 끌어와야 했다.
“다크엔. 같이 가자. 네 능력이라면 아타락시아의 복수가 가능하다.”
“거절한다. 파티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혼자 벗어나.”
“....알았다.”
큭큭큭큭큭큭큭. 그렇게 하지.
하지만 난 너희를 결코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저.
이 세상이 변하길 기다리며 잠깐 쉬러 가는 것이야.
물론 나만의 방식으로.
크크크크크
내가 아타락시아에 오기 전에, 사신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 전에, 있었던.
그 세상에는 전쟁이 있었다.
그치만 설마 이곳에서도 전쟁을 만날 줄이야..
사신 녀석이 남긴 말이 뒤늦게 떠올랐다.
사신에게 허락된 것은 죽음뿐이라,
만일 그대가 살아서 나간다면───
나는 죽음을 수호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서 소멸할 수 밖에 없다.
자아, 나는 모든 것을 걸고서 그대들을 초청하려한다.
오너라.
이 글을 믿고, 자신의 힘을 시험하려는 자들이여!
물론 나는 그대들이 죽는 순간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젠장!! 이따위가 뭐가 게임이냐, 뭐가 레벨이냐!! 내가 너무 안일했어. 빌어먹을
빌어먹을!!!“
버석버석.
그때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혹시 생존자들인가?! 나는 설마하는 마음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잠재우며
걸어 나갔다. 그러나 폐광에서 돌아온 산 자들은 아니었다.
“누, 누구냐!”
“........”
하. 역시 조무래기들이었나? 사신이란 놈이 만들어낸 이 공간의 NPC들.
지금 내 앞에 있는 녀석들은 나의 아타락시아를 멸망시킨다는 사신의 퀘스트에 따르는
바보같은 NPC들이다. 어디 제국이더라? 아. 디스지에라군.
“우, 움직이지 마!”
병사가 창대를 들이대며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간단히 녀석의 창대를 잡아 뺏아버린 뒤
사슬 갑옷을 입은 병사를 걷어차 버렸다.
그런 뒤 조금 전까지 위협적으로 날 향하던 창을오히려 녀석에게 향했다.
녀석이 두려움에 가득 찬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니 좀 비굴해보이기도..
“사, 살려줘! 제발.”
“네놈들은. 그렇게 살려달라고,
나가고 싶지 않다고 애걸하던 마을사람들을 저렇게 죽였지 않나?
나도 네놈을 똑같이 저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뭐가 안 된다는 거냐.”
“제, 제발.”
병사가 살려달라며 고개를 숙이며 울며불며 난리를 쳤다.
그런 녀석에게 난 거침없이 창을 찔러주었다.
몇 번 찌르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속이 시원했다.
“제, 제발...”
죽어가면서도 그 소리냐? 킥. 가소롭군.
“네놈들이 아타락시아 다음으로 칠 계획에 있는 마을을 내게 말해라. 그럼 살려주겠다.”
“으으..바.바 리.......안”
마을 이름이 바바리안? 흥미롭군.
산적 같은 우락부락한 사람들로 모인 곳인가? 그런가?
크크크크크크. 재미있군!
“고맙다.”
“자, 잠깐. 살려주기로 했잖아....”
아아. 그런다고 했던가? 그렇게 말한 것 같기도 한데?
“그렇군. 그래 알았다.”
“......”
“단. 그냥 보내지는 않아.”
* * *
“저, 저게 뭐야?!”
그날 밤 로스파 장군에게 보내진 아주 값진 선물이 하나 있었다.
마을에서 살아남은,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던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
그들 중 하나가 자신들에게 보냈던 선물이었다.
로보틱스란 능력을 지닌 그는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타워에 묶여 있는 사지가 절단된 남자. 타워가 움직일 때마다
남자의 절단된 팔,다리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그 남자 목에 걸린 목걸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째깍째깍째깍.
“사,살려...”
“맙소사.”
“미, 미친. 어떤 놈이 저런 것을.”
지휘관들은 경악하며 타워에 걸린 아직 숨이 붙어있는 남자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보다 못한 지휘관 하나가 멀뚱멀뚱 서서 이 기괴한 장면을 바라보는 병사들에게 저걸
치워버리라고 명령했다.
