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새로운시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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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부터는 작가 시점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쓸려고 합니다 ^^
그럼 잘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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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온거야? "
"알리가 없지.. 망할 유산이 어디로 보낸지는... "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적한 숲속에 있는 나와 세리아.. 주위엔
아무것도 없을 뿐...
"응? 이게 뭐야? "
난 세리아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웬 팔찌?
"웬 팔찌지.. 니꺼 아냐? "
세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으음.. 그럼.. "
'특별한 점은 없는데.. 그렇담 '
팔찌를 들어 팔에 차보았다.
"어... "
마..마나가 줄어든다. 이..이거.
"리오 괜찮아? "
세리아가 다급히 물어왔다.
"으..응.. 괜찮긴 한데.. "
"그런데? "
"마나가 급히 줄었어.. "
"뭐어? "
"그러니까.. 예전에 걸었던 마나목걸이랑 비슷하긴 비슷한데.. 이거 심각
할 정도로 줄어든거 같은데.. "
"도대체 얼마나 줄엇길래 그래? "
"잠깐만.. "
난 시선을 돌려 주위에 있는 바위를 찾았다. 그 곳에 대고 나지막하게
주문을 외웠다.
"플레임 스트라이크! "
생각한것과 달리 마법은 발동되지 않았다.
"그렇담 바리어! "
엥? 바리어도 안쳐져? 도대체 몇써클 까지 떨어진거야!
"파이어 월! "
4서클 파이어월이었다. 그 때서야 불꽃의 기둥이 솟아올랐고 바위는
까맣게 그을렸다.
"허.. 대단한 팔찌네.. 5서클 까지를 봉인하다니.. 뭐 있어봤자 필요도
없는데 걍 버리고 가자.. 아무래도 유산이 만들어 준것 같은데 .. "
"아냐! 그냥 끼고있어! "
"응? 왜? "
"생각해봐! 리오는 9서클을 넘는 괴물이라고! 만약 그 팔찌로 힘을 제어
안하고 저번 세계처럼 막무가내로 굴면 어떻해! 그냥 차고 있어!
리오는 정령도 있으니까 큰 걱정없을꺼야.. "
"하지만 마나가 이렇게 줄어들면 정령도 소환에 응하질 않아! 기껏해야
중급정령만 나올텐데.. "
"그걸로도 충분히 강해! "
"쳇.. 알았어.. 끼고 다니면 되잖아! "
"그리고 약속해! "
"또 뭘! "
"그 팔찌 함부로 푸는거 아니야! 알았어? 이곳에서도 리오의 힘이 알려지면
피곤하게 된다구! 리오가 찾는 유산이란걸 찾으려면 자유롭게 다닐수
있어야 하는데 그 힘이 알려져서 스카웃 당하기라도 하면 어떻해! "
"그려그려.. 알았다. 이 팔찌는 위급할 때만 풀러주지.. 이게 다 내가
강해서 그런거 아니겄냐.. "
"그럼 이제 어떻할꺼야.. 여긴 어느 세계인지도 몰라.. 우린 한적한 숲속
에 갇혀 있고.. "
"글쎄.. 어느 세계인지는 몰라도 어떤 상황인지는 알것 같다."
"응? "
"주위를 좀 둘러봐.. "
어느새 겹겹히 싸고 들어오는 육중한 사내들이 보인다. 손에는 철퇴와
칼등을 들고 있는걸로 봐서 현대시댄 아닌것 같고..
"킥킥.. 오늘은 수입이 괜찮은데.. 사내 하나에 이런 미인이라..
재미좀 보고 팔아버려도 괜찮겠어.. "
"그러게요 행님.. 킬킬킬.. 형님 다음엔 접니다. "
산적들로 추정되는 족속 7명이 우리 주위를 둘러 포위했다.
"어떻할거냐? 세리아.. 니가 처리 안할래? "
"알았어.. 여태 내가 도움 될만한 일 한적도 없고.. 지금은 내가 리오보다
강하니까... "
어쭈.. 팔찌차서 서클 떨어졌다고 우습게 보네..
"저기요.. 아저씨들.. 저흰 급한 용무가 있어서 가봐야 하는데.. 물론
안비켜주실것 같지만 비켜주시지 않으실래요? "
"아.. 급한용무.. 그거 안됬네.. 아가씨.. 그런데 나도 급하거든.. 여자
못 본지가 꽤 오래 되서.. "
"킥킥킥.. "
에휴..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어자빠진다냐..
"어쩔수 없네요. "
콰앙..
