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족 1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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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이 근처에는 마을이 단 하나도 없나보다.
그래서 야영만 하고 있다.
"레이, 언제쯤 마을 나와?"
"아이샤, 이제 3일 남았어."
"3일이나?"
마을까지 3일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레이였다.
그 것에 놀라는 것은 언제나 아이샤.
나는 전혀 피곤하지 않기 때문에 놀라지 않는 것이다.
정신체가 피곤을 느낄 때도 있었나?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정신체들은 다른 동물들의 감정들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어서 쓰기 때문이다.
"또 산적 안 나오려나?"
나는 산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지겨운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역시 산적이나 오크들을 사냥하는 재미였다.
아이샤도 나는 포기한 것 같다.
요즘 들어 죽였다고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말이다.
아아. 너무 심심하다.
산적 또는 오크라도 안나올까?
내 소원을 들었는지 오크들이 때로 나타났다.
"이, 이런! 설마 오크 도적단?!"
에? 오크 도적단?
도데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레이가 저렇게 놀라는 것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게 뭔데?"
"오크들이 떼로 몰려와 도적질하는 거야.
이 지역 오크만이 그런다고 해. 이 놈들 때문에 마을이 없는 거라고."
"그럼 내가 전부 죽이면 마을 생기겠네?"
"그러겠지. 하지만 전부 죽일 수 있어? 전부 200마리라고."
"뭐? 200마리? 엄청 몰려다니네."
"이길 수 있어?"
날 물로 보나? 한번 봐!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여, 바람이 변한 폭풍이여,
내가 원하는 곳에 너희들의 힘을 풀어놓을지어다. 썬더스톰!"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냉기여, 그 냉기를 휘몰아치게 하는 바람이여,
너희들의 힘을 내가 원하는 곳에 풀어놓을지어다. 블리자드!"
"타오르는 화염이여, 모든 것을 날려버릴 바람이여,
내 손에 모여 적을 섬멸하라. 에어 플레어!"
나는 연속으로 고급마법을 썼다.
그러자 오크들은 200마리가 거의 전멸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인 이 일은
나중에 사람들에게 기적이라고 불리워지게 된다.
"자, 이제 거의 끝났으니 계속 가자."
내 말에 너무 쉽게 끝나서 굳어버린 사람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가, 가야지."
"으,응."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가자고."
귀찮아서 세 개를 한꺼번에 쓴 것인데
이 일로 더 귀찮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레나, 괜찮아?"
"응? 괜찮아."
"좀 쉬었다 가지."
"알았어."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쉬게 되었다.
7서클 마법 2개와 5서클 마법 1개를 연속 시전 했는데
멀쩡하면 그 건은 사람이 아닌 것이 돼서
퇴짜 맞게 되기 때문에 힘든 척이라도
해서 같이 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쉬고 걸으니 금방 날이 저물었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하자."
"응. 레이."
나는 말없이 야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괜히 말하다가 걸리면 힘들어지니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이다.
저녁은 건포로 때우고 좀 쉬어야겠다.
그 다음에는 검을 연습해야지.
레이에게 받은 책이름이 매화검법이었다.
이 곳의 문자가 아닌 다른 차원의 문자지만
나는 신계에서 전부 공부했기 때문에
읽을 수는 있었다.
이 검법은 마나소드가 기본으로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소드 마스터이상의 경지에 올라야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무리 없이 마나소드를 펼치고 있다.
그 마나소드가 마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력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매일 밤마다 검법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쯤 내가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피곤한 것은 아니지만 쉬고 싶으니까.
쉬고 싶을 때는 잠이 최고다.
내가 일어난 시간은 벌써 아침이었다.
레이는 벌써 일어나 있었다.
"레이, 잘잤어?"
"이제 일어난 거야?"
"응."
"이제 슬슬 가야 될텐데……."
"아이샤 때문에 그러는 거야?"
"피곤했나봐."
"내가 깨울게."
나는 아이샤를 깨우기 위해 아이샤 근처로 갔다.
하지만 계속 자길 바라는 내 기대와는 달리
아이샤는 막 일어났다.
나는 아쉬웠지만 즐겁게 말을 걸었다.