“아, 안돼 오지마...”
피를 바닥에 흘리는 남자가 안 된다며 오지 말라고 했으나 명령에 따라야 하는 병사들은
이 남자를 치워버리기로 했다. 그가 묶여 있는 타워를 살짝 드는 순간.
쾅.
“으악!!”
“아악. 아악.”
“내 눈. 아무것도 안보여!!”
타워가 폭발해버렸다. 죽어가던 남자의 목에 걸려있던 그 물건은 바로 폭탄의 신관이었다.
베이더는 저들이 이 끔찍한 것을 치워버리기 위해 병사들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접근하면 폭발하게끔 타워에 폭탄을 설치했던 것이다.
물론 터짐과 동시에 사방으로 수십개의 화살들이 튀어나와 근처에 대기 중이었던
병사들은 덩달아 피떡이 되어 쓰러졌다.
“대, 대체 이건.”
로스파 장군은 멍한 귀를 억누르며 자기 앞에 펼쳐진 참극을 바라보며 할말을 잃었다.
병사들이 가족을 찾으며 없어진 부위를 누르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조금전까지 그들이 아타락시아에서 겪었던 악몽이 떠오른 그는 머리를 쥐어 감싸며 부들부들 떨었다.
“장군님 저기..”
지휘관들 중 한명이 가리킨 곳을 바라본 로스파는 더욱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네놈들의 나라에 안식이란 것이 있을 것이라 바라지 마라. [다스 베이더]-
"맙소사. 아타락시아란 요충지를 얻었지만. 그 괴인들중 한명을 적으로 둬버린 것인가!!"
로스파 장군의 탄식에 지휘관들은 할말을 잃고 말았다.
베이더가 보낸 제국과의 선전포고문이었다.
어찌 보면 무모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그의 선언은.
후에 제국의 종지부를 찍는 매우 끔찍한 저주의 메시지로 대륙역사에 기억되었다.
“그래”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쿠바를 해방시킨 피의 예수처럼!! 나도 이 세상에서!!
제국의 아래에서 억압받는 자들에겐 내가 생산해낸 석궁과 칼리시니코프(AK)소총을!!
제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나의 힘을!!
제국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자들에겐 나의 기술력을.
그리고..
제국에겐 죽음의 철퇴를!
하나 더...
이런 모든 일을 뒤에서 계획하고,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사신에겐.
소멸을.
자유 독립 주의&공산주의 지향 저항군
검은 늑대단의 리더 베이더가 남긴 말이었다.
[2주일 뒤. 어느 한적한 숲속.]
“어?”
중학교 3학년 졸업식을 2시간 앞둔 나노하나 지유는 들뜬 마음으로
대나무 숲속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 숲속에 들어갈 때 중요한 것들이 3가지 있다.
1. 연락 수단.
2. 지도 혹은 방향을 알 수 있는 물품
3. 방향 감각(....)
만약 이것을 갖지 못한 이들에겐 뒷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이 귀여운 소녀 나노하나 지유와 같은 매우 끔찍한(?)악몽을 겪게 될 것이다.
“길...잃었다.”
참고로 그녀가 지난 2년 동안 이 숲속에서
자전거와 함께 길을 잃은 횟수는 총 8번.
일본의 녹림정책에 분노 할만도 하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멍한 소녀에게
그런 것을 기대한다면 그건 사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지유는 의아함을 느끼며 자신이 있는 장소를 둘러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 숲까지 오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춘추복에 녹색 동복을 입은 자신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분명 아침식사까지 준비해 드리고 프리아(그녀와 동거 중인 친우.)와
함께 나온 것은 분명했다.
그런데...
“아까 그 검은 손.”
자신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살벌하고, 무서운 검은손을 쳐다 본 뒤로, 프리아와, 아버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이 숲속까지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활한 숲속의 모습도 어딘가 좀 이상했다.
“아!”
나노하나 지유는 곰곰이 생각하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탄성을 질렀다.
그래 바로 그거야!!
나노하나 지유의 명석한(?)두뇌가 활발한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바로...
“도시락. 깜빡했다.”
