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새로운시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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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갸갸갸갹!!! 으아... 잘잤다. "
으음.. 역시 왕궁의 침대라 그런가? 간만에 숙면 취했네..
"리오 일어났니? "
음? 세리아인가?
"응.. 세리아니? "
"응.. 곧 아침식사가 있으니까 공주님께서 데려오래.. "
"알았어.. 지금 나간다. "
난 적당히 차려입고 방을 나섰다. 기다렸다는 듯이 시중들이와서
날 안내하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성안 생활도 괜찮은걸.. 내 평생에 시중거느릴 일을 상상이나
해봤으려나?
그런 생각을 할 즈음 난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이미 용병대와 콜라리스 대장.. 그리고 세리아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주는 귀빈이라 성안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간 모양이었다.
"자네 이제오면 어찌하는가.. "
"이봐 괴물.. 빨리 와서 앉으라구!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고 싶어서
꿈틀대고 있잖아! "
"예.. 죄송합니다. "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행은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물론 용병들에
한에서 였지만..
"저기 리오.. "
식사가 한창일 때 옆에 앉은 세리아가 물어왔다
"어..어제는..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왜 그래? 뭐 묻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봐.. "
"아..아니... 그냥 리오가 부담감 느끼지 않을까해서.. "
"아니 뭐 부담감 같은건 없어.. 이번 유산을 찾기 위해서는 이 사람들의
힘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지.. "
"응.. 식사중에 미안해.. 마저 먹자.. "
"응? 으응.. "
이걸 물으려고 한건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세리아 어디 아픈거야? "
"아..아니. 왜? "
"안색이 안좋아서.. 뭔가 고민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가? "
"아.. 아니야.. 그냥 왕궁이란 곳을 처음 와봐서 긴장되서 그래... "
"그러니? 그래.. 식사나하자.. "
왕궁의 아침식사는 스테이크와 칸슬이라는 음식이었다. 칸슬이란 쌀과 콩
가루를 적당히 섞어 양념에 담근 것인데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사로 잡았고 스테이크 역시 부드러운 양고기로 만들어서 나같이 아무거나
먹는 사람도 감탄하게 할만큼 좋은 음식이었으니 용병들은 어쩌겠는가?
이미 술판이 벌어진지 오래였다. 서로 뺏어 먹으려고 안달을 하고 술병
채로 마시는 이도 있었으며 음식 찌꺼기로 식탁은 범벅이 되었다. 뒤에서
시중들이 눈살을 찌푸렸으나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난장판으로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후우.. 저놈의 용병들 빨리 치워버려야 할텐데.. '
콜라리스 대장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손으로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요 콜라리스 대장님.."
이미 시끄러워진 식당안에서 조용하게 물었다.
"저 용병들은 어쩌실 생각이신지? "
"하아.. 하루빨리 돈을 줘서 돌려보내야겠어.. 이대로 두면 궁안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될꺼야.. "
"역시 그러는 편이 좋겠군요.. "
이렇게 화려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식사 후엔
휴식을 갖는것이 왕궁사람들의 법도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경치좋은 곳으로 가서 머리나 정리했으면 좋겠군.. '
그렇게 생각한 난 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탑으로 몸을 돌렸고
곧 시중들이 따라 붙었으나 거절했다. 혼자만의 시간에 누가 함께 있는걸
싫어하기 때문이였다.
"정말 아름답구나.. "
탑위에서 본 풍겨은 가관이었다. 성 바로 앞쪽으로 흐르는 이름모를 강..
멀리 펼쳐지는 끝없는 산들.. 그리고 떠들석한 시장까지.. 내 세계를
떠나서 너무 많은걸 경험한것 같다. 마법학교를 나왔고... 엘프의 숲에서
루비아나를 만났고.. 그리고 에레나 로렌스를 거쳐서 유산을 손에 넣었지..
한건 별로 없는것 같은데 그럭저럭 반년이 넘어가는구나... 우리세계의
시간으로는 30초가 지난건가? 어라...?
그런 생각을 할무렵 뺨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게 느껴졌다.
이거 눈물인가? 하아.. 미친놈 같으니라구.. 눈물이 왜 나온거지..
분명 난 이생활에 만족하는데.. 왜 눈물이..