파이어 볼이 옆의 바위에 작렬했다. 폭음과 함께 바위는 산산조각이나서
흩어졌다.
"정말 가실생각 없나요? "
산적들은 전부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저.. 저기.. "
그 중에 용기있는 녀석 하나가 물어왔다.
"혹시 마법사 이신가요? "
"그렇습니다만.. "
"두분다? "
"예.. "
"죄송합니다. "
그 말과 함께 녀석들은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흐음.. 한마디로 여기도 마법이 존재하는가 보군..
"그래.. 우선 일 하난 처리했고.. 내려가봐야지? "
"이곳에 대해서 좀 알필요가 있으니까.. "
상당히 높은 산이었는지 우린 내려오는 동안에 이 곳 전경을 볼 수가
있었고 어느 세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환하게 빛나는 백색성에 중세
시대에나 볼수 있었던 돌집을 비롯해서 시장이 있었고 음식점도 있었다.
큰 저택이 있는걸로 봐서는 아마도 귀족들의 집이었으리라..
"하아.. 이런 세계란 말이지.. 대책이 안선다. "
"음.. 그래도 어쩔수 없잖아.. 이렇게 된거.. "
"마을이나 가보자.. 뭐 수가 생기겠지.. "
그렇게 합의를 본 우리는 발걸음을 서둘러 마을로 내려왔다. 평소라면
워프 한방으로 마을로 갔겠으나 이 빌어먹을 팔찌와 세리아의 투정이
있었으므로 군소리 않고 마을로 왔다.
"마을오긴 왔는데.. 어쩔려구? 우린 돈도 한푼없다구.. "
"그러니까 일을 찾아봐야지.. 나이 어린 소년 소녀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꺼야.. "
"있기야 하지.. "
"뭔데? "
"용병.. "
그랬다.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게 이 용병
이란 직업이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분명 용병도 있을터! 그렇게 되면
우선 밥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하지만.. "
"뭐가 하지만이야.. 우린 갈데도 없는 처지라구.. 용병이라도 안해 먹으면
뭘로 여기서 생활 할껀데.. "
"알았어! 하면 되잖아! "
그렇게 신경질 부리는 세리아와 내 틈새로 제법 잘 차려 입은 녀석 하나와
그 똘마니들로 보이는 허대 둘이 들어왔다.
"레이디의 미모는 꽃들이 질투할 정도로 아름답군요.. 부디 숙녀분과
데이트할 기회를 주십시오.. "
하아.. 여기서도 세리아한테 찝쩍대는 놈들이 있구나.. 하긴 세리아가
상당한 미인이니..
난 세리아를 처다보았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핑크빛 머릿결과 맑은 눈동자
그리고 날씬한 몸매까지.. 이 정도면 웬만한 미인대회정돈 휩쓸고도
남을 미모였다. 나야 매일 보니까 큰 감동도 못느끼지만..
"니 얼굴이나 보고 말해라.. 얼굴엔 개기름이 철철 넘치는 자식이...
그렇게 느끼하게 해갖고 뭐 레이디? 속이 다 울렁거린다. "
"아.. 그런가.. 미안하네.. "
어라? 원래 이렇게 말하면 화내야 하는거 아닌가? 의외로 주제 파악을
하...
그렇게 생각을 할무렵 이미 내 몸은 공중으로 붕 뜬후였다.
털썩..
"크흑.. "
턱에 직격으로 맞은건가.. 크흐.. 머리가 울려서 일어나지를 못하겠군..
난 천천히 시선만 들어 내 앞을봤다. 뒤에 있던 떡대중 한놈이 내 턱에
어퍼컷을 먹인것.. 너 이 쉐이~ 주겄어!
"친구..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명을 재촉하지 말게나.. 자 레이디
저런 녀석은 신경쓰지 마시고 저랑 같이 가시는게.. "
그러더니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사과해요.. "
"예? "
"리오한테 사과해요.. 처음보는 사람에게 무슨 행패죠? "
"글쎄.. 난 그저 즐기자고 했을 뿐인데.. 조용히 따라오는게 좋을껄..
난 이곳 영주의 둘째아들이라구.. 괜히 반항하다가 다치는 수가 있어."
"흥.. 빌어먹을 녀석.. 뭐 영주의 자식? 웃기지도 않네.. 그래.. 저번에도
너랑 비슷한 놈이 있었지.. 그녀석이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지? 좋아
내가 지금 보여주마! "
난 말을 그렇게 하고 팔찌에 손을 댔다.