....나노하나 지유. 중학교 3학년, 여자, 상냥하고, 활발하다. 그리고......
항상 멍하다.
이봐!! 졸업식 날에 무슨 도시락같은 것이 필요 하다는 것이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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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조금 뒤늦게. 사신의 공간 에피소드에 참전한 저 베이더입니다.
후훗 전부터 혁명영웅이 되길 꿈꿨는데![퍼퍽]
드디어 되는군요!![라는 스토리입니다. -퍼퍽]
이제부터 저는 대부분 단독 플레이[실은 여러분들의 글속에 아주 가끔씩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를 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가 여러분께 매우 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검은 늑대단이란 세력을 키워서 길드 수준으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역시 주 목적은 아타락시아를 멸망시킨 제국에 대한 도전.
이랄까요?
참고로 저의 동생이 점찍은 케릭터 나노하나 지유랍니다.
다른 분들게 살짝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녀는 ‘쥬베이짱’이란 멋지다 마사루를 맡은 감독이 만든 총 2기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속의 쥔공이랍니다.
첫판부터 강력한 능력자가 되지만 굉장히 심각한 패널티를 안고 살아야 하는 케릭터
랍니다.
혹시라도 그녀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으시다면..솔직히 말리고 싶군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알아야 그녀에 대해서 알게 될테니.]
그녀가 이 사신의 세계에 오게 된, 배경, 그녀의 능력들은 두 번째 외전을 쓸 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그녀의 능력을 간략하게 알고 계신분들은 네기님과 다크엔젤님뿐이라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신의 에피소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2주일 전, 아타락시아 멸망 후]
“떠나겠다.”
“대체 어디로?!”
“가지 마세요. 아직 진짜 퀘스트는 많이 남아 있다고요!”
폐광 골짜기를 넘어선 후...
내가 뱉어낸 한마디에 모두들 한마디씩 꺼내고 있다. 후훗 그러겠지?
어떻게 될지도 모를 이 빌어먹을 게임세상에서 한명이 단독행동을 하겠다는데?
내가 리더일지라도 당연히 반대다.
그렇지만!
“가겠다. 찾지도, 잡지도 마라.”
나. 베이더의 한마디에 모두들 욕을 퍼붓거나, 혹은 가지 말라고 말린다.
하지만...이렇게 당할 수는 없다. 이 빌어먹을 공간, 이 빌어먹을 제국, 이 빌어먹을 사신!
“모조리 쑥대밭으로 만들어주마.”
“..무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거냐?”
하~다크엔이었군. 나의 동료이자, 이세계의 기술들을 소환해낼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
그의 능력은 오버로딩이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내가 계획하고 있는
그것을 꺼낼 수 있었다. 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를 끌어와야 했다.
“다크엔. 같이 가자. 네 능력이라면 아타락시아의 복수가 가능하다.”
“거절한다. 파티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혼자 벗어나.”
“....알았다.”
큭큭큭큭큭큭큭. 그렇게 하지.
하지만 난 너희를 결코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저.
이 세상이 변하길 기다리며 잠깐 쉬러 가는 것이야.
물론 나만의 방식으로.
크크크크크
내가 아타락시아에 오기 전에, 사신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 전에, 있었던.
그 세상에는 전쟁이 있었다.
그치만 설마 이곳에서도 전쟁을 만날 줄이야..
사신 녀석이 남긴 말이 뒤늦게 떠올랐다.
사신에게 허락된 것은 죽음뿐이라,
만일 그대가 살아서 나간다면───
나는 죽음을 수호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서 소멸할 수 밖에 없다.
자아, 나는 모든 것을 걸고서 그대들을 초청하려한다.
오너라.
이 글을 믿고, 자신의 힘을 시험하려는 자들이여!
물론 나는 그대들이 죽는 순간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젠장!! 이따위가 뭐가 게임이냐, 뭐가 레벨이냐!! 내가 너무 안일했어. 빌어먹을
빌어먹을!!!“
버석버석.
그때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혹시 생존자들인가?! 나는 설마하는 마음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잠재우며
걸어 나갔다. 그러나 폐광에서 돌아온 산 자들은 아니었다.
“누, 누구냐!”
“........”