난 누가 볼까 급히 옷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차원을 넘어가면서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싸운것도 아니고.. 다친것도 아닌데.. 어째서..
순간 누군가의 손이 내 등에 와닿았다. 난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고..공주님."
"리오님은 이런 곳에서 뭘 하시는 건가요? 아.."
"예..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만.. "
"눈물이.. "
"예? "
망할! 다 안닦이건가..
난 다시 한번 옷소매로 눈가를 문질렀다. 그런데 시야가 가려지는 것이
아닌가..
"옷으로 닦으면 눈병에 걸릴 수도 있어요.. "
공주였다. 물론 내 눈을 가린건 그녀의 손수건이었다.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건? "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고 있는것 같았다.
"하하하. 아닙니다.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요.. "
"그렇군요.. "
순간 그녀와 나 사이엔 어설픈 침묵이 감돌았다.
"저기.. "
"예.. "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 맘음대로.. "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공주의 얼굴을 정말 예뻣다. 공주 이전에 17세의
소녀인 것인가..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야말로 영광이지요.. 아리따운 공주님과
첫키스를 하게 되서요.. "
첫키스라는 말에 그녀의 얼굴을 더욱 붉어졌고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이만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
허어.. 레이디를 진정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그대의 이름은 리오네스라!
헐.. 이젠 마음속으로도 본명보다는 가명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군..
"예.. "
난 공주를 이끌고 밖으로 성안으로 들어갔다. 때마침 세리아가 와서
나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리오.. 왕께서 너와 공주님을.. 아! "
"응? 왜 데려오라고? "
"어? 어.. 으응... "
"알았어.. 그럼 가시죠.. 공주님. "
"예... "
그렇게 나와 공주는 알현실로 갔다. 문득 생각이 나서 세리아를 부르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리오님 왜 그러세요? "
"예? 아..아닙니다. 제가 착각을 한것 같네요.. "
알현실로 가보니 국왕과 대상을 비롯해서 백작과 자작 후작등이 모여있었다
"이제 왔는가.. "
"예.. 성을 둘러보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
"허.. 전부터 자네에게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
"예.. "
"자네 성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가? "
"예? "
"그 말투하며 예절은 일반인이 배우는 것과는 거리가 먼것인데..
"아 .. 그건.. "
21세기를 살아가면서 TV를 뻔질나게 보시옵소서! 특히 사극을 많이 보신다면 이정도 예의범절은 껌일 것이옵니다! 라고 말하고 싶으나 중세시대에
그게 통할 일이 있나..
"공주님의 가드가 되기전에 잠시 익혀둔 것이옵니다. 전하! "
"허.. 여러모로 재주가 많은 젊은이로군.. 궁안 수학자들에게 들어보니
지식도 해박하다면서? "
빙쉰들. 방정식 갖고도 쩔쩔매는 새대가리들을 학자라고 궁안에 모셔뒀냐?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않아옵니다. 궁안에 저보다 뛰어난 인재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좋아.. 사설은 이만하도록 하고.. 자네를 이곳에 부른 이유를 설명하지."
"예.. "
"자네는 이번 전투의 승률이 얼마라고 보는가? "
"크게 잡아 50%일것입니다. "
"50%? 겨우 그것밖에 안되는가? 어제 자네의 능력을 보고 나와 신하들은
승기를 70%이상 잡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말해보게.. "
"예! 아마도 에르빌 국가는 승리할 것입니다. 헌데 제가 말한 50%는
다르게 파악될수 있지요.. "
"어떻게 말인가? "
"아마도 제가 이 전투에서 살해당 할 경우입니다. "
"뭣이? 자네같은 마법사가 말인가? "
순간 알현실은 소란스러워졌다. 어제 내 전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것이다. 에르빌의 4여신을 아이 다루듯 하는 이가 살해 당하다니..
"예! 제가 살해 당하면 에르빌의 승기는 꺾이겠지요.. 하지만 걱정 마십시
오. 4여신 분들도 계시고 하니 패할 일은 없을것입니다. "
"허어.. 혹시 자네가 살해당할 경우라는건.. 가이아나측의 붉은 로브의
마법사 때문에 그러는가? "
"예! 아마도 제 짐작이 맞다면 그의 힘은 저와 대등할 것입니다. 아니..
