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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을 부리는 자>Episode 1:엘렌마을의 낮선 방문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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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로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가 엘렌마을에 들어온 지도 벌써 사흘
이 지났다. 그의 상태는 치명적인 검상을 입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회복되어 갔고, 피투성이인 그의 모습을보고 그
를 기피하던 많은 사람들 역시 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었다지만, 아이딘의 일과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배달을 조금 더 적게하고, 파울로의 말벗이 되어준다는 것
정도?

 아이딘은 그날도 예전과 다름없이, 배달을 나섰다. 이번 배달은 그
렇게 먼 곳이 아니어서, 배달을 한뒤 친구들과 조금 놀다가 돌아올
생각으로, 발걸음을 평소보다 빠르게 하였다.

 "여어, 아이딘. 배달하냐? 거기 뒤에있는 바람이는 괜찮냐?"

 어디선가 낮고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꽤나 우람한 체격에 살짝
앞으로 말린 금빛 구렛나루, 그리고 우락부락한 몸은 보는사람에게
공포를 느끼게끔 하였다. 하지만 그런 그의 외모와는 다르게 그는
활짝 웃으며 아이딘을 불렀다.

 "앗, 타클란형. 오랜만이네. 요즘 배달하느냐고 바뻐서말이야. 그
러고보니, 페우루스는 잘 있어?"

 "젠장할. 도대체 네놈의 그 주둥이는 어떻게 해야 다물 수 있냐."

 타클란은 못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이딘을 바라보았다.

 "음, 그러고보니, 배달중이네. 이따가 놀러갈게~"

 아이딘을 한마디만을 남기고 시야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며 타클란은 조용히 주절거렸다.

 "젠장. 저녀석은 언제나 제 할말만 다하고 사라진다니까..."

 타클란이 중얼거리거나 말거나, 타클란을 뒤로한 채 아이딘은 서둘
러 배송지로 향하였다.

 "달타미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가 주문하신 고급양주가
도착했어요. 참 그거 조금 독한거니까 조금씩만 마시세요. 나이드신
분이 과음하면 건강을 해치죠. 그럼 안녕히계쎄요."

 아이딘은 바람위에 있던 술을 달타미스에게 건내준 후 바로 왔었던
길로 뛰어갔다.

 "허. 거참. 언제나 봐도 저녀석의 말은 청산유수같이 흐르고 저녀
석의 사라짐은 바람과도 같단말이야.. 거기다가 저녀석의 승부욕은
불이 저리갈 정도이니... 휴..."

 뭔가 의미있는듯한 말을 하는 할아버지였다.

 하늘에 땅거미가 지고 날이 어둑어둑 해졌다. 간간히 집 창문 사이
에서 비추는 양초빛 말고는 어느 곳에서도 빛이란 존재를 찾을 수
없는 어두운 거리. 그 거리의 한 귀퉁이에는 녹색사슴의 집 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이 있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이루어져야 할듯 하니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할까?

 "아이딘, 파울로씨가 너에게 할 말이 있으시단다. 빨리한번 올라
가 보거라."

 아이딘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파울로의 방 안으로 사라졌다.
이런 서술이 나왔다면 분명히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것 같지? 그런
것이 소설의 특징이니 한번 옅들어 보도록 하지."

 피투성의의 괴인이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파울로는, 아이딘이 들어오자마자, 입을 열었다.

 "아이딘, 한번 앉아보거라."

 "후. 정말 아저씨도 참. 아빠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말이 많다니까."

 아이딘은 웬지무거운 분위기를 조금 띄워 놓으려고 농 섞인 말을
건냈지만, 파울로는 농 섞인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다시 입을 열었
다.

 "너는 혹시 정령술을 배운적 있느냐?"

 "아.. 아뇨?"

 "그렇다면 네가 바람이라고 부르는 그녀석은 어떻게 된것이냐?"

 "후우, 엄마와 친구들한테는 비밀이었는데, 아저씨는 바람이에 대
해 저보다 더 잘 알고계시는거 같으니까 말해볼꼐요. 사실 제가 배
달을 다하고, 호숫가에 누워서 쉬고있는데 바람이 불어왔어요. 그
래서 저는 그 바람이 제 곁에 머물렀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뭔가 시원한 것이 제 주변을 감싸더라고
요. 그것이 저와 바람이의 첫 만남이었죠. 그 이후로 바람이는 제가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다 하더라구요."

 태연하게 아이딘이 하는 말을 지켜보려고 하던 파울로는 처음 뜻하
던 바와 다르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세상 그 누가, 바람이 내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
각으로 실프를 소환해 낼수 있냔 말이냐. 그말이 사실이라면 너는
대마법사 헬 오피오스 이래 최고의 마도사가 될 자질이 있는 녀석
이다."

 파울로는 말을 하면서 점점 억양을 높여나갔다. 그는 흥분을 감추
지 못한 채, 들뜬 모습으로 아이딘을 바라보았다.

 "에이, 아무리 제가 대단하다고 해도, 전설속의 주인공정도로 세질
라구요?"

 "빈말이 아니다. 너는 확실히 그럴 수 있다. 너에게 정령술의 기본
만 몇가지 가르쳐 주면, 너는 틀림없이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저는 배달업이 있는데요?"

 "그것이라면 걱정마라. 내가 네 어머니를 잘 설득해 보마. 아니면
너 대신 일할 사람 하나를 고용해 보마."

 "아저씨는 돈 많은가보죠?"

 아이딘은 파울로를 향해 짖궂은 미소를 지었다.

 "적당히 먹고살만큼은 있으니 걱정을 말아라 욘석아."

 파울로는 순진한 아이딘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딘 역시, 자신이 대마법사 헬 오피오스와 같은 영웅이 된다는
말에 흥분이 되어 잠을 잘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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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제 글의 분량은 이정도일듯 하군요. 더 바라지는 말아주셨으면.-_-;

한다는..ㅠㅠ 더이상 쓰려면 필력이 딸리게 되며 눈이 휑하고 들어가게

됨으로..벌써 눈이 휑하고 들어갔다는..

그리고 끊임없는 성원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졸작을 재미있게 봐주신

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화 역시 마음에 안들었지만, 작가의 욕심

은 끝이 없으니... 만족할 수밖에요. 제 필력의 한계라고 생각해 주세

요. 아 그리고, 타클란의 이미지는, 드.라 의 샌슨이 금발을 했다고 생

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자 그럼 이번화의 퀴즈~

아주아주 조금 등장한 엑스트라, 달타미스.. 이것은 한 소설에 나오는

두 인물의 이름의 앞과 뒤를 짜마춘 것입니다. 자자자, 이 소설과 그

두 인물은 누구일까요? 상품은? 없습니다.-_-;;그저 재미로 한번 해보

시길.-_-;;(*참고사항:결코 판타지는 아니라고 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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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os™님의 댓글

Xero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삼총사! 달타냥+아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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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os™님의 댓글

Xero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가 형 속은 거의 다 알고 있다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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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군님의 댓글

카리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쩝..젠장.-_-;;; 역시 2화부터는 조회수가 떨어지는 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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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군님의 댓글

카리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이놈은 도대체.-_-;;내가 뭘 내면 족족 마추는 것일까.-_-;;으악 기분나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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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os™님의 댓글

Xeros™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케 기분나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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