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마법의 세계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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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전의 날이구나"
오늘은 진급시험이 있는 날이다. 어영부영 볼수도 없기 때문에
그냥 눈에 튀지 않게만 진급하고 싶을 뿐이다. 인기 따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입에 오르 내리는 상황이 싫기 때문에..
"어이 리오네스.. "
"응.. 지금 나간다. "
이름을 불러준 녀석은 보이나드. 현재 친구는 이 녀석 하나 뿐이다.
다른놈들은 첫날에만 관심을 좀 갖고는 말 조차 걸어오지 않는다.
나 설마 왕따인건..
"뭐 하는데 이렇게 꼼지락 거려.. 시험까지 30분도 안남았단 말야.. "
"알았어.. 지금 나가잖아.. "
적당히 투정을 부린후 녀석과 함께 체육관으로 향했다.
"우와.. 이게 다 시험보는 사람들이야? "
체육관은 빈자리가 없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그중 붉은색으로 페인트
칠 되있는데가 1학년들의 자리인듯 싶었다.
"물론 아니지.. 죄다 구경꾼들이야.. 그리고 시험도 보는 사람만 보는거라
구.. 진급시험을 보고 싶은 사람만 말이야.. 안그러면 시험을 며칠 걸려
보게 될껄.. "
"그렇구나.. "
한마디로 자신없는 녀석들은 다음 기회를 노리라는 얘기였다.
물론 나야 예외지만서도 히히..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모두 아래측 벤치로 와주십시오'
아래쪽 벤치라? 어디지? 저긴가..
내 눈에 들어온건 무지하게 길다란 의자였다. 그곳으로 학생들이 하나둘
몰려와 앉기 시작했다.
"저기인가 보구나."
"그런가봐.. 그럼 가자.. "
"얼레? 너도 시험보게..? "
"당연히 안보지.. 구경할꺼니까.."
"그럼 벤치에서 나가진 않고 구경만 하겠다는 거야? "
"물론이쥐.. 3서클을 통과해야 합격이라구 이사람아.. "
"능력도 없으면서 구경은.. "
보이나드를 보면서 나는 피식 웃었다. 그 순간 보이나드가 나에게 헤드락을 걸어왔다.
"이 녀석.. "
"농담이야.. 빨리 안내려가면 늦어.. "
"그래.. 어디 시험장에서 보자..너도 임마 2서클이라고그렇게 마음놓고 있다가는 떨어진다. "
흥.. 걱정일랑 말아라.. 내 마법실력은 고등고육을 수석으로 합격하고도
남을 정도니까..
"그럼 빨리 내려가서 준비해야지.."
우리 역시 벤치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늦게 내려간탓에 자리는
맨 뒷자리로 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잘됬지 뭐.. 기권한다고 하고 구경하면 되는데.. "
너나 그렇지 이사람아..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게되면 원숭이 대접을 받는
다고.. 모두 주시 할텐데.. 난 그런거 짜증난단 말야..
"어라? 리오네스.. 너도 시험보는거냐? "
내게 말을 걸어온건 같은반 아이오르였다.
이런 재수없는 녀석을 여기서도 만나다니.. 난 참 불행해.. ㅠ.ㅠ
"응.. "
"2서클이라고 그냥 시험쳐 본거군.. 떨어지더라도 아쉬워마.. 내가 너희
몫까지 2학년 생활 열심히 해줄께.. "
녀석은 말을 마치고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거 죽을라고 그러나.. 면상에 파이어 볼을 먹여줄까..
"아.. 그리고 너 세리아 선배랑 악수했다지.. 그 선배는 내가 잘 알거든.
2학년에 가게 되면 나랑 사귀게 될거란 말야.. 너무 기대하진 마라.. "
"너 세리아 선배랑은 얘기해보고 그러는거야? "
보이나드가 내 말을 막고 대신 말했다
"물론 아니지만서도.. 나같은 남자를 선배가 싫어할리 없잖아? 그러니
2학년만 들어간다면 선배와 나는 커플이 되는거지.. "
한마디로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한다는거네.. 우습지도 않은녀석.
떨어져 버려라..
'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은 차례대로 경기장 위로 올라와 주십시오.. '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교장 아사라입니다. 이번 진급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합격해주세요.. 그리고 부상자를 염려해 치료술사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부상걱정은 덜어두고 시험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테스트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마력의 측정이지요.. 보시면
우측편에 마력 흡입계가 있습니다. 그 곳에 마법을 가하면 서클을 표기해
주고 마법 데미지가 뜨게 됩니다. 물론 명중을 못시킨다면 탈락으로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2차테스트는 서로간의 마법 전투 입니다. 마법을
사용해서 상대를 먼저 쓰러트리는게 승리 하는겁니다. 마법 대련중 죽는
경우는.... "
교장은 말을 끊더니 잠시후에 말했다.
