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雄時代]----(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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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16살이 된 성순..... 여전히 일제의 만행과 탄압은 더욱 악랄해져 가고 있었다. 이때 창씨개명이란 것이
실시되었는데 바로 조선인의 이름을 모두 일본식으로 바꾸라는 것이었다.
조상 대대로 물려온 성과 이름들을 모두 바꾸라는 일본의 황당한 요구에 조선인들은 분노하여 창씨개명
을 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이런 사람들을 모두 잡아가 감옥에 가두거나 고문으로 강제로 바꾸게 하였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일본이 미워 이름을 바꾸는 한편 일본을 심하게 욕보이는 이름을 지었다.
"자 내 이름은 이제 견자웅손이오! 개의 자식이 되어버린 단군의 자손이란 뜻이오! 하하하!!"
"?????"
그리고 어느 학생은...
"내 이름은 약송인이다."
"뭣??? 약송은 우리 일본 천황의 대대로 내려오는 성이고, 인은 현제 천황폐하의 이름이자나? 칙쇼!!!!!
감히 천황폐하를 욕보이다니!!!"
'쳇! 욕먹을 짓을 해놓고선..."
이렇게 불경죄로 잡혀가기도 했다.
이때 성순은 삼촌의 아편밀수거래의 덜미가 잡혀 감옥으로 가버리고 성순은 이제 혼자서 살아야했다. 성순은 다행히 경찰들이
집에 들이 닥쳤을때 집을 나가있어서 화는 당하지 않았다. 이제 성순은 갈곳이 없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성순은 평양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근데 거기서 무엇을 구경하는지 구경꾼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술렁이
고 있었다.
성순도 무슨일인지 궁금하여 구경꾼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어느 두 사내의 싸움을 구경했다.
한 사내가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무서운 살기가 돋은 눈빛으로 상대방을 노려본 후에 상대방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긴장했는지 엉거주춤하며 피하다가 그만 사내에게 어깨를 낚아채고 말았다.
그리고는 어깨를 잡고 두손으로 번쩍 들어올린뒤에 어느 가게로 집어 던져 버렸다. 엄청난 힘이였다. 저 마른 몸에서 어떡해 저런
힘이 나오는지 몰랐다. 주위에 부하들로 보이는 사내들이 가게에 내동댕이 쳐진 그 사람을 부축하였다.
"...으... 이거놔!! 아직 끝..나지 않았어!!이야앗!!"
이렇게 말하며 자신을 집어던진 사람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갑자기 몸을 돌리며 돌려차기로 달려오던 사람의
턱을 걷어 찼다.
"컥!"
이 소리를 내며 그 사내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때, 승자의 부하로 보이는 한 사내가 이렇게 말했다.
"하하. 감히 우리 박두성 형님과 맞장을 뜨자고 하다니! 간덩이가 단단히 부은 놈일세 하하하!! 가시죠 형님!"
이렇게 말하며 박두성이란 사람과 그 부하들은 술집 안으로 들어갔다.
성순은 무언가가 자신의 몸속에서 꿈틀대는 것을 느꼇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흥분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었다.이미 무임승차를 하며 몸을 단련한 성순의 몸은 이미 쇠보다 단단했고 달리기로도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다.
성순은 자신도 모르게 박두성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박두성의 뒤를 따라가다가 성순은 한 조선여학생이 일본 학생들한테 둘러싸여서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하여간 조센징 여자들은...아휴~ 이 마늘냄새....그리고 머리는 이게 또 뭐야?앙?"
조선여학생은 일본 패거리들한테 둘러싸여 갖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이때 성순은 자신도 모르게 일본 패거리들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뭐하는 새끼들이야? 당장 그만 두지못해?"
일본 패거리들중 대장으로 보이는 건장한 놈이 나와 어이없다는듯 성순에게 천천히 걸어나와 성순에게 말했다.
"닌 뭐냐? 오호~ 너도 조센징놈이구나?! 하여간 조센징들은 예의가 없다니까?.... 나이도 어려보... 으악!"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순이 주먹으로 그 대장으로 보이는 놈의 턱을 향해 날렸다. 대장은 으악이라는 소리와 함께 꼬꾸라져서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 조센징!"