"리오! "
"왜.. 왜? "
"그 팔찌 나랑 약속했잖아! 함부로 빼지 않는다고! "
"하지만.. "
"약속은 지켜야지! "
"쳇! 알았다구! "
"뭔가 친구? 보여준다면서.. 어떤지 궁금한걸.. "
"헹.. 난 개기름이랑 친구한적없어! "
꿈틀..
녀석의 눈썹이 움직였다. 어느새 주위로 몰려든 시장사람들은 우리를
주시했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개중엔 경찰로 보이는
놈들도 있었지만 영주의 아들이라 그런지 감히 나설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죽여버려라! "
놈의 말과 함께 떡대둘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순간.
퍼엉..
모두의 시선이 폭발음이 들린곳으로 향했다.
"말했을텐데요. 리오에게 사과하라고! "
"마.. 마법사? "
"빨리요! "
놈들은 당황했는지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곧이어 녀석들은 줄행랑을
쳤고 그대로 사라졌다.
"하아.. 어이가 없군.. "
주위에선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평소 녀석의 행동이 망나니 같았는지 비웃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우리에게 다가와 한턱 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야.. 젊은이들이 마법사라니.. "
"그러게.. 아까 그녀석 얼굴 봤는가? 클클클.. 정말 가관이었지.. "
"모두 우리집으로 와요.. 내가 오늘 한턱 내지.. "
헐.. 싸운건 우리.. 뭐 자세히 말하자면 세리안데 왜 아줌마가 한턱을
낸다니..
그 사이로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는 자가 있어으니..
"이보시요.. 젊은이들.. "
"예? "
제법 나이든 중년의 남자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검사같은데.. 이 분위기는 뭐야? 왜 검사한테서 마나가 느껴지나?
"혹시 일자리 얻어볼 생각없소? "
헉.. 일자리! 필요하지. 암 필요해..
"물론 일자리 있다면 하지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있습니까!? "
"그렇소만.. "
"뭐죠? "
"용병이라네.. "
허허허.. 역시 처음 짐작한대로 우리같은 인간들은 용병이지..
"물론 대상은 저 아가씨에게만 해당되네... "
에에에엑!
"왜죠? "
세리아가 물었다.
"지켜본 아가씨의 마법 수준을 보아서 상당한 실력인것 같은데.. 실례가
안된다면 몇 서클인지 물어봐도 되겠는가? "
역시 이곳에서도 서클이란 개념을 사용하는군.. 근데 왜 난 안된다는겨!
"예.. 5서클입니다만.. "
"허... 아가씨 나이가? "
"예.. 18살입니다. "
"그 나이에 벌써 5서클 까지 올라갔단 말이가.. 대단하구먼.. 역시 용병일
을 하기에 충분하네.. 어떤가? 해보지 않겠는가? "
"하지만.. 제 친구는 왜 안된다는 것인지? "
"보고 있자니 저친구 얻어 맞기만 하더구만.. 자네는 뭐 할줄 아는게 있는
가? "
이.. 이게 그냥 .. 면상에 파이어 볼을 날려버릴까보닷! 아... 아니지..
내 밥줄인데.. 후우.. 참자..
"예.. 마법과 정령을 좀 다룰줄 압니다. "
"호.. 두가지를 말인가? 좀 자세히 말해보게.. "
"예.. 마법은 4서클까지 사용할 수 있고 정령은 중급정령까지 계약을 맺었
습니다. "
"그런데 왜 아까는 당하고만 있었지? "
"세리아가 다 해결 할텐데 피곤하게 힘쓸 필요가 있나요? "
"음.. 이 아가씨 이름이 세리아였군.. 자네 이름은 뭔가? "
"예.. 제 이름은 리오네스입니다. 편하게 리오라고 불러주세요 "
"알겠네.. 난 쿠로니스라고 하네.. 이 곳 용병길드의 대장이지.. 일거리가
있는데 해보지 않겠는가? "
난 세리아를 쳐다봤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찬성의 의미겠지...
"좋습니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는데 잘 되었네요.. "
"좋네.. 그럼 날 따라오게.. "
우린 쿠로니스라고 칭한 사내를 뒤따라갔다. 잠시후 우린 어느 탑안에
도착을 했고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3층에서 발을 멈춘 그는 우릴
안으로 안내했다.
"이번에 일을 같이 하게될 친구들일세.. 인사하게.. "
"허어.. 쿠로니스.. 이젠 꼬마들까지 일에 끼게 하는건가? "
"모르지.. 나이에 비해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
"후훗.. 리사 자네가 잘 보았네.. 이래봬도 5서클 마법사에 4서클 정령술사
라는구만.. "
"흥.. 그깟 마법이 뭐가 대단하다구 그러시오.. 역시 남자라면 칼질 아니오
칼질.. "
"맞는 소리! 남자는 역시 칼이지 칼! "
난 세리아와 함께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 한가닥씩 해보이는 사람들이
40명쯤은 되보였다.