"아이샤, 일어났어?"
"으응."
아직 잠이 깨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레이에게 가자고 말하려고 했다.
"레나, 여기서 아침 먹고 가자."
내가 말하려고 고개를 돌렸을 때,
레이가 한마디를 한 것었다.
왠지 나만 자고 있었을 때는 말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이지만
나는 그 생각을 애써 무시하며 가방에서 건포를 꺼내먹었다.
"빨리 먹고 가자."
"알았어."
우리들은 아침을 먹은 후 바로 출발했다.
사람들은 밥 먹고는 바로 움직이면 안좋다고 했지만
그 것은 제대로 된 식사를 했을 때만이다.
건포는 처음에는 배가 부르지 않다가 서서히 배가 부른다.
그 때쯤이면 우리들은 쉬고 있을 것이다.
평온한 아침을 느끼며 걷고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이 길을 막았다.
여행 할 때 자주 듣는 말인 "가진 것 다 내놓아라." 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달랐다.
"가진 것 다 내놓아라. 그리고 신관도 놓고 가라."
뒤에 한마디가 더 붙은 것이었다.
신관이라니 아이샤를 보고 한 말인 것 같다.
나는 지난번에 머물던 마을에서
기분 나쁜 일 후로는 로브를 입었다.
밤에 몰래 마을 가서 사온 거라서
다음날 레이와 아이샤의 질문에 대답하다가
힘들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이샤는 신관복을 입고 있었다.
아이샤도 상당히 미인인지라 신관복 정도로는
아이샤의 미모를 감출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앞에 있는 산적들은
아이샤를 보면서 침을 흘리고 있었고
근처에 숨어있는 산적마저도 아이샤만 보고 있었다.
나는 레이에게 이번도 내가 하겠다고 말을 했다.
"레이, 이번에도 내가……."
내 말은 중간에서 끊기고 말았다.
그 이유는 레이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뛰어나갔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앞에 있던 산적들은 저세상으로 여행을 갔다.
그 도착지가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내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나는 근처에 숨어있던 산적들에게도
저세상행 열차를 사주기 위해 주문을 외웠다.
"하늘과 땅을 오가는 자여, 생명의 흐름을 이끄는 물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데모나 크리스탈!"
내 말과 함께 생긴 수정 모양의 얼음들은
산적들이 숨어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다행히도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 나쁜 소리들을 듣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자, 가자."
어느새 레이는 보통 때로 돌아갔다.
레이가 참지 못하다니 분명 아이샤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 것도 엄청 많이 말이다.
"레이, 왜 그래?"
아이샤도 레이가 잠깐 변한 것을 느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 질문은 나오지도 않았다.
나도 레이의 살기를 느끼지 않았으면
레이가 변한 줄도 몰랐을 것이다.
레이는 살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샤마저 느낄 수 있는 살기를
잠깐동안이지만 내뿜었던 것이다.
그 살기를 앞에 있던 산적을 벰과 동시에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살기를 뿜지 않게 만들기 위해
내가 나머지들을 죽였던 것이다.
"이 사람들이 막고 있어서……."
레이도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나보다.
아이샤와 약속한 것이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산적일지라도.
그래서 산적들은 대부분 내가 상대해 주었다.
그런데 레이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죽여버렸으니
약속을 어긴 것이 됬다.
"레이! 네가 약속을 어길 줄 몰랐어!"
아이샤는 레이가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그 후로는 내 옆에만 있고
레이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말도
레이와는 절대로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레이 말을 내가 전해줄 때도 있었고
보통 때에 레이에게 할 말을 나에게 말하기도 했다.
레이도 미안한지 계속 침묵으로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심심했다.
더구나 오늘따라 산적이나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장난을 치고 싶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장난치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마을까지 거리가 하루 남았다.
아직도 아이샤는 화가 나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엄청 심심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어디 갔다온다고 하고 간 아이샤가
산적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생긴 것이었다.
아이샤가 하도 오지 않아서 내가 찾아보고 있는데
한 산적이 아이샤를 매고 가는 것을 보았다.
마침 근처에 한 산적이 있어서 잡아서 패니까
산적들의 본거지를 말해 주었다.