일본 패거리들은 성순을향해 전부 달려 들었다. 전부 7명..... 몇몇 놈들은 이미 각목을들고 성순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일제히 성순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각목을 내질렀다.
성순은 주먹과 각목을 빠른 스피드로 쳐내며 피하기 시작했다. 성순은 얼른 돌아 담으로 뛰어올라 다시 내려오면서 그 가속력으로 한녀석의 얼굴로 박치기를 날렸다.
박치기를 맞은놈은 코가 으깨져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옆의 한놈이 성순의 머리를 향해 각목을 휘둘렀다. 각목은 성순의 머리의 직격으로 맞았다.
하지만 훗날 평양박치기라고 불리는 시라소니 이성순이 누구인가?각목은 2동강 나버리고 성순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자신을
향해 각목을 휘두른 놈을 향해 원을 그리며 강펀치를 날렸다. 강펀치는 놈의 왼쪽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녀석은 거품을 물며
뒤로 나자빠졌다.
성순의 기세에 질려버린 나머지 놈들은 주먹이나 박치기 한방에 모두 기절을 해버리자 겁에질려 모두 도망쳐 버렸다.
"아 저기....."
일본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그 조선여학생이 성순에게 말을걸었다. 성순은 담을넘고 사라져 버렸다.
성순의 싸움실력은 바로 천부적인 것이었다. 누구도 따를수 없는 동물적감각과 예민한 운동신경 등.... 이것이 바로 성순을 아시아
최고의 주먹으로 올려준 토대가 되었다.
이제 추운밤이 되었다.... 갈곳이 없는 성순은 이리저리 헤메다가 어느 국밥집을 발견했다. 국밥집 안에서는 손님들이 따뜻한 국밥을먹으며 기분좋게 모두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성순은 괜히 울적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누가 성순에게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
"거기..너 잠시 이리좀 와보렴.."
한 정장을 입은 사내가 성순을 불렀다.
"아까 다 보았다. 너 정말 대단하더구나.... 정말 놀랐어.. 보기보다는 주먹이 상당히 세더구나. 이름이 뭐니?"
"이.......성순...이라고 합니다.."
"음 그래? 너 갈곳이 없나 보구나?이렇게 해매는걸 보면말야..."
"....."
"난 니가 왠지 맘에 드는구나. 싸움은 해본적 있니? 어디서 배웠니?"
"싸움은 오늘이 처음이었어요..."
"후후 그래... 허기가 져 보이는구나. 나랑 저 국밥 한그릇씩 먹자."
성순은 사내와 함께 국밥집 안으로 들어갔다. 의자에 앉은 사내는 국밥 2그릇을 시켰다. 성순은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굶엇기
때문에 염치 불구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을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으렴...그리고 내이름은 하대천이라 한단다. 앞으로 잘부탁한다."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 주시는거죠?"
"너는 무술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난 첫눈에 니가 싸움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널 쫓아다니다가
오늘 싸우는 모습을 보고 내 예상이 맞았더구나.. 게다가 오늘 싸움이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
"나와 함께 가지 않겠니?"
"예? 어디로..??"
"만주로 가자! 만주로 가서 독립군이 되어 일본놈들을 쳐부수는 것이다.. 너의 그 날쌘 몸과 힘..그리고 니가 나에게서 무술을 재대로 배운다면...."
"예?아저씨에게서 무술을요?"
"!"
그때 밖에서 덩치가 아주큰 사내 10명과 어느 일본인이 웅성거리며 밖에서 기웃거리는 것을 본 하대천.... 하대천이 갑자기 눈빛이
날카로워 진것을 성순은 느꼇다.
"부지런히 먹거라...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온것 같구나..."
성순이 밖을 내다보니 낮에 성순이 혼내준 일본패거리들과 어느 덩치가 큰 사내들이 10명 남짓 기웃거리는것을 보았다.
"너는 당장 저기 뒷문으로 나가거라. 곧 뒤따라 가겠다."
"아저씨.."
---(2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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