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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이 가능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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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이 가능한걸까?"-by 케이

"케이씨랑 함께라면요^^"-by 베르단디




케이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3명의 여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그래서 항상 말썽이 일어나지만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밝고 활기찬 사람...

그리고....


"케이씨, 정신이 드십니까?"

케이:"....."

케이가 눈을 뜨고 바라본 곳에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보였다.

의사:"정말 다행입니다. 케이씨가 당한 사고에 비한다면... 목숨이라도 건진 것이 다행이죠..."

목숨이라도..라고?

케이가 놀라서 반문하려 했지만 몸의 그 어느 곳도 케이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았다.

의사:"...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케이씨는 엄청난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케이의 동공이 커지다가 다시금 작아졌다. 그랬었다. 케이는 베르단디들에게 연말에 쓸 케이크를 사다주러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케이크 전문점 앞에서 강한 불빛을 느꼈고 그 직후 의식을 잃었다 생각했었는데.... 눈을 뜨고 나니 이런 곳에 이런 몸으로 누워있는 것이었다.

의사:"..좀더 말씀드리고 싶지만....케이씨의 안정에 크게 지장이 갈 것 같아서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야 할 것 같군요..."

의사와 간호사들이 돌아서 나가기 시작했다.

케이의 눈에 당혹감이 서렸다.

'어이 이봐! 아직 다 듣지도 못한 것이잖아. 더 이야기해 달라구!'

하지만 간신히 시각과 청각만이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을뿐... 다른곳들은 전혀 케이의 뜻에 따라 움직여주질 않았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 베르단디들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베르단디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 하염없이 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르단디:"음식 다 식겠어..."

스쿨드:"에휴.. 케이는 아직도 않오는건가.."

울드:"이녀석... 부탁한 포도주는 잊어버리지 않았을는지..-_-"

스쿨드:"아이스크림 케이크도-_-"

따르르릉~

베르단디가 잽싸게 달려가서 받았다.

베르단디:"케이씨! 지금까지어디서 뭘... 엇.. 흠흠-_-; 죄송합니다... "

울드:"캬캬캬--"

스쿨드:"웃지마!"

베르단디:"네? 뭐라구요?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베르단디의 얼굴이 매우 심각하게 변했다.

울드:"? 왜그러지? 어딘데?"

스쿨드:"세금 납부가 연체되었나?-_-"

베르단디가 수화기를 툭 떨어트렸다.

베르단디:"케이가..."

울드:"?"

스쿨드:"?"

털썩!

쓰러지는 베르단디의 뒤로 놀라서 달려오는 울드와 스쿨드가 보였다.

병원의 어느 방안, 베르단디들과 의사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사:"케이씨의 가족이시니.... 일단 케이씨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 드려야 겠군요..."

베르단디:"어떤 상태인가요? 의사 선생님!"

베르단디의 얼굴을 매우 다급한 심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의사는 안경을 벗어 수건으로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

의사:"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한가지씩 있습니다.."

울드가 쾅 소리를 내며 책상을 내려쳤다.

울드:"우린 지금 농담 따먹기 할 기분이 아니라구!"

의가사 닦던안경을 다시 고쳐쓰며 머뭇거리는 듯 했다.

의사:"좋은 소식은...케이씨가 입은 물리적 손상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는것이고..."

스쿨드:"그럼 케이는 금방 돌아오는거군.. 헤헷.. 별거 아니었네.."

의사:"나쁜 소식은...케이씨가 두 번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베르단디:"헛..."

쨍그랑!

베르단디가 마시던 커피잔을 떨어트렸다. 그러나 의사가 말한 내용에 의한 충격으로 그것에 신경을 쓴느 사람은 없는 듯 했다.

그리고...뒤에서 듣고 있던 울드가 앞으로 걸어나가 의사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울드:"당신.. 지금 뭐라고 말했어? 다시 말해봐..."

의사:"켁.. 이것..좀 놓고 말하시오.."

울드가 손을 탁 놓으며 으르렁 거렸다.

울드:"다. 시. 말. 해. 봐."