"이 많은 인원이 일 하나를 하게 된다고요? "
"그렇다네.. "
"아.. 말 놓으세요.. 저희가 어려도 한참 어린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부담
스럽습니다. "
세리아의 말이었다.
"아. 그래도 괜찮겠는가? 허허허.. 그럼 그러지.. 그래.. 이 인원이 하나의
일을 하게 된단다. 이제 곧 명령을 설명할테니 빈자리에 가서 앉아라.. "
우리가 자리에 앉자 마자 쿠로니스가 소리쳤다.
"이번 일은 극도록 위험하다! 이중에 목숨이 아까운 자가 있으면 나가라!"
그러자 주위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야유가 쏟아졌다.
"용병일 하면서 뒈지는게 두려운 놈 있냐? 있으면 바지벗어.. "
"어이 늙은이. 헛소리 그만하고 일거리나 말하라구.. "
쿠로니스는 흡족한 표정으로 다시 설명에 들어갔다.
"이번에 우리 하는 일은 사람을 한명 보호하는 일이다. 할 수 있겠나? "
"어떤 사람인지는 안 알려주우? "
"알고 싶나? "
"그렇수.. "
그러자 주위에서는 안됬다는 듯 그 사람을 쳐다봤다. 곧이어 그자의 이마에
화살이 박혔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난 순간 세리아의 눈을가렸다.
"보지마.. "
"으응.. "
세리아 역시 놀랬는지 저항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용병세계에서 명령에 대해 묻는것음 곧 죽음이다! 그 점을 명시하도록!
이상.. 질문 있나? "
"있습니다. "
"뭔가? "
"누구인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남잡니까 ? 여잡니까? "
순간 주위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예쁜 소녀다. "
쿠로니스 역시 웃으며 대답했다. 금방 사람이 죽었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지는 분위기.. 이것이 용병들의 세계인가..
그 때 난 손을 들어 말했다.
"보수는요? "
"보수는 한 사람당 400골드! 평민이 10년은 놀고 먹을 금액이지.. "
으음.. 400골드가 큰 돈이구나..
아직 화폐가치를 모르는 나에게 돈은 그저 잠자고 밥먹는 용도로만
측정되었다.
"좋아! 그럼 모두 하룻밤을 쉬고 내일 이 탑아래에 집합한다. 이상! "
쿠로니스의 마지막 말과 함께 우린 정해진 숙소로 돌아갔다.
세리아와 난 각방을 쓰게 되었지만 우린 서로 몸 지킬 정도는 되기에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물론 정령 하나를 세리아에게 붙여놓기도 했지만..
금새 날은 밝아와서 우린 예정된 시각에 탑 아래에 집합했다. 곧이어 쿠로
니스가 등장했고 마차 한대가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곧 마차가 열렸고 그 속에서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아름다운 소녀가
걸어나왔다.
"이번 일의 의뢰인이시다. 모두 얼굴을 기억하도록.. "
나이는 17살쯤? 상당한 미모네.. 세리아에게 전혀 뒤지지 않겠어..
어디.. 훗.. 역시 눈들이 다 뒤집어 졌군..
"안녕하세요.. 이번 여행길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그 때 다른 녀석 하나가 질문했다.
"자기 소개 같은건 없나요? "
상당히 예의 없는 말투.. 물론 내가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곳이 중세
시대인 것을 감안 했을때 상상히 투박한 말이었다.
"예.. 전 이 가이아나 국의 둘째 공주입니다. 나이는 17살이고요.. "
순간 주위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귀인이라 해서 그냥 귀족이나 호위하는
줄 알았던 용병들에게 공주라니..
쿠로니스가 당황했지만 공주는 손을 한번 내젓고 다시 말했다.
"이번 여행은 힘든길이 될텐데 제 신분까지 속이고 싶지 않군요.. 앞으로
의 시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하아.. 역시나가 역시나군.. 공주란 말이지.. 작업이나 들어가서 평생
호강하면서 살아?
"자 그럼 출발이다. 모두 무기 점검을 해라.. "
무기는 용병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몸과 다름없다. 무기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곧바로 죽는 다는 말과 통하기 때문에!
곧 쿠로니스의 출발 명령과 함께 마차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이 험난
한 세계에서의 첫 출발은 이러게 시작되었다.