전투경험이 많다면 오히려 제가 불리 할테지요.. 하지만 저와 싸우게
된다면 그 쪽도 많이 지치게 될테니 그 때 4여신 분들이 합세하면
능히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흐음.. 알겠네.. 그리고 공주.. 공주는 5일후에 리오경과 함께 귀족들을
포섭하러 가주게! "
"알겠습니다. 전하.. "
"좋네.. 자네들은 이만 나가보게나.. 난 신하들과 회의할게 있어서.. "
"예... "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나와 공주는 알현실을 나왔다. 우리가 알현실을
나오자 마자 알현실은 시끄러워졌다. 아마도 내 이야기가 한 몫을 했으리라
"저기..리오님? "
"예.. "
"리오님이 죽을수도 있다는건.. 농담이시겠죠? "
"아뇨.. 한치의 거짓도 없습니다. 전 이 전투에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그런.. "
"걱정마십시오.. 공주님께 꼭 나라를 되찾아드릴테니.. "
"예.. "
그렇게 대답을 했지만 공주의 대답에선 다른 이유가 느껴지는 듯 했다.
흘.. 착각하지마라 김성진! 일국의 공주라는 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너한테 붙겠냐.. 얼굴이야 봐줄만하지만 성격이며 그 잔인성이며..
세상에서 가장 꼴불견인 남자가 바로 착각하는 남자다. 여자 입장에선 예의
상 친절히 말한건데 그게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까부는것.. 나같은
족속이 해당되려나?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와 공주는 서로의 방으로 헤어졌다.
"후우.. 웬지 귀찮은 일에 휘말린것 같아.. "
아직 밤이 될려면 한참 남았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컷기에 난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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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는 좀 짧게 끝이났군요.. ^^ 여기까지 쓰니까 뒷내용이 떠오릅니다.
태상님의 조언덕에 조금은 더 스토리 전개하기가 쉬워졌다는..
어쨋든 앞으로 겪어갈 리오의 시련.. 한 4화정도만 지나면 열나게 얻어
맞고 다니는 리오를 볼 수 있을겁니다 ^^
으음.. 역시 왕궁의 침대라 그런가? 간만에 숙면 취했네..
"리오 일어났니? "
음? 세리아인가?
"응.. 세리아니? "
"응.. 곧 아침식사가 있으니까 공주님께서 데려오래.. "
"알았어.. 지금 나간다. "
난 적당히 차려입고 방을 나섰다. 기다렸다는 듯이 시중들이와서
날 안내하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성안 생활도 괜찮은걸.. 내 평생에 시중거느릴 일을 상상이나
해봤으려나?
그런 생각을 할 즈음 난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이미 용병대와 콜라리스 대장.. 그리고 세리아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주는 귀빈이라 성안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간 모양이었다.
"자네 이제오면 어찌하는가.. "
"이봐 괴물.. 빨리 와서 앉으라구!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고 싶어서
꿈틀대고 있잖아! "
"예.. 죄송합니다. "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행은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물론 용병들에
한에서 였지만..
"저기 리오.. "
식사가 한창일 때 옆에 앉은 세리아가 물어왔다
"어..어제는..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왜 그래? 뭐 묻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봐.. "
"아..아니... 그냥 리오가 부담감 느끼지 않을까해서.. "
"아니 뭐 부담감 같은건 없어.. 이번 유산을 찾기 위해서는 이 사람들의
힘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지.. "
"응.. 식사중에 미안해.. 마저 먹자.. "
"응? 으응.. "
이걸 물으려고 한건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세리아 어디 아픈거야? "
"아..아니. 왜? "
"안색이 안좋아서.. 뭔가 고민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가? "
"아.. 아니야.. 그냥 왕궁이란 곳을 처음 와봐서 긴장되서 그래... "
"그러니? 그래.. 식사나하자.. "
왕궁의 아침식사는 스테이크와 칸슬이라는 음식이었다. 칸슬이란 쌀과 콩
가루를 적당히 섞어 양념에 담근 것인데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사로 잡았고 스테이크 역시 부드러운 양고기로 만들어서 나같이 아무거나
먹는 사람도 감탄하게 할만큼 좋은 음식이었으니 용병들은 어쩌겠는가?