"사고사로 간주.. 통과 시키겠으니 죽음이 두려우신 분은 지금 즉시 테스트
를 멈추시기 바랍니다. "
충격이었다. 누가 죽으면서까지 테스트를 치루려고 하겠는가.. 교장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반 이상이 힘없게 퇴장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죽어도
상관없다는 소리? 홀..
"이거 어떻하니? 리오네스.. 설마 이런데서 죽으려는건 아니겠지.. 빨리
올라가는게 어떻겠어? 번호를 보니까 너와 내가 대련이라구.. "
"아니.. 관두지 않을래.. 여기까지 오고 나서 포기 하기 싫어.. "
"흥.. 죽은 뒤에나 후회해라.. "
걱정마셔.. 너같은 자식한테 죽을거면 이 세계로 건너오지도 않았을꺼다.
'그럼 학생들은 앞줄부터 1명씩 올라와 주십시오..'
드디어 시작이군..
스피커 소리와 함께 첫번째로 있던 녀석이 올라왔다
자 어디 실력을 보여봐라..
"만물을 불태우는 화염의 신이여.. 그대의 힘을 이손에 조금만 모아주오"
파이어 볼인가?
"파이얼 볼"
예상했던 바와 같이 파이어 볼이었다. 기세좋게 마법구로 빨려들어갔고
즉시 결과과 나왔다.
'2서클.. 마법데미지 121점. 탈락입니다'
"크윽.. "
첫번째는 탈락이군.. 근데 121점이면 낮은건가?
"말도 안돼.. 121점이 탈락이라니.."
옆에서 보이나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21점이 높은건가보지?
"보이나드.. 121점이면 높은 점수냐? "
"당연하지.. 121점이면 2클래스 최고 수준이라구.. 여기 마법 측정구는
5클래스까지 측정가능해.. 클래스당 60점이니까 121점이면 2클래스 최강
이란 말이야.. 그런데 떨어지다니.. 리오.. 너 포기하는게 어때? "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걸 친구라고 콱..
"아니야 상관없어.. 그래도 난 시험을 볼랜다"
"마음대로 해라.. 쳇! "
우리가 말하고 있는 사이에도 시험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치는 사람마다 2클래스를 넘지 못하고 죄다 떨어지고 있었다
"야.. 원래 시합에 이렇게 합격자가 적냐? "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 자신이 없으면 안나오거든.. "
그럼 모야.. 이녀석들 죄다 허풍선이라는 얘기잖아..
내가 말을 마친 순간 뜻밖의 소리가 들려왔따
'3서클.. 마법데미지 156점 '
누구거지? 3서클이라니..
내가 쳐다본 곳에는 수줍음을 타고 있는 소녀가 보였다. 나이는 18세정도?
음.. 얼굴도 꽤 예쁘구나.. 여자애가 첫 통과자란 말이야..
"역시.. 쟨 붙을줄 알았어.. "
"아는애야? "
"이사벨이라고.. 이곳 교장 딸이야.. "
음.. 그랬군.. 교장이 교육은 잘 시켰나보네..
"이제 내 차례군.. 봐라.. 리오네스.. "
말을 한건 아이오르였다. 어느새 마지막까지와서 남은건 나와 아이오르
뿐이였다.
"그래. 힘내라.. "
건성으로 대충 대답해준후에 녀석이 있는곳을 보았다.
"백색 얼음의 신이여.. 그대의 숨결을 이 손안에.. "
아이스애로우군..
"아이스애로우.. "
역시나군.. 음.. 마나가 느껴지는걸로 봐선 아슬아슬하게 3서클되겠구만..
'3서클. 마법데미지 131점'
3서클중에선 하위급이군.. 별거 아닌녀석이 기만 살아서는.. 하긴 이곳에서
저 정도면 꽤 알아주는건가..
"봤냐? 리오네스.. 3서클이다 3서클.. 너는 꿈도 못꿀거라구.. "
어디서 개가 짖냐..
나는 녀석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시험장으로 올라갔다.
시험장에 올라선 나는 주위를 빙둘러보았다. 2학년 귀빈석인가?
유난히 치장이 많이 되있는 자리.. 임원들만 있는곳인가보지.
어라.. 세리아 아냐?
나이가 같고 본래 능력은 내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선배라는건 애들과
이야기 할때만 붙였다.
시험 잘보라고 했는데.. 물론 그냥 예의적인 표현이겠지..
남자들 중에서 꼴불견들이 이같은 경우인데 예의로 해준걸 자기를 좋아한
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나는 해당사항 없지만..
