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雄時代]----(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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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의 호랑이 새끼>
1982년......... 어느 추운 겨울밤 산속.. 산속외진곳에는 오로지
낡은 교회 하나만이 이 어두운 산속을 밝혀주고 있었다.
영락교회.... 어느 사람의 의해 세워진 이 교회는 20년이나 되어왔
다.. 이때 어느 노인이 낡은 나무판자 문을 열며 뒤뚱거리며 걸어나왔다.
얼굴은 온통 상처투성이에 절름발이였다.
노인은 교회 꼭대기에 있는 예수상을 보며 눈을감고 눈물을 흘렸다.
참회의 눈물... 과거의 자신의 삶을 반성하듯 눈물을 흘리며
노인은 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친 노인은 산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산아래에는 한 20대 후반쯤 되어보이는 한남자가 후레쉬를
켜고 힘겹게 올라오고 있었다..
힘겹게 올라온 사내는 노인을 알아보고는
"이장로님!"
"어이..김범상군이 아니던가..."
"다행입니다. 여전히 건강하시군요 하하."
"날씨가 춥네...어서 안으로 들어오게나."
노인은 김범상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교회안에 살림물품이라고는
그냥 작은난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노인은 어느새 벌써 차를 만들어 김범상에게 주었다.
"여전히 매일 기도를 하시나 보군요..."
"그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기 위해서라내..자내도 알아두게나..
주먹으로 흥한자 주먹으로 망한다라는 말을.."
"....."
"그런데 여기는 어쩐일인가 자네?"
"예.... 전..전 항상 이장로님을 아버지처럼 보아왔습니다.지금
제가 이렇게 잘살고 있는것도 이장로님 덕분이고요... 그러니
저랑 그만 이 산에서 내려가시지요...이산에 무슨 미련이 남아
계시다고요... 20년이면 반성했어도 남을 시간입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러니..."
"됐네... 그냥 난 아직도 죄값을 다 치루지 못했다네..."
"죄라뇨? 모두다 옛날일 아닙니까?그러니...."
"그런소리는 그만하게나."
노인은 약간 화가난듯 약한몸을 일으켜 세우며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다..
노인은 하늘을 보았다. 별들과 달이 빛나고 있었다. 노인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마치 과거를 회상하듯이..
1923년 12월 신의주
"야이 시라소니 같은 새꺄!"
한 사내가 어느 아이를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13살은 되어보이는
아이는 사내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었다.
"야이 새꺄 만에하나라도 발각되면 그땐 어떡할래?너나 나나
다 잡혀가서 영영 길거리로 나 앉고 싶냐?"
"하지만 삼촌 어쩔수가.."
"시끄러워!"
이때 전화벨이 울렸다. 사내는 달려가서 전화를 받았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곧 애를 보내겠습니다!예!
하하하!!"
사내는 전화를 끊고 아이에게 달려가 말했다.
"잘들어! 지금당장 경성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도록해라!알겠지?
이가방을 들고 경성행기차에서 맨앞에서 뒤로 3칸가서 오른쪽
창문 2번째다 알겠냐?"
"...."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이번엔 실수라도하면 그땐 너나 나나 다 끝장이야!내말
명심하고 실수 없도록해라!"
아이는 삼촌이 준 가방을 받고는 문을 나섰다.아이는 추운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차가운 눈보라를 헤치며 걸어나갔다.
몇분을 걸은후에 도착한 역... 역앞에서는 순사들과 역사들이 깔려있었다.
아이는 갑자기 뒤로 걸어가더니 가방을 봇짐에 메고는 전속력으로
담을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탓!
아이는 점프를하여 벽을 타고 올라가 담을 넘어갔다.전광석화와 같은
솜씨였다. 어른도 넘기힘든 저 장벽을 아이는 한순간에 뛰어넘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기차는 출발하여 저만치 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는
봇짐을 꽉메고 신발은 벗은후에 뛰기 시작했다.
비호...비호라고 불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에 엄청난 스피드...
단숨에 기차 뒤꽁무니 까지 따라잡은 아이... 얼른 손을 뻗어 난간을
잡고 올라 탔다.
아이는 숨을 돌린후에 기차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는 삼촌이 말해준
위치를 찾아 계속 걸어 나갔다.
아이는 봇짐을 놓칠세라 꽉잡은후 드디어 삼촌이 말해준 사람을
만났다.
"너 최군이 보내서 온 애 맞지?"
"예!"
"어디 물건좀 보자.."
사내는 봇짐에서 가방을 꺼낸후 가방을 열어보았다. 가방안에는
아편들이 들어있었다. 사내는 눈치를 살피며 가방을 닫았다.
"자 이거 돈이다...그리고 어서 나가! 지금 순사가 기차표 검사를
하러오니 어서 뒤로 빠져나가라고!"
사내는 돈가방을 준후 얼른 잠을 자는척했다.
아이는 돈가방을 봇짐에 집어놓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 순사가
"오이! 거기 앞에 꼬마! 너 이리좀 오너라!"
아이는 못들은척하며 다시 문을 나서려 했다.
"야! 이리 와보란말 안들려?"
아이는 얼른 문을열고 기차 맨뒷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순사는
아이가 기차표없이 승차했다는걸 알고 잡기위해 쫓아갔다.
"거기 서라!"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금세 기차 뒷칸까지간 아이는 갈곳이 없었지만
초조해 하지도..당황하지도 않았다.
그때 건너편에서 신의주로가는 기차가 오기 시작했다.
"거기서라 꼬마야!!!"
아이는 웃으며 신의주행기차 맨뒤캇에 난간을 향해 점프했다.
놀라운 순발력으로 단숨에 난간을 잡고 올라탄 아이는 웃음을띄며
유유히 기차안으로 들어갔다.
"허...저럴수가...도대체..."
입이 벌어져 다물줄을 모르는 순사였다...
아이는 신의주에 도착한후 다시 집으로 되돌아갔다.
돈가방을 본 삼촌은..
"하하하!!! 역시 내조카는 다르군!1 하하하!!! 옛다 이걸로 과자나 사먹
어라 하하하 !! 과연 성순이야 하하하!!"
성순이라 불리는 이아이는 10원을 가지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이성순.....훗날 시라소니라고 불리는 천재 싸움꾼이다...시라소니는
호랑이의 새끼란뜻에 별명이다..싸움기술에 있어서는 최고의 실력자
이며 중국을 떠돌다가 해방이후 귀국하고 명동파의 식객노릇을
하다가 김두한과 의형제를 맺은후 6.25때 HID3.1공수부대 등
게릴라 부대원으로 활약하고 1.4후퇴때애는 부산에서
몰매당할 위기에 처한 이정재를 구해주었지만 이정재의 동대무사단에게
집단 린치를당하여 영원히 주먹계를 떠나게된다... 61년 혁명재판을
받을때는 이정재의 집단린치를 부정하였고 사형되는 주먹들의
말로를보고 영락교회로 들어가 거기서 자신의 삶의 무지함과 자신의 죄를
씻기위해 여생을 보낸다....
이성순을 훌륭한 싸움꾼으로 만들어준 스승이 있었으니 바로 도비노리라고
하는 기차 몰래타기....
앞에서 이성순이 역사몰래 기차를 따라잡아 타고 들어가 몰래 밀수품을
건네 받은뒤에 다시 기차 맨뒷칸으로가 순사들을피해 다시
건너편에서오는 기차뒤 난간을잡고 올라타는 기술....
이것은 바로 시라소니의 필살기인 공중걸이 박치기의 토대가되었던
기술이다.....
이렇게 몇년이 흐르고...... 16살이 된 이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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