그런 뒤에 나는 레이에게 갔다.
"레이!"
"왜?"
"아이샤가 납치됬어."
나는 현재 상황을 말해주었다.
"뭐!"
레이는 급한지 듣자마자 뛰어 갈려고 했다.
"레나! 왜 잡는 거야!"
"그 산적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내 말을 듣자 정신을 차렸는지 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럼 아이샤를 버리고 가자는 거야!"
"그 산적들 본거지는 저 산 중턱에 있는 동굴이래.
그리고 명심할 것은 산적들을 죽이지마.
네가 산적을 죽여서 아이샤가 화난 것이니까."
"알았어."
다시 뛰어 가려는 레이를 붙잡은 나는 곧바로 주문을 외웠다.
"바람이여, 날개가 되어 나를 날게하라. 플라이!"
나는 레이를 잡고 날아갔다.
"왜 잡은 거야!"
"이렇게 날아가는 것이 빨라."
"고마워. 화낸 것은 미안해."
"아이샤도 우리 일행이야. 고마워 할 필요는 없어."
동굴에 도착한 우리들은 뛰어들어갔다.
사방에서 산적들이 나왔지만 앞은 레이가 뚫고 뒤와 옆은 내가 막았다.
"얘들아! 뭐하는 거냐! 고작 두명이다. 빨리 처리해!"
두목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나는 재빨리 그 두목에게 달려갔다.
"아까 잡아간 여자는 어딨지? 죽기 싫으면 말해.
안 말할 경우 1분에 팔 한 개씩 자르지."
내 말에 놀란 두목은 저쪽 끝에 있는 방이라고 말했다.
"레이, 먼저 가서 구해."
"그럼 부탁할게."
레이는 순식간에 멀어졌다.
"이제 놀아볼까?"
내 말과 함께 모두들 주저앉았다.
레이는 한참을 달렸다. 저기 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샤!"
레이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레...이?"
"응. 나 레이야.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단 한명도 죽이기 않았어. 약속 어긴 것 미안해."
"그럼 다시는 약속 어기지마."
"응. 다시는 어기지 않을게."
레이는 아이샤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고 나왔다.
"이제 레나에게 가자."
"레나도 왔어?"
"응. 저기 광장에 있어."
"죽이지 말아야 할 텐데……."
아이샤는 레나가 산적을 죽이지 않기를 바랬다.
그리고 그 바램은 이루어졌다.
"레나!"
"아이샤, 괜찮아?"
"응. 설마 다 죽인 건 아니지?"
아이샤는 내가 살인자로 보이는 것 같았다.
"아이샤! 내가 살인자인줄 알아! 팔다리 하나만 빼앗았다고."
"다행이네."
"아이샤, 이제 나가자."
"그래."
아이샤가 대답했다. 화가 풀린 것 같았다.
"레이랑 아이샤 연인 같다."
내가 한마디했다. 역시 둘 다 얼굴이 달아올랐다.
"누구나 그렇게 느꼈을 거야. 아까 전 상황을 보면 말이야."
이 말까지 하니 둘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보다도 더 빨갛게 되었다.
쿡. 둘 다 놀려먹는 재미가 있다니까.
아, 재미있다. 더 놀려야지.
"지금 길에서 황혼이 지는 상황이면 더 어울릴텐데.
아깝네. 여긴 동굴이라서 말이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네.
쿡. 그만 놀려야겠네.
화 낼 수도 있으니까.
"빨리 나가자. 이 곳은 기분 나쁘니까."
"그래."
"응."
이제는 아이샤도 화가 풀렸으니까
평소 분위기로 돌아올 테고 내일이면 마을에 도착할 것이다.
빨리 가서 푹 쉬어야지.
동굴을 나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와! 딱 황혼이 지고 있네."
두 연인은 얼굴이 또 빨갛게 익었다.
"그만 하고 가자."
레이가 말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인가?
상당히 빨라졌네. 말 돌리는 것이.
"그래. 가자."
오늘밤은 참 아름다운 밤이 될 것 같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날씨도 좋아야지.
오늘은 이렇게 지나갔다.
