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족 1화. 모험의 시작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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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올리네염..프롤로그부터 읽으셔야 이해됩니다...
프롤로그는 앞에 있구염...하도 지나서 찾기로 신마족..을 찾아보시기 바람니다..
신마족 1화. 모험의 시작
아호! 드디어 인간계다. 이제 놀아야... 어라? 여기가 어디지?
내가 떨어진 곳은 아주 이상한 숲이었다. 어떤 동물도 살지 않는 그런 곳.
일단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여기서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나는 오두막 하나를 보게 되었다.
"여기 누구 있어요?"
"흐흐흐."
으으. 기분 나쁜 웃음이다. 이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은 어디있지?
"죽음의 숲에 온 것을 환영한다."
"죽음의 숲?"
날 죽일 수 있을까? 난 인간에게 안 죽는다고.
"그렇다. 여기에는 어떤 동물도 살지 않지."
"그건 상관없고. 여기서 나가는 방법 알지?"
이런 기분 나쁜 곳에서는 빨리 나가는 게 좋아.
동물이 왜 죽었는 지는 나랑 관계없다고.
"왜 동물이 안 사는지 궁금하지 않나?"
"전혀."
내 말이 황당했는지 그 인간은 잠시동안 굳어버렸다.
"하긴 알 필요도 없지. 너는 여기서 죽을 것이니까 말이야."
내가 여기서 죽는다고? 난 인간에게 안 죽는데.
"말도 안 통하니까 나는 가야겠다. 불이여, 타올라라. 파이어."
"흐흐흐. 마법사였나?"
어? 어라? 왜 마법이 시전이 안되지? 신력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마법의 빛이여, 뭉쳐서 적을 공격해라. 매직미사일."
"흐흐. 역시 멍청한 마법사였군."
인간주제에 감히 나보고 멍청하다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무지개여, 번개의 힘을 받아..."
"그건...8서클 마법?! 8서클 마법사는 없다고 들었는데..."
"너의 힘과 함께 내리 꽂아라. 레인보우 썬더!"
무비개빛 번개가 그 인간에게 내리꽂혔다.
죽었군. 멍청한 인간이군. 이제 마을로 나가야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아까 멍청한 인간이 죽음의 숲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진짜 이름이 아닌
것 같고.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한참을 걸어가도 숲만 펼쳐져 있고 마을은 없었다.
"후우. 길 잃어버린 건가?"
나는 서있기 귀찮아서 앉았다. 물론 바위 위에 앉았다.
마법으로 날아가면 되지만 이상하게 여기서는
약한 마법이 시전이 되지 않았다.
잠깐! 약한 마법이 시전이 안 된다면? 절대마법방어!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번쩍!
자 이제 날아가야지. 그런데 계속 느껴지던 이 기운은 뭐지? 마나의 기운?
내가 마나의 기운조차 잊어먹다니 너무 방심했나보다.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결계를 깨고 보니 여기는 마을 옆이었다.
여기 위치가 마을 바로 옆이었잖아! 그 흑마법사 때문에 늦게 왔네.
이제부터는 방심하지 말아야겠네.
"저기, 이봐요."
"이봐요."
저 사람은 내가 들어온 뒤로 계속 저러고 있었다.
"저요?"
"마법사시죠?"
"네. 그런데요?"
"여행 중이세요?"
"네."
"저기 그리딘으로 가시면 같이 가면 안될까요?"
그리딘은 신성제국 그린레스의 수도였다.
"그럼 같이 가죠."
"레이! 빨리 와!"
"벌써 찾은 거야?"
"응. 이쪽은 레이에요."
"안녕하십니까?"
다른 일행이 있었나보다.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었다.
"전 아이샤에요. 아이리스교의 신관이에요."
"전 레나에요. 레나라고 불러주세요."
어째 둘이 잘 어울리네. 한 명은 예쁘고, 한 명은 잘생겨서 그러나?
"레나는 몇 서클 마법사죠?"
몇 서클이라고 하지? 안 정했는데. 한 7서클 정도가 좋겠지.
"7서클 마스터예요."
"7서클 마스터요?"
"네."
레이가 엄청 놀라고 있었다.
하긴 이 곳에는 7서클 마법사가 단 두 명밖에 없었다.
"거짓말이신 것 아니죠? 거짓말하는 사람과는 일행이 되기 싫습니다만."
이런. 역시 못 믿네. 이 것도 낮춘 건데.
난 9서클까지 모든 마법을 쓸 수 있다고.
"못 믿으시는 거예요? 그럼 검에 마법 걸어 드릴까요?"
"괜찮습니다. 이 검은 안좋아서 아무도 마법을 걸어주지 않습니다."
"전 7서클 마스터라고요. 검 줘봐요."
"그럼 한번 해보시죠."
우아. 이렇게 안 좋은 검도 있구나.
가장 약한 파이어조차 걸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니.
이런 검이면 무기강화부터 걸어야 되네.
"마나여, 너의 힘으로 무기를 강화시켜라. 베네딕션."
"위대한 힘이여, 내가 원하는 것에 마법의 힘을 부여하라. 인챈트 아이스 스피어."
나는 무기를 강화시킨 뒤에 6서클의 수계마법인 아이스 스피어을 걸어놓았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는 별로 안 힘들어요."
후후후. 인간들은 힘들겠지만 난 전혀 힘들다고. 이 정도는 장난도 안되지.