"뭐.. 좋아.. 시작해 볼까.. "
"뭐야 저녀석.. 주문도 외우지 않고.. 포기하려는건가? "
"설마 이곳까지와서 포기하겠어.. 단지 마지막이니까 쪽팔려서 그런거겠지"
으.. 역시 이런 시선 정말 싫다. 게다가 헛소리 늘어놓는 놈들까지..
난 생각했다. 5서클 이상을 보이면 안된다. 아마도 괴물로 낙인찍혀서
피하게 될꺼야.. 음 .. 그렇다면..
"파이어애로우"
난 파이어 애로우를 과녁을 향해 날렸다.
"뭐야.. 저녀석.. 주문도 안외우고 마법을 날렸어! "
홀.. 주문은 너희같은 삼류 마법사나 외우는거야.. 난 이미 메모라이즈가
끝나서 그냥 마구잡이로 갈겨도 된다구.. 내 생각이 끝난순간 과녁이
나의 점수를 말해주었다
'4써클.. 점수 231점..'
"이럴수가.. "
"저런 녀석이 4서클..? "
"단순한 파이어 애로우였는데.. "
주위는 놀라서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물론 선생들 까지도...
"저런 학생이 있었던가요? "
"이번에 전학온 녀석이라고 하던데.. "
"정말 굉장하군요.. "
그걸 이제 안거냐? 어디 둘러보자.. 아이오르는..?
내가 아이오르를 쳐다봤을 때 녀석은 똥씹은 듯한 표정을 하고 과녁에서
눈을 치우지 못했다
"마.. 마.. 말도 안돼.. 4서클이라니.."
녀석의 표정을 본나는 나도 모르게 즐거워서 웃음이 나왔다.]
난 고개를 돌려 세리아를 쳐다봤다. 역시나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것으로 1차시험이 끝났습니다. 합격자 3명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스피커에서 소리를 들은후 바로 앞으로 나갔다. 그곳엔 교장이 서있었다
"1차 테스트 합격을 축하합니다. 그럼 2차테스트군요.. 서로간의 전투를
통해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3명인 관계로 추첨을 아여 1명을 부전승으로
올려 보내고 전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합격자는 1명뿐이며 전투중 사망
하더라도 어쩔수 없으니 겁이 나신다면 내려가도 좋습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건 결코 장피한게 아니니까요. "
그 말을 듣고 난 아이오르가 내려갈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왠걸.. 이녀석
뻐팅기고 있잖아..
"좋습니다. 모두 결정하신걸로 따르고 추첨을 하겠습니다. 누가 먼저 뽑으
실건가요? "
"제가 하죠.. "
아이오르가 나섰다. "
"흠.. 1번이군요.. 아쉽게도 아이오르군은 대결을 해야합니다. 3번을 뽑으
신 분이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는군요.. "
"두번째는 재가 뽑죠. "
난 얼른 나서서 추첨함에 손을 넣었다.
2번걸려라 2번걸려라.. 2번..
그러나 내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어이없게도 3번이 뽑힌것..
"3번이군요.. 리오군은 부전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사벨과 아이오르군의
대결이군요.. 두 사람은 대결장으로 올라가세요.. "
엄청나게 커다란 원위에 두사람이 올라갔다.
"경기규칙은 이렇습니다. 상대가 기권하거나 항복을 하거나 또는 전투불능
일 때.. 물론 죽음도 관계됩니다. 즉 이럴때에 승리가 확정되니 조심히
싸워주십시오."
웃기는 말이었다. 죽이는걸 허용해놓고 조심히 싸우라니..
"경기 시작.. "
시작소리를 들은 후에 나는 잠시 눈을감았다. 옆에 있는 보이나드에게
경기끝나면 알려달라는 말을 전하고..
"경기를 포기 하시지 않을껀가요? "
"흥.. 웃기지 마라.. 너야말로 교장딸이라고 내가 우습게 보이나본데..
반병신을 만들어 내려보내주지.. "
"어쩔수 없군요.. 그럼.. "
콰콰쾅...
큰소리에 놀라 내 눈은 번쩍 띄였다.
"뭐야.."
쳐다본 곳에는 이미 온몸이 걸레가 되어 쓰러져있는 아이오르가 보였다
죽은것 같지는 않았지만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살타는 내가 진동을 했다
"어떻게 된거야? "
보이나드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시며 내게 말했다.
"저 여자애.. 생각보다 더 대단해.. 말이 끝남과 동시에 파이어 볼을 날렸
어..."