이 근처에는 마을이 단 하나도 없나보다.
그래서 야영만 하고 있다.
"레이, 언제쯤 마을 나와?"
"아이샤, 이제 3일 남았어."
"3일이나?"
마을까지 3일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레이였다.
그 것에 놀라는 것은 언제나 아이샤.
나는 전혀 피곤하지 않기 때문에 놀라지 않는 것이다.
정신체가 피곤을 느낄 때도 있었나?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정신체들은 다른 동물들의 감정들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어서 쓰기 때문이다.
"또 산적 안 나오려나?"
나는 산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지겨운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역시 산적이나 오크들을 사냥하는 재미였다.
아이샤도 나는 포기한 것 같다.
요즘 들어 죽였다고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말이다.
아아. 너무 심심하다.
산적 또는 오크라도 안나올까?
내 소원을 들었는지 오크들이 때로 나타났다.
"이, 이런! 설마 오크 도적단?!"
에? 오크 도적단?
도데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레이가 저렇게 놀라는 것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게 뭔데?"
"오크들이 떼로 몰려와 도적질하는 거야.
이 지역 오크만이 그런다고 해. 이 놈들 때문에 마을이 없는 거라고."
"그럼 내가 전부 죽이면 마을 생기겠네?"
"그러겠지. 하지만 전부 죽일 수 있어? 전부 200마리라고."
"뭐? 200마리? 엄청 몰려다니네."
"이길 수 있어?"
날 물로 보나? 한번 봐!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여, 바람이 변한 폭풍이여,
내가 원하는 곳에 너희들의 힘을 풀어놓을지어다. 썬더스톰!"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냉기여, 그 냉기를 휘몰아치게 하는 바람이여,
너희들의 힘을 내가 원하는 곳에 풀어놓을지어다. 블리자드!"
"타오르는 화염이여, 모든 것을 날려버릴 바람이여,
내 손에 모여 적을 섬멸하라. 에어 플레어!"
나는 연속으로 고급마법을 썼다.
그러자 오크들은 200마리가 거의 전멸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인 이 일은
나중에 사람들에게 기적이라고 불리워지게 된다.
"자, 이제 거의 끝났으니 계속 가자."
내 말에 너무 쉽게 끝나서 굳어버린 사람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가, 가야지."
"으,응."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가자고."
귀찮아서 세 개를 한꺼번에 쓴 것인데
이 일로 더 귀찮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레나, 괜찮아?"
"응? 괜찮아."
"좀 쉬었다 가지."
"알았어."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쉬게 되었다.
7서클 마법 2개와 5서클 마법 1개를 연속 시전 했는데
멀쩡하면 그 건은 사람이 아닌 것이 돼서
퇴짜 맞게 되기 때문에 힘든 척이라도
해서 같이 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쉬고 걸으니 금방 날이 저물었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하자."
"응. 레이."
나는 말없이 야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괜히 말하다가 걸리면 힘들어지니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이다.
저녁은 건포로 때우고 좀 쉬어야겠다.
그 다음에는 검을 연습해야지.
레이에게 받은 책이름이 매화검법이었다.
이 곳의 문자가 아닌 다른 차원의 문자지만
나는 신계에서 전부 공부했기 때문에
읽을 수는 있었다.
이 검법은 마나소드가 기본으로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소드 마스터이상의 경지에 올라야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무리 없이 마나소드를 펼치고 있다.
그 마나소드가 마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력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매일 밤마다 검법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제쯤 내가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피곤한 것은 아니지만 쉬고 싶으니까.
쉬고 싶을 때는 잠이 최고다.
내가 일어난 시간은 벌써 아침이었다.
레이는 벌써 일어나 있었다.
"레이, 잘잤어?"
"이제 일어난 거야?"
"응."
"이제 슬슬 가야 될텐데……."
"아이샤 때문에 그러는 거야?"
"피곤했나봐."
"내가 깨울게."
나는 아이샤를 깨우기 위해 아이샤 근처로 갔다.
하지만 계속 자길 바라는 내 기대와는 달리
아이샤는 막 일어났다.
나는 아쉬웠지만 즐겁게 말을 걸었다.