"저기 나이가 몇이세요?"
"저도 궁금해요."
"저는 17살인데요."
"실력에 비해 너무 어리시군요. 전 18살입니다."
"저도 17살이에요."
웅. 쪼끔 찔리지만, 그냥 넘어가자. 종족이 달라서 그런 거니까.
"저기 나이차이도 별로 안 나는 데 반말 써도 되죠?"
"반말 쓰기로 해요."
후후. 한번 장난 좀 쳐볼까.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둘이 애인이야?"
"...!"
"어? 왜 둘이 같이 얼굴이 빨게 지지? 열 있는 거야?"
아, 재미있다. 계속 장난쳐볼까?
"둘이 진짜 좋아하나 보네?"
"자, 이제 출발하지?"
"으응. 빨리 가자."
이 것들이 말 돌리네. 뭐, 어쩔 수 없지. 이번에는 넘어가자.
"자, 이제 그리딘으로 가자."
그런데 몇 일 걸리지? 레이에게 물어봐야겠네.
"레이, 여기서 몇 일 걸려?"
"여기서 한 두달 가량 걸리는데."
"그렇게나 오래 걸려?"
아이샤는 걱정되나? 나는 안 힘들지만 아이샤는 인간이니까.
"2달이면 빠른 거야. 사람이 많아지면 더 오래 걸려."
"어쨌든 가자."
"그래."
출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출발한지 3일 후.
"몬스터가 왜 이렇게 많아!"
"레이, 빨리 하고 와."
레이는 열심히 오크랑 싸우고 있지만 나는 뒤에서 놀고 있었다.
'레이 혼자서도 충분한데 왜 힘들게 나서.' 이게 내 생각이었다.
"후우. 이제 다 끝냈다."
레이가 다 죽였나보다. 이제 가야지.
"레이, 가자."
"그래."
몬스터들을 10마리씩 만난 것이 벌써 5번째다.
왜 이렇게 몬스터가 많을까? 설마...드래곤 레어?
"레이, 이 곳 조금 이상하지 않아?"
"엄청 이상한데."
"뭐가 이상해?"
역시 레이는 이상하다고 느끼는군. 신관인 아이샤는 모르지만.
"드래곤 레어 같은데?"
"그럼 이렇게 몬스터가 많은 것이 이해가 되지."
"드..래곤 레어?!"
아이샤는 드래곤이 무서운 것 같다. 하긴 드래곤은 중급 신족과 비슷하니까.
인간들은 무서울 것이다. 현재 나에게는 에이션트 드래곤만 빼면 모두 장난치는 수준이지만.
"레이, 저기 와이번이랑 가고일 오는데?"
나는 레이에게 말했다.
"이런. 진짜 드래곤 레어같군."
귀찮아지겠네. 레이는 못 싸울 테니.
"레이, 뒤로 물러서."
나는 무슨 마법을 쓸지 생각하며 말했다.
"괜찮아. 나도 소드 마스터라고."
쏴아앙.
갑자기 레이의 검에서 마나가 올라왔다.
"마나소드네. 레이가 소드 마스터인줄은 몰랐어."
그 때 가고일 한 마리가 아이샤를 노리고 공격해왔다.
"아이샤, 조심해!"
레이가 가지고 있던 검이 가고일을 향해 공격하자 가고일은 서서히 죽어갔다.
나는 곧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늘과 땅을 오가는 자여, 생명의 흐름을 이끄는 물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데모나 크리스탈!"
내 의지에 따라 수십 개의 수정모양의 얼음이 가고일 떼와 와이번 떼에게 날아갔다.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이번에는 화염의 구체들이 날아갔다. 이번 공격으로 반수이상이 죽었을 것이다.
"레이, 아이샤, 괜찮아?"
"응."
"다행이네."
레이는 가고일들과 싸우고 있었다. 아이샤가 보조마법을 걸어주었는지 가고일들을 가뿐히 상대하고 있었다.
"레이, 비켜!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것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와이번들과 가고일들이 깨져서 죽었다.
나처럼 브레이크로 몬스터를 죽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생명체를 깨뜨리려면 엄청한 마나가 소모되지만 나는 정신체라서 별 상관이 없다.
"레나, 잘했어."
아이샤가 말했다. 나는 조금 있다가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어? 레이가 아무 말도 없네? 무슨 일이지?
레이를 보니 무엇인가를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 무슨 생각하고 있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레이가 이상했다.
설마 사람이 브레이크로 몬스터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챈 것인가?
나는 곧 생각을 부정했다.
레이가 마법사도 아닌데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말이다.
"레나, 어떻게 브레이크로 와이번을 죽인 거야?"
윽.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이번엔 정신체까지 잡고 있었다.
"보통 마법사는 브레이크로는 생명체를 죽일 수 없다고 들었는데?"
말은 묻는 거지만 거의 따지는 것과 같았다.
"레이, 왜 그래? 동료를 의심하지마."
다행이 아이샤는 눈치 못 챈 것같았다.
"나 7서클 마스터라고 했잖아. 아까 쓴 마법 때문에 쉬고 있는 거 안보여?"
"그래?"
"왜 괜히 의심하고 그래?"
"맞아. 레이. 괜히 의심하지마."
"알았어."
휴우. 이제 넘어가나 보다. 괜히 브레이크로 죽인 것같았다.
주문이 짧아서 쓴 건데.