"야.. 파이어 볼을 갈겼어도 그렇지.. 아이오르도 3서클인데 그깟 파이어
볼을 못막았을리 없잖아.. "
"물론.. 단순하게 하나였다면.. "
"무슨 소리야? "
"그러니까 더블 스펠로 두발의 파이어 볼을 날렸다고.. 한 발 날리고 그 뒤
에 한발을 더 숨겨서 말이야.. 덕분에 막고나서 반격할려고 마나를 모은
순간 당해버린거지.. "
흠.. 그렇단 얘기는.. 저 아가씨 상당히 똑똑하다는거네.. 그나저나 저렇게
순진한 얼굴을 해서는 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들다니.. 이거 의왼데...
내가 생각하고 있을 사이에 아이오르의 육신은 치워졌고 곧 내이름을
부르는 방송이 나왔다.
'리오네스 군은 지금 즉시 올라와주세요'
"드디어 내 차례구나. 그럼 가볼까.. "
내가 나가려는 순간 보이나드가 날 붙잡았다.
"조심해라! "
헬.. 녀석 걱정해주기는.. 고맙다 쨔샤..
"그래.. 죽지 않을테니 걱정마라.. "
말을 끝내고 나는 곧장 링위로 올라갔다.
"당신도 포기하지 않으실 건가요? "
헐.. 무섭구만..
"예..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쪽이야말로 크게 다치시기 전에
그냥 내려가시는게 .. 헛! "
말을 하고 있는데 날아온건 파이어 볼.. 순간 난 놀라서 바리어를 쳤다
"헉!헉! 이게 무슨짓입니까.. 하마터면 불고기가 될 뻔했다고요.. "
그녀는 놀라서 날 쳐다보고있었다
얼레? 이 반응은 뭐래냐? 공격은 지가 해놓고 왜 놀라고있어...
난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면서 크게 놀란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순간 난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의문을
분석해 보려는 찰나 그녀의 입에서 그 답이 나왔다.
"어.. 어떻게 바리어를!"
엥? 난 바리어 치면 안돼는건가?
"바리어는 5서클 부터 칠수가 있는데.. 어떻게 당신이..? "
아.. 그런거였구나.. 바리어는 5서클 부터 치는거군. 흐익~~ 그렇단
얘기는 난 이미 5서클 마스터로 이놈들한테 인식된거잖아.. 하아..
이거 골치아픈데..
"포기하겠습니다. "
엥?
'이사벨양 기권입니다. 이것으로 총 테스트의 합격자는 리오군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리오군은 즉시 시상대로 와주세요'
난 이사벨이 내려가기 전에 그녀에게 물었다
"왜 기권한거지요? "
"전 3서클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바리어를 침으로서 5서클이란걸 알려줬
지요.. 이 이상 하더라도 저에게는 승산이 없습니다. 오히려 살려주신것
감사합니다. "
쩝.. 왠지 실력으로 이긴것 같지가 않군..
아차! 시상대로 오라고 했지..
"리오군은 절 놀라게 하는군요.. 처음봤을때 2서클밖에 안되었는데 3일이
채 안돼서 5서클이 되다니.. 이건 정말 복이 아닐수 없어요.. 어쨋든
이것으로 리오군은 2학년이 되었습니다."
고맙수다. 2학년 만들어줘서..
"이것으로 오늘의 테스트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교장의 말이 끝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나 역시 내 방으로 돌아가려했다. 그 때 내 뒤에서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난 놀라 뒤를 돌아봤다. 거기엔!
"오늘 시합 정말 잘봤어.. 그나저나 대단하다 너! 5서클 마스터였어? "
말을 한건 세리아였다. 솔직히 세리아가 예쁘긴 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느끼게 하진 않았다. 만난지 며칠 안된것도 그렇지만.. 내가 여자를 피하
는 경향도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예..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
"예? 이제는 같은 학년인데 존댓말은 쓰지마.. 나이도 비슷하고.. "
그랬었지..
"알았어.. 그런데 대단할건 없잖아.. 너도 5서클 마스터라며..? "
"그렇긴 하지만.. "
쑥쓰러운듯 세리아는 고개를 숙였다. 흠.. 이런걸 보면 보통 여자애랑
다를바가 별로 없군..
"나 피곤해서 그런데 가봐도 될까? "
"응.. 붙잡아서 미안해.. 2학년 올라오면 한반했으면 좋겠네.."
별루 그러고 싶진 않아고.. 당신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전교생의 살해
대상 1순위에 올라간단 말이야.. 자신의 인기에 대해서는 실감하고 있는
거야?
"응.."
난 그말을 끝으로 내 방으로 돌아왔다. 유산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중얼
대기 시작했다.
"미안하다. 현자들의 유산 모으는데 시간 좀 걸리겠어.."
대답 할 수 없는걸 알면서도 난 말을했다.