의사:"케이씨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단 이걸 보시면서 설명을 들으시죠.."

의사가 커다란 x 선 투시 사진을 꺼내 감광판에 걸었다.

베르단디들의 눈이 그곳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의사:"케이씨는 뇌간에 손상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연수 위쪽이 조금 손상 되었어요.."

스쿨드:"조금이라면서? 그게 큰 타격이야?"

의사:"뇌는.. 단 몇 밀리미터의 손상으로도 엄청난 타격을 받는 곳이랍니다..."

울드:"..심각하군..."

넋을 잃고 앉아있던 베르단디가 갑자기 일어나 울드에게 물었다.

베르단디:"뇌간과 연수가 무엇이길래 케이씨가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거죠?"

의사:"그건 말이죠.."

울드가 나서며 의사의 말을 가로챘다.

울드:'그건 내가 설명해줄게.. 일단 나가자..."

뇌간은 뇌를 구성하는 일부분으로 척수는 대뇌와 소뇌에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숨뇌, 다리뇌, 중간뇌로 구분돠며 생명 유지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기능들을 조절한다.

연수는 말 그대로 척수의 연장선이다.

케이는 이것들에 타격을 받아 생각등을 하는것에는 지장이 없지만 시각과 청각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신경 말단이 끊어진 것이다.


병원 밖의 한 벤치에 베르단디들이 앉아 있었다.

울드:"...케이의 상태는 내가 지금까지 말한것과 같아... 이런 경우를 의학에서는 록트 인 심드롬이라 하지. 줄여서 LIS 환자라고 불러."

스쿨드가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말했다.

스쿨드:"그럼 케이는 죽은거나 마찬가지네...."

그리고 베르단디와 울드의 표정이 변했다.

베르단디:"스쿨드! 그런말 하는게 아냐!"

스쿨드:"아.. 미안해 언니.. 하지만..."

울드가 뭔가를 눈치 챈 듯 했다.

울드:"스쿨드 너어..."

스쿨드:"응?"

울드가 이를 빠득 갈며 스쿨드를 노려보았다.

울드:"혹시나 이번 기회를 빌미삼아 베르단디를 천계로 돌려보낼 셈이라면.. 각오하는게 좋아..."

아 들켜버렸네 하는 표정으로 스쿨드가 표정을 바꾸었다.

스쿨드:"...하지만..지금의 케이가 살아있는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차피 계약도..."

울드:"뭐어?"

베르단디:"스쿨드...어떻게 그런.."

스쿨드:한낱 인간에게 언니가 그렇게 까지 신경써줄 필요가 있어? 안그래?"

짝!

베르단디가 스쿨드의 뺨을 후려쳤다.

베르단디:"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니 스쿨드!"

스쿨드:"흥.. 언니는 바보야! 여신이 고작 인간 따위에게..."

베르단디의 동공이 커졌다.

베르단디:"처음부터.. 케이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니?"

스쿨드:"아아.. 물론! 어차피 저녀석과의 계약도 살아있을때만 유효한거 아니었어?"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울드가 손에 전격을 피워 올리며 스쿨드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울드:"더 말하면 죽. 는. 다? 응?"

스쿨드:"크크 죽여보셔.. 어떻게 되나..."

그리고 그 사이에 베르단디가  끼어들었다.

베르단디:"그만! 둘다 그만해! 스쿨드?"

스쿨드:"응?"

베르단디:"좋아, 돌아가도록 할게..."

울드:"!"

스쿨드:"그럼 지금 가도록 할까?"

베르단디:"네가 내 부탁을 하나 들어주기만한다면..."

베르단디가 스쿨드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소근거렸고 이를 듣던 스쿨드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쿨드:"흐응.... 좀 어려운 부탁이긴하지만... 뭐 케이녀석이랑 그동안의 정도 있고 하니 들어주도록 하지...."

울드:"! 베르단디 너! 이자식..."

베르단디:"우린 따로 이야기좀 하자구..."

베르단디가 울드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스쿨드:"...무슨 꿍꿍이야... 뭐, 암튼 곧 천계로 가게 될 텐데.."