"쿠어어!"
갑자기 거대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모든 생명체들은 떨고 있었다.
"위대한 마나여, 상처 입은 자를 회복시켜라. 힐."
나는 무서워서 주저앉은 아이샤에게 힐을 걸어주었다.
레이는 소드 마스터라서 그런지 괜찮았다.
"레나, 드래곤 레어가 맞는 것 같다."
"나도 들었어. 이제 곧 올 꺼야."
내 말과 함께 내 말이 맞는 것을 증명하려는지 한 인간이 걸어왔다.
"여긴 무슨 일인가, 인간?"
그 인간은 드래곤이었다.
"실수로 들어왔습니다. 드래곤이시여. 나가는 길을 알려주시면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레이도 엄청 뻔뻔했다. 드래곤 앞에서 저 정도라니.
인간에게는 드래곤과 대화하는 것조차도 힘들텐데.
"나갈 필요 없다. 여기서 뼈를 묻어라."
역시 드래곤이었다. 난폭한 놈들.
스스로를 인간계의 지킴이로 칭하는 것같지만 내가 본 것은 인간계의 생명체를 괴롭히는 놈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레이는 곧바로 칼을 뽑았고 나는 쉴 자리를 찾고있었다.
"아이샤, 이리로 와."
"레나! 너 그런 것이 어딨어! 레이랑 힘을 합쳐야지!"
아이샤는 레이가 걱정되나보다.
"후후. 일대일이라 자신있나보지? 모두 죽어라. 썬더스톰!"
썬더스톰을 쓰다니. 한번에 전부 죽일려고 했나보네.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번개가 떨어지다가 전부 사라져 버렸다.
"아, 아니 어떻게 마법이 사라진 거냐!"
드래곤이라도 이럴 때만은 놀라나보다.
"레이! 지금!"
"알았어."
레이는 어느새 마나소드를 만든 뒤 드래곤을 향해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은 단순히 마나로 마나소드를 막았다.
"나에게 이런 공격이 통할 것같으냐. 헬파이어!"
훗. 헬파이어따위로 날 이길 수 있을까.
8서클마법마저도 장난으로 생각하는 나였다.
"무지개여, 번개의 힘을 받아 너의 힘과 함께 내리꽂아라. 레인보우 썬더!"
이것은 9서클 마법이니 막으려면 9서클정도의 방어마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9서클정도 되면 드래곤이라도 마법을 바로 발동시킬 수는 없다.
곧 드래곤은 한줄기의 무지갯빛의 번개를 맞고 죽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
하지만 죽이고 나니 불쌍해졌다.
'걔가 운이 나빠서 죽은 거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료들의 상태를 물었다.
"레이, 괜찮아?"
"응."
"위대한 마나여, 상처입고 고틍스러워하는 자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라. 힐링!"
나는 힐링을 레이에게 걸어주었다.
"고마워."
"조금 쉬었다가 여기서 나가자."
"그래."
아이샤는 기절해 있었다. 밖에 처음 나오는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걷고 있다. 아무튼 엄청 오래 걸린다.
"가진 것을 모두 내놓아라!"
언제나처럼 산적이 나왔다. 마침 심심한데 잘됐다.
"레이, 이번에는 내가 할게."
"그래."
"레나, 살살해."
아이샤는 신관이라서 그런지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오늘은 전부 사망이다. 후후.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내 곁에 생긴 화염의 구체들은 내 의지에 따라 산적들에게 날아갔다.
"아악! 마법이다!"
산적들도 마법은 무서운 줄 아나보다. 도망치려고 해도 모두 죽었다.
불쌍하지만 내가 심심해서 짜증나려고 할 때 온 것이 잘못인 것이다.
"레나! 왜 다 죽였어!"
"어차피 살려줘도 딴사람을 공격할걸."
"그래도!"
"아이샤, 참어. 레나 말이 맞기는 맞아."
아이샤의 얼굴이 붉어져 있는 것을 보니 상당히 화난 것같았다.
"레이, 저기 마을 보인다."
"오늘은 저기서 쉬자."
"알았어."
우리 셋은 마을로 들어가서 여관을 찾아갔다.
"레이, 검술 알려줘."
나는 검술을 배우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마법만 쓸 수는 없으니 말이다.
"뭐라고?"
"검술 알려달라고."
"싫어!"
레이가 검술을 할 줄 아는 것같아서 부탁한 것인데 너무했다.
"제발 알려줘."
"싫어."
"새로운 검 사줄게."
"대신 이 검술책 주면 안돼?."
검술책? 그 것으로는 힘들텐데. 뭐, 그거라도 받아야지.
"알았어. 무기점 가자."
"아이샤, 나 레나랑 무기점 좀 갖다올께."
"응."
무기점에서 상당히 좋은 검을 산 레이.
그 덕에 나는 상당한 지출이 있었다.
아공간에 보석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아까운 것은 아까운 것이다.
"레이, 이제 책 줘."
"여기."
검술책을 받아서 아공간에 넣어두었다.
"이제 여관으로 돌아가자."
여관에서는 아이샤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샤, 안에서 기다리지 그랬어?"
"아니야. 새로 산 검좀 보여줘."
레이가 검을 보여주자 아이샤는 새거라면서 좋아했다.
"일단 들어가자."
"그러지."
나는 안으로 들어와서 레이의 검에 마법을 걸어주었다.