이미 술판이 벌어진지 오래였다. 서로 뺏어 먹으려고 안달을 하고 술병
채로 마시는 이도 있었으며 음식 찌꺼기로 식탁은 범벅이 되었다. 뒤에서
시중들이 눈살을 찌푸렸으나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난장판으로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후우.. 저놈의 용병들 빨리 치워버려야 할텐데.. '
콜라리스 대장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손으로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요 콜라리스 대장님.."
이미 시끄러워진 식당안에서 조용하게 물었다.
"저 용병들은 어쩌실 생각이신지? "
"하아.. 하루빨리 돈을 줘서 돌려보내야겠어.. 이대로 두면 궁안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될꺼야.. "
"역시 그러는 편이 좋겠군요.. "
이렇게 화려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식사 후엔
휴식을 갖는것이 왕궁사람들의 법도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경치좋은 곳으로 가서 머리나 정리했으면 좋겠군.. '
그렇게 생각한 난 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탑으로 몸을 돌렸고
곧 시중들이 따라 붙었으나 거절했다. 혼자만의 시간에 누가 함께 있는걸
싫어하기 때문이였다.
"정말 아름답구나.. "
탑위에서 본 풍겨은 가관이었다. 성 바로 앞쪽으로 흐르는 이름모를 강..
멀리 펼쳐지는 끝없는 산들.. 그리고 떠들석한 시장까지.. 내 세계를
떠나서 너무 많은걸 경험한것 같다. 마법학교를 나왔고... 엘프의 숲에서
루비아나를 만났고.. 그리고 에레나 로렌스를 거쳐서 유산을 손에 넣었지..
한건 별로 없는것 같은데 그럭저럭 반년이 넘어가는구나... 우리세계의
시간으로는 30초가 지난건가? 어라...?
그런 생각을 할무렵 뺨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게 느껴졌다.
이거 눈물인가? 하아.. 미친놈 같으니라구.. 눈물이 왜 나온거지..
분명 난 이생활에 만족하는데.. 왜 눈물이..
난 누가 볼까 급히 옷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차원을 넘어가면서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싸운것도 아니고.. 다친것도 아닌데.. 어째서..
순간 누군가의 손이 내 등에 와닿았다. 난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고..공주님."
"리오님은 이런 곳에서 뭘 하시는 건가요? 아.."
"예..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만.. "
"눈물이.. "
"예? "
망할! 다 안닦이건가..
난 다시 한번 옷소매로 눈가를 문질렀다. 그런데 시야가 가려지는 것이
아닌가..
"옷으로 닦으면 눈병에 걸릴 수도 있어요.. "
공주였다. 물론 내 눈을 가린건 그녀의 손수건이었다.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건? "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고 있는것 같았다.
"하하하. 아닙니다.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요.. "
"그렇군요.. "
순간 그녀와 나 사이엔 어설픈 침묵이 감돌았다.
"저기.. "
"예.. "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 맘음대로.. "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공주의 얼굴을 정말 예뻣다. 공주 이전에 17세의
소녀인 것인가..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야말로 영광이지요.. 아리따운 공주님과
첫키스를 하게 되서요.. "
첫키스라는 말에 그녀의 얼굴을 더욱 붉어졌고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이만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
허어.. 레이디를 진정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그대의 이름은 리오네스라!
헐.. 이젠 마음속으로도 본명보다는 가명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군..
"예.. "
난 공주를 이끌고 밖으로 성안으로 들어갔다. 때마침 세리아가 와서
나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리오.. 왕께서 너와 공주님을.. 아! "
"응? 왜 데려오라고? "
"어? 어.. 으응... "
"알았어.. 그럼 가시죠.. 공주님. "
"예... "
그렇게 나와 공주는 알현실로 갔다. 문득 생각이 나서 세리아를 부르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리오님 왜 그러세요? "
"예? 아..아닙니다. 제가 착각을 한것 같네요.. "
알현실로 가보니 국왕과 대상을 비롯해서 백작과 자작 후작등이 모여있었다
"이제 왔는가.. "
"예.. 성을 둘러보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
"허.. 전부터 자네에게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
"예.. "
"자네 성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가? "
"예? "
"그 말투하며 예절은 일반인이 배우는 것과는 거리가 먼것인데..