"아이샤, 일어났어?"
"으응."
아직 잠이 깨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레이에게 가자고 말하려고 했다.
"레나, 여기서 아침 먹고 가자."
내가 말하려고 고개를 돌렸을 때,
레이가 한마디를 한 것었다.
왠지 나만 자고 있었을 때는 말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이지만
나는 그 생각을 애써 무시하며 가방에서 건포를 꺼내먹었다.
"빨리 먹고 가자."
"알았어."
우리들은 아침을 먹은 후 바로 출발했다.
사람들은 밥 먹고는 바로 움직이면 안좋다고 했지만
그 것은 제대로 된 식사를 했을 때만이다.
건포는 처음에는 배가 부르지 않다가 서서히 배가 부른다.
그 때쯤이면 우리들은 쉬고 있을 것이다.
평온한 아침을 느끼며 걷고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이 길을 막았다.
여행 할 때 자주 듣는 말인 "가진 것 다 내놓아라." 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달랐다.
"가진 것 다 내놓아라. 그리고 신관도 놓고 가라."
뒤에 한마디가 더 붙은 것이었다.
신관이라니 아이샤를 보고 한 말인 것 같다.
나는 지난번에 머물던 마을에서
기분 나쁜 일 후로는 로브를 입었다.
밤에 몰래 마을 가서 사온 거라서
다음날 레이와 아이샤의 질문에 대답하다가
힘들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이샤는 신관복을 입고 있었다.
아이샤도 상당히 미인인지라 신관복 정도로는
아이샤의 미모를 감출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앞에 있는 산적들은
아이샤를 보면서 침을 흘리고 있었고
근처에 숨어있는 산적마저도 아이샤만 보고 있었다.
나는 레이에게 이번도 내가 하겠다고 말을 했다.
"레이, 이번에도 내가……."
내 말은 중간에서 끊기고 말았다.
그 이유는 레이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뛰어나갔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앞에 있던 산적들은 저세상으로 여행을 갔다.
그 도착지가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내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나는 근처에 숨어있던 산적들에게도
저세상행 열차를 사주기 위해 주문을 외웠다.
"하늘과 땅을 오가는 자여, 생명의 흐름을 이끄는 물이여,
그대들의 힘을 나에게 빌려다오. 데모나 크리스탈!"
내 말과 함께 생긴 수정 모양의 얼음들은
산적들이 숨어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다행히도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 나쁜 소리들을 듣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자, 가자."
어느새 레이는 보통 때로 돌아갔다.
레이가 참지 못하다니 분명 아이샤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 것도 엄청 많이 말이다.
"레이, 왜 그래?"
아이샤도 레이가 잠깐 변한 것을 느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 질문은 나오지도 않았다.
나도 레이의 살기를 느끼지 않았으면
레이가 변한 줄도 몰랐을 것이다.
레이는 살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샤마저 느낄 수 있는 살기를
잠깐동안이지만 내뿜었던 것이다.
그 살기를 앞에 있던 산적을 벰과 동시에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살기를 뿜지 않게 만들기 위해
내가 나머지들을 죽였던 것이다.
"이 사람들이 막고 있어서……."
레이도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나보다.
아이샤와 약속한 것이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산적일지라도.
그래서 산적들은 대부분 내가 상대해 주었다.
그런데 레이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죽여버렸으니
약속을 어긴 것이 됬다.
"레이! 네가 약속을 어길 줄 몰랐어!"
아이샤는 레이가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그 후로는 내 옆에만 있고
레이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말도
레이와는 절대로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레이 말을 내가 전해줄 때도 있었고
보통 때에 레이에게 할 말을 나에게 말하기도 했다.
레이도 미안한지 계속 침묵으로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심심했다.
더구나 오늘따라 산적이나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장난을 치고 싶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장난치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마을까지 거리가 하루 남았다.
아직도 아이샤는 화가 나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엄청 심심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어디 갔다온다고 하고 간 아이샤가
산적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생긴 것이었다.
아이샤가 하도 오지 않아서 내가 찾아보고 있는데
한 산적이 아이샤를 매고 가는 것을 보았다.