물론 이번에도 아이스 스피어를 인챈트 해주었다.
"레나, 왜 계속 아이스 스피어만 인챈트 해줘?"
"그냥."
레이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나는 그런 레이를 무시하며 아이샤에게 물었다.
"아이샤, 방으로 가자."
"으,응."
아이샤도 같이 굳어있었나보다.
갑자기 '좋아하면 같이 굳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방으로 갔다.
"아이샤, 너 레이 어디가 좋은 거야?"
나는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물어보았다.
"레이가 얼마나 친절한데 그리고 얼굴도 잘생겼지. 검술도 소드 마스터지. 얼마나 멋있는데."
이 것을 시작으로 한 30분간을 레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아이샤도 대단한 것이다. 한 사람을 설명하는데 30분이 걸리다니.
그리고 이 30분도 내가 그만 하라고 끊어서 30분이지 계속 들었으면 한시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아이샤의 레이에 대한 찬양이 끝난 후,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내려왔다.
물론 레이도 끌고 나왔다.
"왜 나까지 끌고 와!"
"레이, 맞기 싫음 가만히 있지 그래?"
"여자가 같이 나오자고 하면 나와야지."
나도 협박했지만 아이샤마저 레이에게 말했다.
그런데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
바로 재수 없게 생긴 놈들이 우리에게 시비를 건 것이다.
"여어, 아가씨 이리로 오시지 그래?"
"그 놈 옆에는 예쁘장한 아가씨가 있으니 아가씨는 눈에도 안차는 것같은데?"
나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예뻐서 그러는 것이지만 너무 귀찮았다.
나는 레이에게 말했다.
"레이, 내가 손 좀 보고 올게."
"알았어."
"레나, 저런 놈들은 꼭 죽여버려."
아이샤도 화가 났는지 죽이라는 말이 나왔다.
나는 그 말이 신관에게 어울리지 않는지는 알지만 급한 것은 아니라서 넘어갔다.
"저에게 말하신 건가요?"
나는 그 재수 없게 생긴 놈들에게 말했다.
"오, 진짜 오는군. 내 옆에 앉지 그래?"
"아니, 내 옆이 더 좋을 거야."
역시 똑같은 놈들이다. 내가 지옥 보여 줄게.
한번 보면 다시는 예쁜 여자를 못 꼬시게 될 것이다.
"불에 타서 죽으실래요? 얼음에 얼어서 죽으실래요? 아님 전부 맞고 죽으실래요?"
나는 어떻게 죽을지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내 말이 장난으로 들렸는지 그 놈들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아가씨. 빨리 앉아."
"장난도 재미없다고."
장난? 처음에는 살려줄려고 했는데. 너희들이 했던 말이 너희를 죽음으로 이끈 것이다.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내 말과 함께 생긴 수십 개의 불덩이들은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마, 마법사?"
"어떻게 이렇게 빨리 쓸 수 있지?"
"자, 이제 죽어주시죠."
내 말과 함께 그 놈들의 말이 이어졌다.
"우, 우리를 죽이면 너는 여기서 살아가지 못할 거야!"
"내, 내가 이 곳의 영주의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영주의 아들? 그런 것은 상관없어. 이 정도 마을은 아무도 모르게 날릴 수도 있는데.
"잘 죽어."
내 의지와 따라 수십 개의 불덩이들이 그 놈들에게 날아갔다.
그 뒤에는 듣기 괴로운 소리가 같이 들렸다. 조금 지나자 조용해졌다.
"레이, 끝났네."
"레나, 다 좋은데, 지금 가야겠다."
"왜?"
"여기 주인장이 신고한 것 같아."
"뭐?"
상당히 귀찮아 질 것 같다. 벌써 병사들이 와서 포위하고 있었다.
"레이, 내가 처리할게."
"네가 벌인 일이니 네가 마무리해야지."
"레이, 네가 하면 안 돼?"
아이샤는 내가 전부 죽일 것이 걱정되나보다.
아까는 자신도 죽이라고 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흔드는 힘이여, 내 주위에 강한 파동을 일으켜라. 웨이비 에어!"
내 손으로부터 강한 압력이 생기며 퍼져나갔다.
"아이샤, 죽인 것은 아니야. 압력으로 밀어낸 거야."
나는 아이샤가 잔소리 할 것 같아서 먼저 말했다.
"마법의 힘이여,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해다오. 모두들 잡아. 텔레포트!"
나는 텔레포트로 마을 밖으로 살짝 이동했다.
"자, 이제 계속 가자."
"그래."
우리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텔레포트 쓰기 전에 한가지 물건을 떨어뜨려 놓았다.
그 물건의 이름은 에어 플레어가 담겨있는 스크롤이다.
거의 찢어지기 일부 직전에 있던 것이니 1분 정도 날아다니다가 떨어져서 시전될 것이다.
그럼 공기를 타고 퍼지는 불 때문에 상당히 고생할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죽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내 기분이 풀렸으니 자세한 것은 상관이 없어졌다. 그 마을이 전부 재가 된다하더라도.
p.s 뒤에 더 있는데염..현제까지 쓴거의 거의 절반 가량 임다...
한글97로 A4 8쪽정두...네염..;;;
최대한 빨리 올리게뜸다..
프롤로그는 앞에 있구염...하도 지나서 찾기로 신마족..을 찾아보시기 바람니다..