"아 .. 그건.. "
21세기를 살아가면서 TV를 뻔질나게 보시옵소서! 특히 사극을 많이 보신다면 이정도 예의범절은 껌일 것이옵니다! 라고 말하고 싶으나 중세시대에
그게 통할 일이 있나..
"공주님의 가드가 되기전에 잠시 익혀둔 것이옵니다. 전하! "
"허.. 여러모로 재주가 많은 젊은이로군.. 궁안 수학자들에게 들어보니
지식도 해박하다면서? "
빙쉰들. 방정식 갖고도 쩔쩔매는 새대가리들을 학자라고 궁안에 모셔뒀냐?
"그리 많이 알고 있지는 않아옵니다. 궁안에 저보다 뛰어난 인재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좋아.. 사설은 이만하도록 하고.. 자네를 이곳에 부른 이유를 설명하지."
"예.. "
"자네는 이번 전투의 승률이 얼마라고 보는가? "
"크게 잡아 50%일것입니다. "
"50%? 겨우 그것밖에 안되는가? 어제 자네의 능력을 보고 나와 신하들은
승기를 70%이상 잡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말해보게.. "
"예! 아마도 에르빌 국가는 승리할 것입니다. 헌데 제가 말한 50%는
다르게 파악될수 있지요.. "
"어떻게 말인가? "
"아마도 제가 이 전투에서 살해당 할 경우입니다. "
"뭣이? 자네같은 마법사가 말인가? "
순간 알현실은 소란스러워졌다. 어제 내 전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것이다. 에르빌의 4여신을 아이 다루듯 하는 이가 살해 당하다니..
"예! 제가 살해 당하면 에르빌의 승기는 꺾이겠지요.. 하지만 걱정 마십시
오. 4여신 분들도 계시고 하니 패할 일은 없을것입니다. "
"허어.. 혹시 자네가 살해당할 경우라는건.. 가이아나측의 붉은 로브의
마법사 때문에 그러는가? "
"예! 아마도 제 짐작이 맞다면 그의 힘은 저와 대등할 것입니다. 아니..
전투경험이 많다면 오히려 제가 불리 할테지요.. 하지만 저와 싸우게
된다면 그 쪽도 많이 지치게 될테니 그 때 4여신 분들이 합세하면
능히 제압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흐음.. 알겠네.. 그리고 공주.. 공주는 5일후에 리오경과 함께 귀족들을
포섭하러 가주게! "
"알겠습니다. 전하.. "
"좋네.. 자네들은 이만 나가보게나.. 난 신하들과 회의할게 있어서.. "
"예... "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나와 공주는 알현실을 나왔다. 우리가 알현실을
나오자 마자 알현실은 시끄러워졌다. 아마도 내 이야기가 한 몫을 했으리라
"저기..리오님? "
"예.. "
"리오님이 죽을수도 있다는건.. 농담이시겠죠? "
"아뇨.. 한치의 거짓도 없습니다. 전 이 전투에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그런.. "
"걱정마십시오.. 공주님께 꼭 나라를 되찾아드릴테니.. "
"예.. "
그렇게 대답을 했지만 공주의 대답에선 다른 이유가 느껴지는 듯 했다.
흘.. 착각하지마라 김성진! 일국의 공주라는 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너한테 붙겠냐.. 얼굴이야 봐줄만하지만 성격이며 그 잔인성이며..
세상에서 가장 꼴불견인 남자가 바로 착각하는 남자다. 여자 입장에선 예의
상 친절히 말한건데 그게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까부는것.. 나같은
족속이 해당되려나?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와 공주는 서로의 방으로 헤어졌다.
"후우.. 웬지 귀찮은 일에 휘말린것 같아.. "
아직 밤이 될려면 한참 남았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컷기에 난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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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는 좀 짧게 끝이났군요.. ^^ 여기까지 쓰니까 뒷내용이 떠오릅니다.
태상님의 조언덕에 조금은 더 스토리 전개하기가 쉬워졌다는..
어쨋든 앞으로 겪어갈 리오의 시련.. 한 4화정도만 지나면 열나게 얻어
맞고 다니는 리오를 볼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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