하. 역시 조무래기들이었나? 사신이란 놈이 만들어낸 이 공간의 NPC들.
지금 내 앞에 있는 녀석들은 나의 아타락시아를 멸망시킨다는 사신의 퀘스트에 따르는
바보같은 NPC들이다. 어디 제국이더라? 아. 디스지에라군.
“우, 움직이지 마!”
병사가 창대를 들이대며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간단히 녀석의 창대를 잡아 뺏아버린 뒤
사슬 갑옷을 입은 병사를 걷어차 버렸다.
그런 뒤 조금 전까지 위협적으로 날 향하던 창을오히려 녀석에게 향했다.
녀석이 두려움에 가득 찬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보니 좀 비굴해보이기도..
“사, 살려줘! 제발.”
“네놈들은. 그렇게 살려달라고,
나가고 싶지 않다고 애걸하던 마을사람들을 저렇게 죽였지 않나?
나도 네놈을 똑같이 저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뭐가 안 된다는 거냐.”
“제, 제발.”
병사가 살려달라며 고개를 숙이며 울며불며 난리를 쳤다.
그런 녀석에게 난 거침없이 창을 찔러주었다.
몇 번 찌르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속이 시원했다.
“제, 제발...”
죽어가면서도 그 소리냐? 킥. 가소롭군.
“네놈들이 아타락시아 다음으로 칠 계획에 있는 마을을 내게 말해라. 그럼 살려주겠다.”
“으으..바.바 리.......안”
마을 이름이 바바리안? 흥미롭군.
산적 같은 우락부락한 사람들로 모인 곳인가? 그런가?
크크크크크크. 재미있군!
“고맙다.”
“자, 잠깐. 살려주기로 했잖아....”
아아. 그런다고 했던가? 그렇게 말한 것 같기도 한데?
“그렇군. 그래 알았다.”
“......”
“단. 그냥 보내지는 않아.”
* * *
“저, 저게 뭐야?!”
그날 밤 로스파 장군에게 보내진 아주 값진 선물이 하나 있었다.
마을에서 살아남은,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던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
그들 중 하나가 자신들에게 보냈던 선물이었다.
로보틱스란 능력을 지닌 그는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타워에 묶여 있는 사지가 절단된 남자. 타워가 움직일 때마다
남자의 절단된 팔,다리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그 남자 목에 걸린 목걸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째깍째깍째깍.
“사,살려...”
“맙소사.”
“미, 미친. 어떤 놈이 저런 것을.”
지휘관들은 경악하며 타워에 걸린 아직 숨이 붙어있는 남자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보다 못한 지휘관 하나가 멀뚱멀뚱 서서 이 기괴한 장면을 바라보는 병사들에게 저걸
치워버리라고 명령했다.
“아, 안돼 오지마...”
피를 바닥에 흘리는 남자가 안 된다며 오지 말라고 했으나 명령에 따라야 하는 병사들은
이 남자를 치워버리기로 했다. 그가 묶여 있는 타워를 살짝 드는 순간.
쾅.
“으악!!”
“아악. 아악.”
“내 눈. 아무것도 안보여!!”
타워가 폭발해버렸다. 죽어가던 남자의 목에 걸려있던 그 물건은 바로 폭탄의 신관이었다.
베이더는 저들이 이 끔찍한 것을 치워버리기 위해 병사들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접근하면 폭발하게끔 타워에 폭탄을 설치했던 것이다.
물론 터짐과 동시에 사방으로 수십개의 화살들이 튀어나와 근처에 대기 중이었던
병사들은 덩달아 피떡이 되어 쓰러졌다.
“대, 대체 이건.”
로스파 장군은 멍한 귀를 억누르며 자기 앞에 펼쳐진 참극을 바라보며 할말을 잃었다.
병사들이 가족을 찾으며 없어진 부위를 누르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조금전까지 그들이 아타락시아에서 겪었던 악몽이 떠오른 그는 머리를 쥐어 감싸며 부들부들 떨었다.
“장군님 저기..”
지휘관들 중 한명이 가리킨 곳을 바라본 로스파는 더욱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네놈들의 나라에 안식이란 것이 있을 것이라 바라지 마라. [다스 베이더]-
"맙소사. 아타락시아란 요충지를 얻었지만. 그 괴인들중 한명을 적으로 둬버린 것인가!!"