그리고 몇일이 흘러갔다.....

아이스크림과 설계도면들이 수북하게 쌓인 스쿨드의 방에서 울드와 스쿨드가 나서고 있었다.

같은 시각 케이의 병실에 앉아있었다.

베르단디:"케이씨, 내말 들려요?"

케이가 눈을 한번 깜빡였다. 한번의 깜빡임은 yes 두 번의 깜빡임은 no 였다.

베르단디:"케이씨가 이렇게 되고 난후 스쿨드가 어서 천계로 돌아가자고 했어요.  케이씨, 스쿨드가 밉죠?"

케이가 눈을 두 번 깜빡였다.

베르단디:"..제가 천계로 돌아가야 할까요? 역시.. 돌아가지않는게 좋겠죠?"

케이가 눈을 두 번 깜빡였다.

베르단디:"..지금의 상태에선 케이씨가 저에게 짐만 될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곧 전처럼 같이 웃고 대화하며 생활할 수 있을거에요."

케이의 눈에 당혹감과 안타까움이 서렸다.

어차피 뇌줄기의 손상으로 돌이킬수 없는 장애를 떠안은 지금, 케이는 베르단디의 앞길을 가로막는 존재일 뿐이었다.

어떻게?

케이가 베르단디에게 뭔가 전달하려고 하는게 있는듯했다.

베르단디:"나는 신경쓰지 말고 어서 돌아가...라구요?"

케이가 눈을 한번 깜빡였다.

베르단디:"...기다려요. 곧 그 마음이 들지 않게 해드릴게요.."

잠시후.. 각종 기기들을 든 울드와 스쿨드가 나타났다.

울드:"병원에서 허락은 받았으니...."

스쿨드:"이제 시작해볼까?"

울드와 스쿨드의 뒤로 일단의 의료진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곧 케이와 함께 수술실로 사라져갔다.

홀로 병실에 남은 베르단디가 중얼거렸다.

베르단디:"케이씨.. 조금만 기다려요..."

3시간후....

케이는 다시 병실로 돌아왔지만 전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었다.

케이의 옆에 거대한 설비들이 돌아가고 있었으며 케이의 머리에서 여러 가닥의 전선들이 비집고 나와있었다.

케이의 두개골을 구멍을 뚫고 중요 위치들에 전선들을  삽입한 것이다.

그리고...

스쿨드:"하아... 지금까지 해본  작업중에서 가장 힘들고 복잡했어..."

울드:"인간의 뇌는 참 복잡하고 섬세하니까.... 단 몇밀리만 잘못 삽입했어도 큰일날뻥했지...."

울드가 마력으로 만들어낸 의사 면허증으로 둘은 수술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베르단디:"이제 케이씨는 전뇌공간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것이지?"

스쿨드가 설비 옆에 놓인 스크린을 끌어다 베르단디 앞에 놓았다.

스쿨드:"이걸 보면 알 수 있지..."

스크린내에선 케이가 살던 환경의 모든 것들이 구현되어 있었다. 케이의 친구들, 직장 동료들...건물들...

울드:"우리만빼고 말이지.."

스쿨드:"우리의 생체 정보는 아무리 입력해도 구현이 불가능했어. 신족이기 때문일까?"

전뇌공간 안에서  케이가 케이크를 사들고 베르단디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베르단디:"케이씨는.. 저러다가 사고를 당한것이었구나..."

울드:"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전뇌공간안에서 이루려 하고 있는거야..."

베르단디:"울드?"

울드가 고개를 끄덕하더니 스쿨드를 잡고 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타난 의료진들과 함께 베르단디가 수술실로 사라졌다.

깜짝 놀라서 달려가려는 스쿨드를 울드가 막아섰다.

스쿨드:"무슨짓을 하려는거야?"

울드:"네가 예상하는 그대로지..."

스쿨드:"다들.. 미쳤어! 고작 인간 하나를 위해 신족이..."

울드가 비웃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울드:"큭... 그렇게나 고매하신 신족이 그정도밖에 않된단 말인가?"