신마족 1화. 모험의 시작
아호! 드디어 인간계다. 이제 놀아야... 어라? 여기가 어디지?
내가 떨어진 곳은 아주 이상한 숲이었다. 어떤 동물도 살지 않는 그런 곳.
일단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여기서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나는 오두막 하나를 보게 되었다.
"여기 누구 있어요?"
"흐흐흐."
으으. 기분 나쁜 웃음이다. 이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은 어디있지?
"죽음의 숲에 온 것을 환영한다."
"죽음의 숲?"
날 죽일 수 있을까? 난 인간에게 안 죽는다고.
"그렇다. 여기에는 어떤 동물도 살지 않지."
"그건 상관없고. 여기서 나가는 방법 알지?"
이런 기분 나쁜 곳에서는 빨리 나가는 게 좋아.
동물이 왜 죽었는 지는 나랑 관계없다고.
"왜 동물이 안 사는지 궁금하지 않나?"
"전혀."
내 말이 황당했는지 그 인간은 잠시동안 굳어버렸다.
"하긴 알 필요도 없지. 너는 여기서 죽을 것이니까 말이야."
내가 여기서 죽는다고? 난 인간에게 안 죽는데.
"말도 안 통하니까 나는 가야겠다. 불이여, 타올라라. 파이어."
"흐흐흐. 마법사였나?"
어? 어라? 왜 마법이 시전이 안되지? 신력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
"마법의 빛이여, 뭉쳐서 적을 공격해라. 매직미사일."
"흐흐. 역시 멍청한 마법사였군."
인간주제에 감히 나보고 멍청하다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무지개여, 번개의 힘을 받아..."
"그건...8서클 마법?! 8서클 마법사는 없다고 들었는데..."
"너의 힘과 함께 내리 꽂아라. 레인보우 썬더!"
무비개빛 번개가 그 인간에게 내리꽂혔다.
죽었군. 멍청한 인간이군. 이제 마을로 나가야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아까 멍청한 인간이 죽음의 숲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진짜 이름이 아닌
것 같고.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한참을 걸어가도 숲만 펼쳐져 있고 마을은 없었다.
"후우. 길 잃어버린 건가?"
나는 서있기 귀찮아서 앉았다. 물론 바위 위에 앉았다.
마법으로 날아가면 되지만 이상하게 여기서는
약한 마법이 시전이 되지 않았다.
잠깐! 약한 마법이 시전이 안 된다면? 절대마법방어!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번쩍!
자 이제 날아가야지. 그런데 계속 느껴지던 이 기운은 뭐지? 마나의 기운?
내가 마나의 기운조차 잊어먹다니 너무 방심했나보다.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결계를 깨고 보니 여기는 마을 옆이었다.
여기 위치가 마을 바로 옆이었잖아! 그 흑마법사 때문에 늦게 왔네.
이제부터는 방심하지 말아야겠네.
"저기, 이봐요."
"이봐요."
저 사람은 내가 들어온 뒤로 계속 저러고 있었다.
"저요?"
"마법사시죠?"
"네. 그런데요?"
"여행 중이세요?"
"네."
"저기 그리딘으로 가시면 같이 가면 안될까요?"
그리딘은 신성제국 그린레스의 수도였다.
"그럼 같이 가죠."
"레이! 빨리 와!"
"벌써 찾은 거야?"
"응. 이쪽은 레이에요."
"안녕하십니까?"
다른 일행이 있었나보다.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었다.
"전 아이샤에요. 아이리스교의 신관이에요."
"전 레나에요. 레나라고 불러주세요."
어째 둘이 잘 어울리네. 한 명은 예쁘고, 한 명은 잘생겨서 그러나?
"레나는 몇 서클 마법사죠?"
몇 서클이라고 하지? 안 정했는데. 한 7서클 정도가 좋겠지.
"7서클 마스터예요."
"7서클 마스터요?"
"네."
레이가 엄청 놀라고 있었다.
하긴 이 곳에는 7서클 마법사가 단 두 명밖에 없었다.
"거짓말이신 것 아니죠? 거짓말하는 사람과는 일행이 되기 싫습니다만."
이런. 역시 못 믿네. 이 것도 낮춘 건데.
난 9서클까지 모든 마법을 쓸 수 있다고.
"못 믿으시는 거예요? 그럼 검에 마법 걸어 드릴까요?"
"괜찮습니다. 이 검은 안좋아서 아무도 마법을 걸어주지 않습니다."
"전 7서클 마스터라고요. 검 줘봐요."
"그럼 한번 해보시죠."
우아. 이렇게 안 좋은 검도 있구나.
가장 약한 파이어조차 걸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니.
이런 검이면 무기강화부터 걸어야 되네.
"마나여, 너의 힘으로 무기를 강화시켜라. 베네딕션."
"위대한 힘이여, 내가 원하는 것에 마법의 힘을 부여하라. 인챈트 아이스 스피어."
나는 무기를 강화시킨 뒤에 6서클의 수계마법인 아이스 스피어을 걸어놓았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는 별로 안 힘들어요."
후후후. 인간들은 힘들겠지만 난 전혀 힘들다고. 이 정도는 장난도 안되지.
"저기 나이가 몇이세요?"
"저도 궁금해요."
"저는 17살인데요."
"실력에 비해 너무 어리시군요. 전 18살입니다."
"저도 17살이에요."