마침 근처에 한 산적이 있어서 잡아서 패니까
산적들의 본거지를 말해 주었다.
그런 뒤에 나는 레이에게 갔다.
"레이!"
"왜?"
"아이샤가 납치됬어."
나는 현재 상황을 말해주었다.
"뭐!"
레이는 급한지 듣자마자 뛰어 갈려고 했다.
"레나! 왜 잡는 거야!"
"그 산적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내 말을 듣자 정신을 차렸는지 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럼 아이샤를 버리고 가자는 거야!"
"그 산적들 본거지는 저 산 중턱에 있는 동굴이래.
그리고 명심할 것은 산적들을 죽이지마.
네가 산적을 죽여서 아이샤가 화난 것이니까."
"알았어."
다시 뛰어 가려는 레이를 붙잡은 나는 곧바로 주문을 외웠다.
"바람이여, 날개가 되어 나를 날게하라. 플라이!"
나는 레이를 잡고 날아갔다.
"왜 잡은 거야!"
"이렇게 날아가는 것이 빨라."
"고마워. 화낸 것은 미안해."
"아이샤도 우리 일행이야. 고마워 할 필요는 없어."
동굴에 도착한 우리들은 뛰어들어갔다.
사방에서 산적들이 나왔지만 앞은 레이가 뚫고 뒤와 옆은 내가 막았다.
"얘들아! 뭐하는 거냐! 고작 두명이다. 빨리 처리해!"
두목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나는 재빨리 그 두목에게 달려갔다.
"아까 잡아간 여자는 어딨지? 죽기 싫으면 말해.
안 말할 경우 1분에 팔 한 개씩 자르지."
내 말에 놀란 두목은 저쪽 끝에 있는 방이라고 말했다.
"레이, 먼저 가서 구해."
"그럼 부탁할게."
레이는 순식간에 멀어졌다.
"이제 놀아볼까?"
내 말과 함께 모두들 주저앉았다.
레이는 한참을 달렸다. 저기 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샤!"
레이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레...이?"
"응. 나 레이야.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단 한명도 죽이기 않았어. 약속 어긴 것 미안해."
"그럼 다시는 약속 어기지마."
"응. 다시는 어기지 않을게."
레이는 아이샤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고 나왔다.
"이제 레나에게 가자."
"레나도 왔어?"
"응. 저기 광장에 있어."
"죽이지 말아야 할 텐데……."
아이샤는 레나가 산적을 죽이지 않기를 바랬다.
그리고 그 바램은 이루어졌다.
"레나!"
"아이샤, 괜찮아?"
"응. 설마 다 죽인 건 아니지?"
아이샤는 내가 살인자로 보이는 것 같았다.
"아이샤! 내가 살인자인줄 알아! 팔다리 하나만 빼앗았다고."
"다행이네."
"아이샤, 이제 나가자."
"그래."
아이샤가 대답했다. 화가 풀린 것 같았다.
"레이랑 아이샤 연인 같다."
내가 한마디했다. 역시 둘 다 얼굴이 달아올랐다.
"누구나 그렇게 느꼈을 거야. 아까 전 상황을 보면 말이야."
이 말까지 하니 둘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보다도 더 빨갛게 되었다.
쿡. 둘 다 놀려먹는 재미가 있다니까.
아, 재미있다. 더 놀려야지.
"지금 길에서 황혼이 지는 상황이면 더 어울릴텐데.
아깝네. 여긴 동굴이라서 말이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네.
쿡. 그만 놀려야겠네.
화 낼 수도 있으니까.
"빨리 나가자. 이 곳은 기분 나쁘니까."
"그래."
"응."
이제는 아이샤도 화가 풀렸으니까
평소 분위기로 돌아올 테고 내일이면 마을에 도착할 것이다.
빨리 가서 푹 쉬어야지.
동굴을 나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와! 딱 황혼이 지고 있네."
두 연인은 얼굴이 또 빨갛게 익었다.
"그만 하고 가자."
레이가 말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인가?
상당히 빨라졌네. 말 돌리는 것이.
"그래. 가자."
오늘밤은 참 아름다운 밤이 될 것 같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날씨도 좋아야지.
오늘은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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