그럼 잘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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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온거야? "
"알리가 없지.. 망할 유산이 어디로 보낸지는... "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적한 숲속에 있는 나와 세리아.. 주위엔
아무것도 없을 뿐...
"응? 이게 뭐야? "
난 세리아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웬 팔찌?
"웬 팔찌지.. 니꺼 아냐? "
세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으음.. 그럼.. "
'특별한 점은 없는데.. 그렇담 '
팔찌를 들어 팔에 차보았다.
"어... "
마..마나가 줄어든다. 이..이거.
"리오 괜찮아? "
세리아가 다급히 물어왔다.
"으..응.. 괜찮긴 한데.. "
"그런데? "
"마나가 급히 줄었어.. "
"뭐어? "
"그러니까.. 예전에 걸었던 마나목걸이랑 비슷하긴 비슷한데.. 이거 심각
할 정도로 줄어든거 같은데.. "
"도대체 얼마나 줄엇길래 그래? "
"잠깐만.. "
난 시선을 돌려 주위에 있는 바위를 찾았다. 그 곳에 대고 나지막하게
주문을 외웠다.
"플레임 스트라이크! "
생각한것과 달리 마법은 발동되지 않았다.
"그렇담 바리어! "
엥? 바리어도 안쳐져? 도대체 몇써클 까지 떨어진거야!
"파이어 월! "
4서클 파이어월이었다. 그 때서야 불꽃의 기둥이 솟아올랐고 바위는
까맣게 그을렸다.
"허.. 대단한 팔찌네.. 5서클 까지를 봉인하다니.. 뭐 있어봤자 필요도
없는데 걍 버리고 가자.. 아무래도 유산이 만들어 준것 같은데 .. "
"아냐! 그냥 끼고있어! "
"응? 왜? "
"생각해봐! 리오는 9서클을 넘는 괴물이라고! 만약 그 팔찌로 힘을 제어
안하고 저번 세계처럼 막무가내로 굴면 어떻해! 그냥 차고 있어!
리오는 정령도 있으니까 큰 걱정없을꺼야.. "
"하지만 마나가 이렇게 줄어들면 정령도 소환에 응하질 않아! 기껏해야
중급정령만 나올텐데.. "
"그걸로도 충분히 강해! "
"쳇.. 알았어.. 끼고 다니면 되잖아! "
"그리고 약속해! "
"또 뭘! "
"그 팔찌 함부로 푸는거 아니야! 알았어? 이곳에서도 리오의 힘이 알려지면
피곤하게 된다구! 리오가 찾는 유산이란걸 찾으려면 자유롭게 다닐수
있어야 하는데 그 힘이 알려져서 스카웃 당하기라도 하면 어떻해! "
"그려그려.. 알았다. 이 팔찌는 위급할 때만 풀러주지.. 이게 다 내가
강해서 그런거 아니겄냐.. "
"그럼 이제 어떻할꺼야.. 여긴 어느 세계인지도 몰라.. 우린 한적한 숲속
에 갇혀 있고.. "
"글쎄.. 어느 세계인지는 몰라도 어떤 상황인지는 알것 같다."
"응? "
"주위를 좀 둘러봐.. "
어느새 겹겹히 싸고 들어오는 육중한 사내들이 보인다. 손에는 철퇴와
칼등을 들고 있는걸로 봐서 현대시댄 아닌것 같고..
"킥킥.. 오늘은 수입이 괜찮은데.. 사내 하나에 이런 미인이라..
재미좀 보고 팔아버려도 괜찮겠어.. "
"그러게요 행님.. 킬킬킬.. 형님 다음엔 접니다. "
산적들로 추정되는 족속 7명이 우리 주위를 둘러 포위했다.
"어떻할거냐? 세리아.. 니가 처리 안할래? "
"알았어.. 여태 내가 도움 될만한 일 한적도 없고.. 지금은 내가 리오보다
강하니까... "
어쭈.. 팔찌차서 서클 떨어졌다고 우습게 보네..
"저기요.. 아저씨들.. 저흰 급한 용무가 있어서 가봐야 하는데.. 물론
안비켜주실것 같지만 비켜주시지 않으실래요? "
"아.. 급한용무.. 그거 안됬네.. 아가씨.. 그런데 나도 급하거든.. 여자
못 본지가 꽤 오래 되서.. "
"킥킥킥.. "
에휴..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어자빠진다냐..
"어쩔수 없네요. "
콰앙..
파이어 볼이 옆의 바위에 작렬했다. 폭음과 함께 바위는 산산조각이나서
흩어졌다.