웅. 쪼끔 찔리지만, 그냥 넘어가자. 종족이 달라서 그런 거니까.
"저기 나이차이도 별로 안 나는 데 반말 써도 되죠?"
"반말 쓰기로 해요."
후후. 한번 장난 좀 쳐볼까.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둘이 애인이야?"
"...!"
"어? 왜 둘이 같이 얼굴이 빨게 지지? 열 있는 거야?"
아, 재미있다. 계속 장난쳐볼까?
"둘이 진짜 좋아하나 보네?"
"자, 이제 출발하지?"
"으응. 빨리 가자."
이 것들이 말 돌리네. 뭐, 어쩔 수 없지. 이번에는 넘어가자.
"자, 이제 그리딘으로 가자."
그런데 몇 일 걸리지? 레이에게 물어봐야겠네.
"레이, 여기서 몇 일 걸려?"
"여기서 한 두달 가량 걸리는데."
"그렇게나 오래 걸려?"
아이샤는 걱정되나? 나는 안 힘들지만 아이샤는 인간이니까.
"2달이면 빠른 거야. 사람이 많아지면 더 오래 걸려."
"어쨌든 가자."
"그래."
출발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출발한지 3일 후.
"몬스터가 왜 이렇게 많아!"
"레이, 빨리 하고 와."
레이는 열심히 오크랑 싸우고 있지만 나는 뒤에서 놀고 있었다.
'레이 혼자서도 충분한데 왜 힘들게 나서.' 이게 내 생각이었다.
"후우. 이제 다 끝냈다."
레이가 다 죽였나보다. 이제 가야지.
"레이, 가자."
"그래."
몬스터들을 10마리씩 만난 것이 벌써 5번째다.
왜 이렇게 몬스터가 많을까? 설마...드래곤 레어?
"레이, 이 곳 조금 이상하지 않아?"
"엄청 이상한데."
"뭐가 이상해?"
역시 레이는 이상하다고 느끼는군. 신관인 아이샤는 모르지만.
"드래곤 레어 같은데?"
"그럼 이렇게 몬스터가 많은 것이 이해가 되지."
"드..래곤 레어?!"
아이샤는 드래곤이 무서운 것 같다. 하긴 드래곤은 중급 신족과 비슷하니까.
인간들은 무서울 것이다. 현재 나에게는 에이션트 드래곤만 빼면 모두 장난치는 수준이지만.
"레이, 저기 와이번이랑 가고일 오는데?"
나는 레이에게 말했다.
"이런. 진짜 드래곤 레어같군."
귀찮아지겠네. 레이는 못 싸울 테니.
"레이, 뒤로 물러서."
나는 무슨 마법을 쓸지 생각하며 말했다.
"괜찮아. 나도 소드 마스터라고."
쏴아앙.
갑자기 레이의 검에서 마나가 올라왔다.
"마나소드네. 레이가 소드 마스터인줄은 몰랐어."
그 때 가고일 한 마리가 아이샤를 노리고 공격해왔다.
"아이샤, 조심해!"
레이가 가지고 있던 검이 가고일을 향해 공격하자 가고일은 서서히 죽어갔다.
나는 곧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늘과 땅을 오가는 자여, 생명의 흐름을 이끄는 물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데모나 크리스탈!"
내 의지에 따라 수십 개의 수정모양의 얼음이 가고일 떼와 와이번 떼에게 날아갔다.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이번에는 화염의 구체들이 날아갔다. 이번 공격으로 반수이상이 죽었을 것이다.
"레이, 아이샤, 괜찮아?"
"응."
"다행이네."
레이는 가고일들과 싸우고 있었다. 아이샤가 보조마법을 걸어주었는지 가고일들을 가뿐히 상대하고 있었다.
"레이, 비켜!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것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와이번들과 가고일들이 깨져서 죽었다.
나처럼 브레이크로 몬스터를 죽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생명체를 깨뜨리려면 엄청한 마나가 소모되지만 나는 정신체라서 별 상관이 없다.
"레나, 잘했어."
아이샤가 말했다. 나는 조금 있다가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어? 레이가 아무 말도 없네? 무슨 일이지?
레이를 보니 무엇인가를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 무슨 생각하고 있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레이가 이상했다.
설마 사람이 브레이크로 몬스터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챈 것인가?
나는 곧 생각을 부정했다.
레이가 마법사도 아닌데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말이다.
"레나, 어떻게 브레이크로 와이번을 죽인 거야?"
윽.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이번엔 정신체까지 잡고 있었다.
"보통 마법사는 브레이크로는 생명체를 죽일 수 없다고 들었는데?"
말은 묻는 거지만 거의 따지는 것과 같았다.
"레이, 왜 그래? 동료를 의심하지마."
다행이 아이샤는 눈치 못 챈 것같았다.
"나 7서클 마스터라고 했잖아. 아까 쓴 마법 때문에 쉬고 있는 거 안보여?"
"그래?"
"왜 괜히 의심하고 그래?"
"맞아. 레이. 괜히 의심하지마."
"알았어."
휴우. 이제 넘어가나 보다. 괜히 브레이크로 죽인 것같았다.
주문이 짧아서 쓴 건데.
"쿠어어!"
갑자기 거대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모든 생명체들은 떨고 있었다.
"위대한 마나여, 상처 입은 자를 회복시켜라. 힐."