드디어 내일부터는 2학년 생활이구나.. 나름대로의 꿈에 부푼채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오늘은 진급시험이 있는 날이다. 어영부영 볼수도 없기 때문에
그냥 눈에 튀지 않게만 진급하고 싶을 뿐이다. 인기 따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입에 오르 내리는 상황이 싫기 때문에..
"어이 리오네스.. "
"응.. 지금 나간다. "
이름을 불러준 녀석은 보이나드. 현재 친구는 이 녀석 하나 뿐이다.
다른놈들은 첫날에만 관심을 좀 갖고는 말 조차 걸어오지 않는다.
나 설마 왕따인건..
"뭐 하는데 이렇게 꼼지락 거려.. 시험까지 30분도 안남았단 말야.. "
"알았어.. 지금 나가잖아.. "
적당히 투정을 부린후 녀석과 함께 체육관으로 향했다.
"우와.. 이게 다 시험보는 사람들이야? "
체육관은 빈자리가 없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그중 붉은색으로 페인트
칠 되있는데가 1학년들의 자리인듯 싶었다.
"물론 아니지.. 죄다 구경꾼들이야.. 그리고 시험도 보는 사람만 보는거라
구.. 진급시험을 보고 싶은 사람만 말이야.. 안그러면 시험을 며칠 걸려
보게 될껄.. "
"그렇구나.. "
한마디로 자신없는 녀석들은 다음 기회를 노리라는 얘기였다.
물론 나야 예외지만서도 히히..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모두 아래측 벤치로 와주십시오'
아래쪽 벤치라? 어디지? 저긴가..
내 눈에 들어온건 무지하게 길다란 의자였다. 그곳으로 학생들이 하나둘
몰려와 앉기 시작했다.
"저기인가 보구나."
"그런가봐.. 그럼 가자.. "
"얼레? 너도 시험보게..? "
"당연히 안보지.. 구경할꺼니까.."
"그럼 벤치에서 나가진 않고 구경만 하겠다는 거야? "
"물론이쥐.. 3서클을 통과해야 합격이라구 이사람아.. "
"능력도 없으면서 구경은.. "
보이나드를 보면서 나는 피식 웃었다. 그 순간 보이나드가 나에게 헤드락을 걸어왔다.
"이 녀석.. "
"농담이야.. 빨리 안내려가면 늦어.. "
"그래.. 어디 시험장에서 보자..너도 임마 2서클이라고그렇게 마음놓고 있다가는 떨어진다. "
흥.. 걱정일랑 말아라.. 내 마법실력은 고등고육을 수석으로 합격하고도
남을 정도니까..
"그럼 빨리 내려가서 준비해야지.."
우리 역시 벤치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늦게 내려간탓에 자리는
맨 뒷자리로 정해지게 되었다.
"오히려 잘됬지 뭐.. 기권한다고 하고 구경하면 되는데.. "
너나 그렇지 이사람아..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게되면 원숭이 대접을 받는
다고.. 모두 주시 할텐데.. 난 그런거 짜증난단 말야..
"어라? 리오네스.. 너도 시험보는거냐? "
내게 말을 걸어온건 같은반 아이오르였다.
이런 재수없는 녀석을 여기서도 만나다니.. 난 참 불행해.. ㅠ.ㅠ
"응.. "
"2서클이라고 그냥 시험쳐 본거군.. 떨어지더라도 아쉬워마.. 내가 너희
몫까지 2학년 생활 열심히 해줄께.. "
녀석은 말을 마치고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거 죽을라고 그러나.. 면상에 파이어 볼을 먹여줄까..
"아.. 그리고 너 세리아 선배랑 악수했다지.. 그 선배는 내가 잘 알거든.
2학년에 가게 되면 나랑 사귀게 될거란 말야.. 너무 기대하진 마라.. "
"너 세리아 선배랑은 얘기해보고 그러는거야? "
보이나드가 내 말을 막고 대신 말했다
"물론 아니지만서도.. 나같은 남자를 선배가 싫어할리 없잖아? 그러니
2학년만 들어간다면 선배와 나는 커플이 되는거지.. "
한마디로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한다는거네.. 우습지도 않은녀석.
떨어져 버려라..
'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은 차례대로 경기장 위로 올라와 주십시오.. '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교장 아사라입니다. 이번 진급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합격해주세요.. 그리고 부상자를 염려해 치료술사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부상걱정은 덜어두고 시험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테스트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마력의 측정이지요.. 보시면
우측편에 마력 흡입계가 있습니다. 그 곳에 마법을 가하면 서클을 표기해
주고 마법 데미지가 뜨게 됩니다. 물론 명중을 못시킨다면 탈락으로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2차테스트는 서로간의 마법 전투 입니다. 마법을
사용해서 상대를 먼저 쓰러트리는게 승리 하는겁니다. 마법 대련중 죽는
경우는.... "
교장은 말을 끊더니 잠시후에 말했다.