"정말 가실생각 없나요? "
산적들은 전부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저.. 저기.. "
그 중에 용기있는 녀석 하나가 물어왔다.
"혹시 마법사 이신가요? "
"그렇습니다만.. "
"두분다? "
"예.. "
"죄송합니다. "
그 말과 함께 녀석들은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흐음.. 한마디로 여기도 마법이 존재하는가 보군..
"그래.. 우선 일 하난 처리했고.. 내려가봐야지? "
"이곳에 대해서 좀 알필요가 있으니까.. "
상당히 높은 산이었는지 우린 내려오는 동안에 이 곳 전경을 볼 수가
있었고 어느 세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환하게 빛나는 백색성에 중세
시대에나 볼수 있었던 돌집을 비롯해서 시장이 있었고 음식점도 있었다.
큰 저택이 있는걸로 봐서는 아마도 귀족들의 집이었으리라..
"하아.. 이런 세계란 말이지.. 대책이 안선다. "
"음.. 그래도 어쩔수 없잖아.. 이렇게 된거.. "
"마을이나 가보자.. 뭐 수가 생기겠지.. "
그렇게 합의를 본 우리는 발걸음을 서둘러 마을로 내려왔다. 평소라면
워프 한방으로 마을로 갔겠으나 이 빌어먹을 팔찌와 세리아의 투정이
있었으므로 군소리 않고 마을로 왔다.
"마을오긴 왔는데.. 어쩔려구? 우린 돈도 한푼없다구.. "
"그러니까 일을 찾아봐야지.. 나이 어린 소년 소녀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꺼야.. "
"있기야 하지.. "
"뭔데? "
"용병.. "
그랬다.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게 이 용병
이란 직업이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분명 용병도 있을터! 그렇게 되면
우선 밥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하지만.. "
"뭐가 하지만이야.. 우린 갈데도 없는 처지라구.. 용병이라도 안해 먹으면
뭘로 여기서 생활 할껀데.. "
"알았어! 하면 되잖아! "
그렇게 신경질 부리는 세리아와 내 틈새로 제법 잘 차려 입은 녀석 하나와
그 똘마니들로 보이는 허대 둘이 들어왔다.
"레이디의 미모는 꽃들이 질투할 정도로 아름답군요.. 부디 숙녀분과
데이트할 기회를 주십시오.. "
하아.. 여기서도 세리아한테 찝쩍대는 놈들이 있구나.. 하긴 세리아가
상당한 미인이니..
난 세리아를 처다보았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핑크빛 머릿결과 맑은 눈동자
그리고 날씬한 몸매까지.. 이 정도면 웬만한 미인대회정돈 휩쓸고도
남을 미모였다. 나야 매일 보니까 큰 감동도 못느끼지만..
"니 얼굴이나 보고 말해라.. 얼굴엔 개기름이 철철 넘치는 자식이...
그렇게 느끼하게 해갖고 뭐 레이디? 속이 다 울렁거린다. "
"아.. 그런가.. 미안하네.. "
어라? 원래 이렇게 말하면 화내야 하는거 아닌가? 의외로 주제 파악을
하...
그렇게 생각을 할무렵 이미 내 몸은 공중으로 붕 뜬후였다.
털썩..
"크흑.. "
턱에 직격으로 맞은건가.. 크흐.. 머리가 울려서 일어나지를 못하겠군..
난 천천히 시선만 들어 내 앞을봤다. 뒤에 있던 떡대중 한놈이 내 턱에
어퍼컷을 먹인것.. 너 이 쉐이~ 주겄어!
"친구..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명을 재촉하지 말게나.. 자 레이디
저런 녀석은 신경쓰지 마시고 저랑 같이 가시는게.. "
그러더니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사과해요.. "
"예? "
"리오한테 사과해요.. 처음보는 사람에게 무슨 행패죠? "
"글쎄.. 난 그저 즐기자고 했을 뿐인데.. 조용히 따라오는게 좋을껄..
난 이곳 영주의 둘째아들이라구.. 괜히 반항하다가 다치는 수가 있어."
"흥.. 빌어먹을 녀석.. 뭐 영주의 자식? 웃기지도 않네.. 그래.. 저번에도
너랑 비슷한 놈이 있었지.. 그녀석이 어떻게 됬는지 궁금하지? 좋아
내가 지금 보여주마! "
난 말을 그렇게 하고 팔찌에 손을 댔다.