나는 무서워서 주저앉은 아이샤에게 힐을 걸어주었다.
레이는 소드 마스터라서 그런지 괜찮았다.
"레나, 드래곤 레어가 맞는 것 같다."
"나도 들었어. 이제 곧 올 꺼야."
내 말과 함께 내 말이 맞는 것을 증명하려는지 한 인간이 걸어왔다.
"여긴 무슨 일인가, 인간?"
그 인간은 드래곤이었다.
"실수로 들어왔습니다. 드래곤이시여. 나가는 길을 알려주시면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레이도 엄청 뻔뻔했다. 드래곤 앞에서 저 정도라니.
인간에게는 드래곤과 대화하는 것조차도 힘들텐데.
"나갈 필요 없다. 여기서 뼈를 묻어라."
역시 드래곤이었다. 난폭한 놈들.
스스로를 인간계의 지킴이로 칭하는 것같지만 내가 본 것은 인간계의 생명체를 괴롭히는 놈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레이는 곧바로 칼을 뽑았고 나는 쉴 자리를 찾고있었다.
"아이샤, 이리로 와."
"레나! 너 그런 것이 어딨어! 레이랑 힘을 합쳐야지!"
아이샤는 레이가 걱정되나보다.
"후후. 일대일이라 자신있나보지? 모두 죽어라. 썬더스톰!"
썬더스톰을 쓰다니. 한번에 전부 죽일려고 했나보네.
"모든 것을 깨뜨리는 힘이여, 내가 원하는 마법을 깨뜨려라. 브레이크 매직!"
번개가 떨어지다가 전부 사라져 버렸다.
"아, 아니 어떻게 마법이 사라진 거냐!"
드래곤이라도 이럴 때만은 놀라나보다.
"레이! 지금!"
"알았어."
레이는 어느새 마나소드를 만든 뒤 드래곤을 향해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래곤은 단순히 마나로 마나소드를 막았다.
"나에게 이런 공격이 통할 것같으냐. 헬파이어!"
훗. 헬파이어따위로 날 이길 수 있을까.
8서클마법마저도 장난으로 생각하는 나였다.
"무지개여, 번개의 힘을 받아 너의 힘과 함께 내리꽂아라. 레인보우 썬더!"
이것은 9서클 마법이니 막으려면 9서클정도의 방어마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9서클정도 되면 드래곤이라도 마법을 바로 발동시킬 수는 없다.
곧 드래곤은 한줄기의 무지갯빛의 번개를 맞고 죽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
하지만 죽이고 나니 불쌍해졌다.
'걔가 운이 나빠서 죽은 거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료들의 상태를 물었다.
"레이, 괜찮아?"
"응."
"위대한 마나여, 상처입고 고틍스러워하는 자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라. 힐링!"
나는 힐링을 레이에게 걸어주었다.
"고마워."
"조금 쉬었다가 여기서 나가자."
"그래."
아이샤는 기절해 있었다. 밖에 처음 나오는 것 같다.
오늘도 열심히 걷고 있다. 아무튼 엄청 오래 걸린다.
"가진 것을 모두 내놓아라!"
언제나처럼 산적이 나왔다. 마침 심심한데 잘됐다.
"레이, 이번에는 내가 할게."
"그래."
"레나, 살살해."
아이샤는 신관이라서 그런지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오늘은 전부 사망이다. 후후.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내 곁에 생긴 화염의 구체들은 내 의지에 따라 산적들에게 날아갔다.
"아악! 마법이다!"
산적들도 마법은 무서운 줄 아나보다. 도망치려고 해도 모두 죽었다.
불쌍하지만 내가 심심해서 짜증나려고 할 때 온 것이 잘못인 것이다.
"레나! 왜 다 죽였어!"
"어차피 살려줘도 딴사람을 공격할걸."
"그래도!"
"아이샤, 참어. 레나 말이 맞기는 맞아."
아이샤의 얼굴이 붉어져 있는 것을 보니 상당히 화난 것같았다.
"레이, 저기 마을 보인다."
"오늘은 저기서 쉬자."
"알았어."
우리 셋은 마을로 들어가서 여관을 찾아갔다.
"레이, 검술 알려줘."
나는 검술을 배우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마법만 쓸 수는 없으니 말이다.
"뭐라고?"
"검술 알려달라고."
"싫어!"
레이가 검술을 할 줄 아는 것같아서 부탁한 것인데 너무했다.
"제발 알려줘."
"싫어."
"새로운 검 사줄게."
"대신 이 검술책 주면 안돼?."
검술책? 그 것으로는 힘들텐데. 뭐, 그거라도 받아야지.
"알았어. 무기점 가자."
"아이샤, 나 레나랑 무기점 좀 갖다올께."
"응."
무기점에서 상당히 좋은 검을 산 레이.
그 덕에 나는 상당한 지출이 있었다.
아공간에 보석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아까운 것은 아까운 것이다.
"레이, 이제 책 줘."
"여기."
검술책을 받아서 아공간에 넣어두었다.
"이제 여관으로 돌아가자."
여관에서는 아이샤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샤, 안에서 기다리지 그랬어?"
"아니야. 새로 산 검좀 보여줘."
레이가 검을 보여주자 아이샤는 새거라면서 좋아했다.
"일단 들어가자."
"그러지."
나는 안으로 들어와서 레이의 검에 마법을 걸어주었다.
물론 이번에도 아이스 스피어를 인챈트 해주었다.