"사고사로 간주.. 통과 시키겠으니 죽음이 두려우신 분은 지금 즉시 테스트
를 멈추시기 바랍니다. "
충격이었다. 누가 죽으면서까지 테스트를 치루려고 하겠는가.. 교장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반 이상이 힘없게 퇴장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죽어도
상관없다는 소리? 홀..
"이거 어떻하니? 리오네스.. 설마 이런데서 죽으려는건 아니겠지.. 빨리
올라가는게 어떻겠어? 번호를 보니까 너와 내가 대련이라구.. "
"아니.. 관두지 않을래.. 여기까지 오고 나서 포기 하기 싫어.. "
"흥.. 죽은 뒤에나 후회해라.. "
걱정마셔.. 너같은 자식한테 죽을거면 이 세계로 건너오지도 않았을꺼다.
'그럼 학생들은 앞줄부터 1명씩 올라와 주십시오..'
드디어 시작이군..
스피커 소리와 함께 첫번째로 있던 녀석이 올라왔다
자 어디 실력을 보여봐라..
"만물을 불태우는 화염의 신이여.. 그대의 힘을 이손에 조금만 모아주오"
파이어 볼인가?
"파이얼 볼"
예상했던 바와 같이 파이어 볼이었다. 기세좋게 마법구로 빨려들어갔고
즉시 결과과 나왔다.
'2서클.. 마법데미지 121점. 탈락입니다'
"크윽.. "
첫번째는 탈락이군.. 근데 121점이면 낮은건가?
"말도 안돼.. 121점이 탈락이라니.."
옆에서 보이나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21점이 높은건가보지?
"보이나드.. 121점이면 높은 점수냐? "
"당연하지.. 121점이면 2클래스 최고 수준이라구.. 여기 마법 측정구는
5클래스까지 측정가능해.. 클래스당 60점이니까 121점이면 2클래스 최강
이란 말이야.. 그런데 떨어지다니.. 리오.. 너 포기하는게 어때? "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걸 친구라고 콱..
"아니야 상관없어.. 그래도 난 시험을 볼랜다"
"마음대로 해라.. 쳇! "
우리가 말하고 있는 사이에도 시험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치는 사람마다 2클래스를 넘지 못하고 죄다 떨어지고 있었다
"야.. 원래 시합에 이렇게 합격자가 적냐? "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 자신이 없으면 안나오거든.. "
그럼 모야.. 이녀석들 죄다 허풍선이라는 얘기잖아..
내가 말을 마친 순간 뜻밖의 소리가 들려왔따
'3서클.. 마법데미지 156점 '
누구거지? 3서클이라니..
내가 쳐다본 곳에는 수줍음을 타고 있는 소녀가 보였다. 나이는 18세정도?
음.. 얼굴도 꽤 예쁘구나.. 여자애가 첫 통과자란 말이야..
"역시.. 쟨 붙을줄 알았어.. "
"아는애야? "
"이사벨이라고.. 이곳 교장 딸이야.. "
음.. 그랬군.. 교장이 교육은 잘 시켰나보네..
"이제 내 차례군.. 봐라.. 리오네스.. "
말을 한건 아이오르였다. 어느새 마지막까지와서 남은건 나와 아이오르
뿐이였다.
"그래. 힘내라.. "
건성으로 대충 대답해준후에 녀석이 있는곳을 보았다.
"백색 얼음의 신이여.. 그대의 숨결을 이 손안에.. "
아이스애로우군..
"아이스애로우.. "
역시나군.. 음.. 마나가 느껴지는걸로 봐선 아슬아슬하게 3서클되겠구만..
'3서클. 마법데미지 131점'
3서클중에선 하위급이군.. 별거 아닌녀석이 기만 살아서는.. 하긴 이곳에서
저 정도면 꽤 알아주는건가..
"봤냐? 리오네스.. 3서클이다 3서클.. 너는 꿈도 못꿀거라구.. "
어디서 개가 짖냐..
나는 녀석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시험장으로 올라갔다.
시험장에 올라선 나는 주위를 빙둘러보았다. 2학년 귀빈석인가?
유난히 치장이 많이 되있는 자리.. 임원들만 있는곳인가보지.
어라.. 세리아 아냐?
나이가 같고 본래 능력은 내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선배라는건 애들과
이야기 할때만 붙였다.
시험 잘보라고 했는데.. 물론 그냥 예의적인 표현이겠지..
남자들 중에서 꼴불견들이 이같은 경우인데 예의로 해준걸 자기를 좋아한
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나는 해당사항 없지만..