"리오! "
"왜.. 왜? "
"그 팔찌 나랑 약속했잖아! 함부로 빼지 않는다고! "
"하지만.. "
"약속은 지켜야지! "
"쳇! 알았다구! "
"뭔가 친구? 보여준다면서.. 어떤지 궁금한걸.. "
"헹.. 난 개기름이랑 친구한적없어! "
꿈틀..
녀석의 눈썹이 움직였다. 어느새 주위로 몰려든 시장사람들은 우리를
주시했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개중엔 경찰로 보이는
놈들도 있었지만 영주의 아들이라 그런지 감히 나설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죽여버려라! "
놈의 말과 함께 떡대둘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순간.
퍼엉..
모두의 시선이 폭발음이 들린곳으로 향했다.
"말했을텐데요. 리오에게 사과하라고! "
"마.. 마법사? "
"빨리요! "
놈들은 당황했는지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곧이어 녀석들은 줄행랑을
쳤고 그대로 사라졌다.
"하아.. 어이가 없군.. "
주위에선 웃음이 쏟아져 나왔다. 평소 녀석의 행동이 망나니 같았는지 비웃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우리에게 다가와 한턱 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야.. 젊은이들이 마법사라니.. "
"그러게.. 아까 그녀석 얼굴 봤는가? 클클클.. 정말 가관이었지.. "
"모두 우리집으로 와요.. 내가 오늘 한턱 내지.. "
헐.. 싸운건 우리.. 뭐 자세히 말하자면 세리안데 왜 아줌마가 한턱을
낸다니..
그 사이로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는 자가 있어으니..
"이보시요.. 젊은이들.. "
"예? "
제법 나이든 중년의 남자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검사같은데.. 이 분위기는 뭐야? 왜 검사한테서 마나가 느껴지나?
"혹시 일자리 얻어볼 생각없소? "
헉.. 일자리! 필요하지. 암 필요해..
"물론 일자리 있다면 하지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있습니까!? "
"그렇소만.. "
"뭐죠? "
"용병이라네.. "
허허허.. 역시 처음 짐작한대로 우리같은 인간들은 용병이지..
"물론 대상은 저 아가씨에게만 해당되네... "
에에에엑!
"왜죠? "
세리아가 물었다.
"지켜본 아가씨의 마법 수준을 보아서 상당한 실력인것 같은데.. 실례가
안된다면 몇 서클인지 물어봐도 되겠는가? "
역시 이곳에서도 서클이란 개념을 사용하는군.. 근데 왜 난 안된다는겨!
"예.. 5서클입니다만.. "
"허... 아가씨 나이가? "
"예.. 18살입니다. "
"그 나이에 벌써 5서클 까지 올라갔단 말이가.. 대단하구먼.. 역시 용병일
을 하기에 충분하네.. 어떤가? 해보지 않겠는가? "
"하지만.. 제 친구는 왜 안된다는 것인지? "
"보고 있자니 저친구 얻어 맞기만 하더구만.. 자네는 뭐 할줄 아는게 있는
가? "
이.. 이게 그냥 .. 면상에 파이어 볼을 날려버릴까보닷! 아... 아니지..
내 밥줄인데.. 후우.. 참자..
"예.. 마법과 정령을 좀 다룰줄 압니다. "
"호.. 두가지를 말인가? 좀 자세히 말해보게.. "
"예.. 마법은 4서클까지 사용할 수 있고 정령은 중급정령까지 계약을 맺었
습니다. "
"그런데 왜 아까는 당하고만 있었지? "
"세리아가 다 해결 할텐데 피곤하게 힘쓸 필요가 있나요? "
"음.. 이 아가씨 이름이 세리아였군.. 자네 이름은 뭔가? "
"예.. 제 이름은 리오네스입니다. 편하게 리오라고 불러주세요 "
"알겠네.. 난 쿠로니스라고 하네.. 이 곳 용병길드의 대장이지.. 일거리가
있는데 해보지 않겠는가? "
난 세리아를 쳐다봤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찬성의 의미겠지...
"좋습니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는데 잘 되었네요.. "
"좋네.. 그럼 날 따라오게.. "
우린 쿠로니스라고 칭한 사내를 뒤따라갔다. 잠시후 우린 어느 탑안에
도착을 했고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3층에서 발을 멈춘 그는 우릴
안으로 안내했다.
"이번에 일을 같이 하게될 친구들일세.. 인사하게.. "
"허어.. 쿠로니스.. 이젠 꼬마들까지 일에 끼게 하는건가? "
"모르지.. 나이에 비해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
"후훗.. 리사 자네가 잘 보았네.. 이래봬도 5서클 마법사에 4서클 정령술사
라는구만.. "
"흥.. 그깟 마법이 뭐가 대단하다구 그러시오.. 역시 남자라면 칼질 아니오
칼질.. "
"맞는 소리! 남자는 역시 칼이지 칼! "
난 세리아와 함께 주위를 둘러봤다. 모두 한가닥씩 해보이는 사람들이
40명쯤은 되보였다.