로스파 장군의 탄식에 지휘관들은 할말을 잃고 말았다.
베이더가 보낸 제국과의 선전포고문이었다.
어찌 보면 무모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그의 선언은.
후에 제국의 종지부를 찍는 매우 끔찍한 저주의 메시지로 대륙역사에 기억되었다.
“그래”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쿠바를 해방시킨 피의 예수처럼!! 나도 이 세상에서!!
제국의 아래에서 억압받는 자들에겐 내가 생산해낸 석궁과 칼리시니코프(AK)소총을!!
제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나의 힘을!!
제국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자들에겐 나의 기술력을.
그리고..
제국에겐 죽음의 철퇴를!
하나 더...
이런 모든 일을 뒤에서 계획하고,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사신에겐.
소멸을.
자유 독립 주의&공산주의 지향 저항군
검은 늑대단의 리더 베이더가 남긴 말이었다.
[2주일 뒤. 어느 한적한 숲속.]
“어?”
중학교 3학년 졸업식을 2시간 앞둔 나노하나 지유는 들뜬 마음으로
대나무 숲속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 숲속에 들어갈 때 중요한 것들이 3가지 있다.
1. 연락 수단.
2. 지도 혹은 방향을 알 수 있는 물품
3. 방향 감각(....)
만약 이것을 갖지 못한 이들에겐 뒷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이 귀여운 소녀 나노하나 지유와 같은 매우 끔찍한(?)악몽을 겪게 될 것이다.
“길...잃었다.”
참고로 그녀가 지난 2년 동안 이 숲속에서
자전거와 함께 길을 잃은 횟수는 총 8번.
일본의 녹림정책에 분노 할만도 하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멍한 소녀에게
그런 것을 기대한다면 그건 사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지유는 의아함을 느끼며 자신이 있는 장소를 둘러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 숲까지 오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춘추복에 녹색 동복을 입은 자신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분명 아침식사까지 준비해 드리고 프리아(그녀와 동거 중인 친우.)와
함께 나온 것은 분명했다.
그런데...
“아까 그 검은 손.”
자신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살벌하고, 무서운 검은손을 쳐다 본 뒤로, 프리아와, 아버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이 숲속까지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활한 숲속의 모습도 어딘가 좀 이상했다.
“아!”
나노하나 지유는 곰곰이 생각하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탄성을 질렀다.
그래 바로 그거야!!
나노하나 지유의 명석한(?)두뇌가 활발한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바로...
“도시락. 깜빡했다.”
....나노하나 지유. 중학교 3학년, 여자, 상냥하고, 활발하다. 그리고......
항상 멍하다.
이봐!! 졸업식 날에 무슨 도시락같은 것이 필요 하다는 것이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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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조금 뒤늦게. 사신의 공간 에피소드에 참전한 저 베이더입니다.
후훗 전부터 혁명영웅이 되길 꿈꿨는데![퍼퍽]
드디어 되는군요!![라는 스토리입니다. -퍼퍽]
이제부터 저는 대부분 단독 플레이[실은 여러분들의 글속에 아주 가끔씩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를 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가 여러분께 매우 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검은 늑대단이란 세력을 키워서 길드 수준으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역시 주 목적은 아타락시아를 멸망시킨 제국에 대한 도전.
이랄까요?
참고로 저의 동생이 점찍은 케릭터 나노하나 지유랍니다.
다른 분들게 살짝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녀는 ‘쥬베이짱’이란 멋지다 마사루를 맡은 감독이 만든 총 2기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속의 쥔공이랍니다.
첫판부터 강력한 능력자가 되지만 굉장히 심각한 패널티를 안고 살아야 하는 케릭터
랍니다.
혹시라도 그녀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으시다면..솔직히 말리고 싶군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알아야 그녀에 대해서 알게 될테니.]
그녀가 이 사신의 세계에 오게 된, 배경, 그녀의 능력들은 두 번째 외전을 쓸 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그녀의 능력을 간략하게 알고 계신분들은 네기님과 다크엔젤님뿐이라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신의 에피소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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