"뭐.. 좋아.. 시작해 볼까.. "
"뭐야 저녀석.. 주문도 외우지 않고.. 포기하려는건가? "
"설마 이곳까지와서 포기하겠어.. 단지 마지막이니까 쪽팔려서 그런거겠지"
으.. 역시 이런 시선 정말 싫다. 게다가 헛소리 늘어놓는 놈들까지..
난 생각했다. 5서클 이상을 보이면 안된다. 아마도 괴물로 낙인찍혀서
피하게 될꺼야.. 음 .. 그렇다면..
"파이어애로우"
난 파이어 애로우를 과녁을 향해 날렸다.
"뭐야.. 저녀석.. 주문도 안외우고 마법을 날렸어! "
홀.. 주문은 너희같은 삼류 마법사나 외우는거야.. 난 이미 메모라이즈가
끝나서 그냥 마구잡이로 갈겨도 된다구.. 내 생각이 끝난순간 과녁이
나의 점수를 말해주었다
'4써클.. 점수 231점..'
"이럴수가.. "
"저런 녀석이 4서클..? "
"단순한 파이어 애로우였는데.. "
주위는 놀라서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물론 선생들 까지도...
"저런 학생이 있었던가요? "
"이번에 전학온 녀석이라고 하던데.. "
"정말 굉장하군요.. "
그걸 이제 안거냐? 어디 둘러보자.. 아이오르는..?
내가 아이오르를 쳐다봤을 때 녀석은 똥씹은 듯한 표정을 하고 과녁에서
눈을 치우지 못했다
"마.. 마.. 말도 안돼.. 4서클이라니.."
녀석의 표정을 본나는 나도 모르게 즐거워서 웃음이 나왔다.]
난 고개를 돌려 세리아를 쳐다봤다. 역시나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것으로 1차시험이 끝났습니다. 합격자 3명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스피커에서 소리를 들은후 바로 앞으로 나갔다. 그곳엔 교장이 서있었다
"1차 테스트 합격을 축하합니다. 그럼 2차테스트군요.. 서로간의 전투를
통해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3명인 관계로 추첨을 아여 1명을 부전승으로
올려 보내고 전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합격자는 1명뿐이며 전투중 사망
하더라도 어쩔수 없으니 겁이 나신다면 내려가도 좋습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는건 결코 장피한게 아니니까요. "
그 말을 듣고 난 아이오르가 내려갈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왠걸.. 이녀석
뻐팅기고 있잖아..
"좋습니다. 모두 결정하신걸로 따르고 추첨을 하겠습니다. 누가 먼저 뽑으
실건가요? "
"제가 하죠.. "
아이오르가 나섰다. "
"흠.. 1번이군요.. 아쉽게도 아이오르군은 대결을 해야합니다. 3번을 뽑으
신 분이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는군요.. "
"두번째는 재가 뽑죠. "
난 얼른 나서서 추첨함에 손을 넣었다.
2번걸려라 2번걸려라.. 2번..
그러나 내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어이없게도 3번이 뽑힌것..
"3번이군요.. 리오군은 부전입니다. 자연스럽게 이사벨과 아이오르군의
대결이군요.. 두 사람은 대결장으로 올라가세요.. "
엄청나게 커다란 원위에 두사람이 올라갔다.
"경기규칙은 이렇습니다. 상대가 기권하거나 항복을 하거나 또는 전투불능
일 때.. 물론 죽음도 관계됩니다. 즉 이럴때에 승리가 확정되니 조심히
싸워주십시오."
웃기는 말이었다. 죽이는걸 허용해놓고 조심히 싸우라니..
"경기 시작.. "
시작소리를 들은 후에 나는 잠시 눈을감았다. 옆에 있는 보이나드에게
경기끝나면 알려달라는 말을 전하고..
"경기를 포기 하시지 않을껀가요? "
"흥.. 웃기지 마라.. 너야말로 교장딸이라고 내가 우습게 보이나본데..
반병신을 만들어 내려보내주지.. "
"어쩔수 없군요.. 그럼.. "
콰콰쾅...
큰소리에 놀라 내 눈은 번쩍 띄였다.
"뭐야.."
쳐다본 곳에는 이미 온몸이 걸레가 되어 쓰러져있는 아이오르가 보였다
죽은것 같지는 않았지만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살타는 내가 진동을 했다
"어떻게 된거야? "
보이나드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시며 내게 말했다.
"저 여자애.. 생각보다 더 대단해.. 말이 끝남과 동시에 파이어 볼을 날렸
어..."