스쿨드:"무슨?"

울드:"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마족만 못하군..."

스쿨드:"뭐라고?"

울드:"내가 힐드를 따라서 마계에 가서 보고온것들이 좀 있어서 말이야..."

스쿨드:"이..  그래서 뭐가?"

울드가 손가락을 따악 튀기자 마력장이 전개되고 영상이 떠올랐다.

거기에서는 한 여성 마족이 다른 마족들에게 둘러쌓인채 불태워지고 있었다.

스쿨드:"저건.. 뭐지?"

울드:"한 인간을 사랑한 마족이 있았다."

스쿨드:"마족이?"

울드:"그리고 그 인간이 죽자, 그 마족은 힐드에게 찾아가 수십일이 넘도록 빌어댔다."

스쿨드:"그 인간을 다시 살려달라고?"

울드:"아니, 죽은 인간에 대해 부활의 결정권은 마계에는 없다. 대신..."

스쿨드:"대신?"

울드:"대신 환생에 대한 결정권은 있지..."

스쿨드:"! 설마.."

울드:"마족의  정성을 보고 뭔가를 느낀 힐드는 해당 인간과 마족을 함께 환생시켜서 다시금 사랑할 수 있도록 운명을 조작해주기로 했다."

스쿨드:"그래서..."

영상안에서 불태워지는 마족에게서는 어떠한 고통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녀를 둘러싸고 잇는 마족들에게서도 엄숙함같은 것이 느껴졌다.

울드:"네가 생각하는 사랑은 고작 그정도인가? 신족의 사랑법이 그런것이라면, 신족은 마족보다 더 심한 위선자일 뿐이다...."

스쿨드:"하지만 베르단디 언니는 여신으로서의 직무가..."

울드:"훗, 대체품은 얼마든지 있어..."

다시 수술실 문이 열리고 베르단디가 실려나왔다.

울드:"아.. 끝난 모양이군.."

스쿨드:"그, 그런...."

장소가 바뀌어 케이의 병실. 베르단디와 케이가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머리에 연결된 전선들은 한 기기에 연결되어 있었다.

울드:"흠.. 케이가 죽었을때를 대비해서 힐드에게 미리 부탁좀 해놔야 겠군...."

스쿨드:"그.. 환생인가 뭔가 하는거?"

울드:"아아... 그 때문에 힐드에게 또 엄마 사랑해요~ 해야겠지만-_-;"

스쿨드:"바로 환생을 부탁하지 않고 왜 저런 방법을?"

울드:"신족에 대해서 대마계장이 환생술을 시전해준 전례가 없어서...."

슥~

울드가 사라지고 난후 스쿨드가 표정을 구기다가 주얼거렸다.

스쿨드:"쩝.. 이미 벌어진 일... 어쩔수없지.. 뭐, 바보같은 언니 비호해주러 천계에 보고나 하러 가야겠네...."

스쿨드도 사라지고 난 병실안...케이와 베르단디옆에 놓인 스크린에서는 함께 케이크를 나누어먹으며 즐거워하는 두 연인의 모습이 보였다.

항상 그래왔었던 것처럼...

케이:"베르단디, 나 악몽을 꾸었어."

베르단디:"무슨 꿈인데요 케이씨?"

케이:"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뇌에 손상을 입어서..."

베르단디:"그만, 케이씨! 새해부터 그런  이야기 하는거 아니에요!"

케이:"헤헷. .알았어... 그나저나 이 케이크 맛있지?"

베르단디:"그렇네요~^^"


다시 시작된 그들만의 생활.. 언제까지나 행복이 함께 하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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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얀님의 댓글

카이얀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극본이지만 잘 썼네요. 구성도 탄탄한 편이고. 대화식으로 쓰려면 이정도는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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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본인데 잘썼군요^^앞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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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컥 ㅡ_ㅡ.. 단편이었군요 ㅡ_ㅡ.. 찌잉.. 합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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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社務所님의 댓글

女神社務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쭈욱~~이야기식으로 썼더라면.. 동화가 되었어도.. 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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