"레나, 왜 계속 아이스 스피어만 인챈트 해줘?"
"그냥."
레이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나는 그런 레이를 무시하며 아이샤에게 물었다.
"아이샤, 방으로 가자."
"으,응."
아이샤도 같이 굳어있었나보다.
갑자기 '좋아하면 같이 굳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방으로 갔다.
"아이샤, 너 레이 어디가 좋은 거야?"
나는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물어보았다.
"레이가 얼마나 친절한데 그리고 얼굴도 잘생겼지. 검술도 소드 마스터지. 얼마나 멋있는데."
이 것을 시작으로 한 30분간을 레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아이샤도 대단한 것이다. 한 사람을 설명하는데 30분이 걸리다니.
그리고 이 30분도 내가 그만 하라고 끊어서 30분이지 계속 들었으면 한시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아이샤의 레이에 대한 찬양이 끝난 후,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내려왔다.
물론 레이도 끌고 나왔다.
"왜 나까지 끌고 와!"
"레이, 맞기 싫음 가만히 있지 그래?"
"여자가 같이 나오자고 하면 나와야지."
나도 협박했지만 아이샤마저 레이에게 말했다.
그런데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
바로 재수 없게 생긴 놈들이 우리에게 시비를 건 것이다.
"여어, 아가씨 이리로 오시지 그래?"
"그 놈 옆에는 예쁘장한 아가씨가 있으니 아가씨는 눈에도 안차는 것같은데?"
나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예뻐서 그러는 것이지만 너무 귀찮았다.
나는 레이에게 말했다.
"레이, 내가 손 좀 보고 올게."
"알았어."
"레나, 저런 놈들은 꼭 죽여버려."
아이샤도 화가 났는지 죽이라는 말이 나왔다.
나는 그 말이 신관에게 어울리지 않는지는 알지만 급한 것은 아니라서 넘어갔다.
"저에게 말하신 건가요?"
나는 그 재수 없게 생긴 놈들에게 말했다.
"오, 진짜 오는군. 내 옆에 앉지 그래?"
"아니, 내 옆이 더 좋을 거야."
역시 똑같은 놈들이다. 내가 지옥 보여 줄게.
한번 보면 다시는 예쁜 여자를 못 꼬시게 될 것이다.
"불에 타서 죽으실래요? 얼음에 얼어서 죽으실래요? 아님 전부 맞고 죽으실래요?"
나는 어떻게 죽을지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내 말이 장난으로 들렸는지 그 놈들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아가씨. 빨리 앉아."
"장난도 재미없다고."
장난? 처음에는 살려줄려고 했는데. 너희들이 했던 말이 너희를 죽음으로 이끈 것이다.
"대기에 퍼져있는 화염들이여, 모든 것을 녹여 버릴 듯한 화염이여, 내 주위에 모여 적을 태워버려라. 버스트 플레어!"
내 말과 함께 생긴 수십 개의 불덩이들은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마, 마법사?"
"어떻게 이렇게 빨리 쓸 수 있지?"
"자, 이제 죽어주시죠."
내 말과 함께 그 놈들의 말이 이어졌다.
"우, 우리를 죽이면 너는 여기서 살아가지 못할 거야!"
"내, 내가 이 곳의 영주의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영주의 아들? 그런 것은 상관없어. 이 정도 마을은 아무도 모르게 날릴 수도 있는데.
"잘 죽어."
내 의지와 따라 수십 개의 불덩이들이 그 놈들에게 날아갔다.
그 뒤에는 듣기 괴로운 소리가 같이 들렸다. 조금 지나자 조용해졌다.
"레이, 끝났네."
"레나, 다 좋은데, 지금 가야겠다."
"왜?"
"여기 주인장이 신고한 것 같아."
"뭐?"
상당히 귀찮아 질 것 같다. 벌써 병사들이 와서 포위하고 있었다.
"레이, 내가 처리할게."
"네가 벌인 일이니 네가 마무리해야지."
"레이, 네가 하면 안 돼?"
아이샤는 내가 전부 죽일 것이 걱정되나보다.
아까는 자신도 죽이라고 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흔드는 힘이여, 내 주위에 강한 파동을 일으켜라. 웨이비 에어!"
내 손으로부터 강한 압력이 생기며 퍼져나갔다.
"아이샤, 죽인 것은 아니야. 압력으로 밀어낸 거야."
나는 아이샤가 잔소리 할 것 같아서 먼저 말했다.
"마법의 힘이여,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해다오. 모두들 잡아. 텔레포트!"
나는 텔레포트로 마을 밖으로 살짝 이동했다.
"자, 이제 계속 가자."
"그래."
우리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텔레포트 쓰기 전에 한가지 물건을 떨어뜨려 놓았다.
그 물건의 이름은 에어 플레어가 담겨있는 스크롤이다.
거의 찢어지기 일부 직전에 있던 것이니 1분 정도 날아다니다가 떨어져서 시전될 것이다.
그럼 공기를 타고 퍼지는 불 때문에 상당히 고생할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죽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내 기분이 풀렸으니 자세한 것은 상관이 없어졌다. 그 마을이 전부 재가 된다하더라도.
p.s 뒤에 더 있는데염..현제까지 쓴거의 거의 절반 가량 임다...
한글97로 A4 8쪽정두...네염..;;;
최대한 빨리 올리게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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