"야.. 파이어 볼을 갈겼어도 그렇지.. 아이오르도 3서클인데 그깟 파이어
볼을 못막았을리 없잖아.. "
"물론.. 단순하게 하나였다면.. "
"무슨 소리야? "
"그러니까 더블 스펠로 두발의 파이어 볼을 날렸다고.. 한 발 날리고 그 뒤
에 한발을 더 숨겨서 말이야.. 덕분에 막고나서 반격할려고 마나를 모은
순간 당해버린거지.. "
흠.. 그렇단 얘기는.. 저 아가씨 상당히 똑똑하다는거네.. 그나저나 저렇게
순진한 얼굴을 해서는 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들다니.. 이거 의왼데...
내가 생각하고 있을 사이에 아이오르의 육신은 치워졌고 곧 내이름을
부르는 방송이 나왔다.
'리오네스 군은 지금 즉시 올라와주세요'
"드디어 내 차례구나. 그럼 가볼까.. "
내가 나가려는 순간 보이나드가 날 붙잡았다.
"조심해라! "
헬.. 녀석 걱정해주기는.. 고맙다 쨔샤..
"그래.. 죽지 않을테니 걱정마라.. "
말을 끝내고 나는 곧장 링위로 올라갔다.
"당신도 포기하지 않으실 건가요? "
헐.. 무섭구만..
"예..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쪽이야말로 크게 다치시기 전에
그냥 내려가시는게 .. 헛! "
말을 하고 있는데 날아온건 파이어 볼.. 순간 난 놀라서 바리어를 쳤다
"헉!헉! 이게 무슨짓입니까.. 하마터면 불고기가 될 뻔했다고요.. "
그녀는 놀라서 날 쳐다보고있었다
얼레? 이 반응은 뭐래냐? 공격은 지가 해놓고 왜 놀라고있어...
난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가 나를 쳐다보면서 크게 놀란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순간 난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의문을
분석해 보려는 찰나 그녀의 입에서 그 답이 나왔다.
"어.. 어떻게 바리어를!"
엥? 난 바리어 치면 안돼는건가?
"바리어는 5서클 부터 칠수가 있는데.. 어떻게 당신이..? "
아.. 그런거였구나.. 바리어는 5서클 부터 치는거군. 흐익~~ 그렇단
얘기는 난 이미 5서클 마스터로 이놈들한테 인식된거잖아.. 하아..
이거 골치아픈데..
"포기하겠습니다. "
엥?
'이사벨양 기권입니다. 이것으로 총 테스트의 합격자는 리오군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리오군은 즉시 시상대로 와주세요'
난 이사벨이 내려가기 전에 그녀에게 물었다
"왜 기권한거지요? "
"전 3서클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바리어를 침으로서 5서클이란걸 알려줬
지요.. 이 이상 하더라도 저에게는 승산이 없습니다. 오히려 살려주신것
감사합니다. "
쩝.. 왠지 실력으로 이긴것 같지가 않군..
아차! 시상대로 오라고 했지..
"리오군은 절 놀라게 하는군요.. 처음봤을때 2서클밖에 안되었는데 3일이
채 안돼서 5서클이 되다니.. 이건 정말 복이 아닐수 없어요.. 어쨋든
이것으로 리오군은 2학년이 되었습니다."
고맙수다. 2학년 만들어줘서..
"이것으로 오늘의 테스트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교장의 말이 끝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나 역시 내 방으로 돌아가려했다. 그 때 내 뒤에서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난 놀라 뒤를 돌아봤다. 거기엔!
"오늘 시합 정말 잘봤어.. 그나저나 대단하다 너! 5서클 마스터였어? "
말을 한건 세리아였다. 솔직히 세리아가 예쁘긴 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느끼게 하진 않았다. 만난지 며칠 안된것도 그렇지만.. 내가 여자를 피하
는 경향도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예..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
"예? 이제는 같은 학년인데 존댓말은 쓰지마.. 나이도 비슷하고.. "
그랬었지..
"알았어.. 그런데 대단할건 없잖아.. 너도 5서클 마스터라며..? "
"그렇긴 하지만.. "
쑥쓰러운듯 세리아는 고개를 숙였다. 흠.. 이런걸 보면 보통 여자애랑
다를바가 별로 없군..
"나 피곤해서 그런데 가봐도 될까? "
"응.. 붙잡아서 미안해.. 2학년 올라오면 한반했으면 좋겠네.."
별루 그러고 싶진 않아고.. 당신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전교생의 살해
대상 1순위에 올라간단 말이야.. 자신의 인기에 대해서는 실감하고 있는
거야?
"응.."
난 그말을 끝으로 내 방으로 돌아왔다. 유산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중얼
대기 시작했다.
"미안하다. 현자들의 유산 모으는데 시간 좀 걸리겠어.."
대답 할 수 없는걸 알면서도 난 말을했다.
드디어 내일부터는 2학년 생활이구나.. 나름대로의 꿈에 부푼채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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