"이 많은 인원이 일 하나를 하게 된다고요? "
"그렇다네.. "
"아.. 말 놓으세요.. 저희가 어려도 한참 어린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부담
스럽습니다. "
세리아의 말이었다.
"아. 그래도 괜찮겠는가? 허허허.. 그럼 그러지.. 그래.. 이 인원이 하나의
일을 하게 된단다. 이제 곧 명령을 설명할테니 빈자리에 가서 앉아라.. "
우리가 자리에 앉자 마자 쿠로니스가 소리쳤다.
"이번 일은 극도록 위험하다! 이중에 목숨이 아까운 자가 있으면 나가라!"
그러자 주위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야유가 쏟아졌다.
"용병일 하면서 뒈지는게 두려운 놈 있냐? 있으면 바지벗어.. "
"어이 늙은이. 헛소리 그만하고 일거리나 말하라구.. "
쿠로니스는 흡족한 표정으로 다시 설명에 들어갔다.
"이번에 우리 하는 일은 사람을 한명 보호하는 일이다. 할 수 있겠나? "
"어떤 사람인지는 안 알려주우? "
"알고 싶나? "
"그렇수.. "
그러자 주위에서는 안됬다는 듯 그 사람을 쳐다봤다. 곧이어 그자의 이마에
화살이 박혔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난 순간 세리아의 눈을가렸다.
"보지마.. "
"으응.. "
세리아 역시 놀랬는지 저항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용병세계에서 명령에 대해 묻는것음 곧 죽음이다! 그 점을 명시하도록!
이상.. 질문 있나? "
"있습니다. "
"뭔가? "
"누구인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남잡니까 ? 여잡니까? "
순간 주위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예쁜 소녀다. "
쿠로니스 역시 웃으며 대답했다. 금방 사람이 죽었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지는 분위기.. 이것이 용병들의 세계인가..
그 때 난 손을 들어 말했다.
"보수는요? "
"보수는 한 사람당 400골드! 평민이 10년은 놀고 먹을 금액이지.. "
으음.. 400골드가 큰 돈이구나..
아직 화폐가치를 모르는 나에게 돈은 그저 잠자고 밥먹는 용도로만
측정되었다.
"좋아! 그럼 모두 하룻밤을 쉬고 내일 이 탑아래에 집합한다. 이상! "
쿠로니스의 마지막 말과 함께 우린 정해진 숙소로 돌아갔다.
세리아와 난 각방을 쓰게 되었지만 우린 서로 몸 지킬 정도는 되기에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물론 정령 하나를 세리아에게 붙여놓기도 했지만..
금새 날은 밝아와서 우린 예정된 시각에 탑 아래에 집합했다. 곧이어 쿠로
니스가 등장했고 마차 한대가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곧 마차가 열렸고 그 속에서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아름다운 소녀가
걸어나왔다.
"이번 일의 의뢰인이시다. 모두 얼굴을 기억하도록.. "
나이는 17살쯤? 상당한 미모네.. 세리아에게 전혀 뒤지지 않겠어..
어디.. 훗.. 역시 눈들이 다 뒤집어 졌군..
"안녕하세요.. 이번 여행길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그 때 다른 녀석 하나가 질문했다.
"자기 소개 같은건 없나요? "
상당히 예의 없는 말투.. 물론 내가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곳이 중세
시대인 것을 감안 했을때 상상히 투박한 말이었다.
"예.. 전 이 가이아나 국의 둘째 공주입니다. 나이는 17살이고요.. "
순간 주위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귀인이라 해서 그냥 귀족이나 호위하는
줄 알았던 용병들에게 공주라니..
쿠로니스가 당황했지만 공주는 손을 한번 내젓고 다시 말했다.
"이번 여행은 힘든길이 될텐데 제 신분까지 속이고 싶지 않군요.. 앞으로
의 시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하아.. 역시나가 역시나군.. 공주란 말이지.. 작업이나 들어가서 평생
호강하면서 살아?
"자 그럼 출발이다. 모두 무기 점검을 해라.. "
무기는 용병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몸과 다름없다. 무기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곧바로 죽는 다는 말과 통하기 때문에!
곧 쿠로니스의 출발 명령과 함께 마차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이 험난
한 세계에서의 첫 출발은 이러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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