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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현자의 유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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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빛과 소금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366회 작성일 03-0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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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여기인가.."

어렵지 않게 워프를 사용해서 정산까지 올라온 나는 주위를 살폈다.
이런 산꼭대기에 누가 세운 건지는 몰라도 커다란 신전하나가 들어서
있었다. 그때였다!

비이이이잉....


세리아의 가방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난 순간 뭔가를 느끼고 가방을 열었다
역시 자레스터의 유산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이냐? "

잉? 이게 뭔소리냐?

"너. 지금 말한거냐? "

"그렇다. "

"리..리오.. 채.. 책이 말을.. "

세리아는 놀라 말까지 더듬으며 소리쳤다.

"응.. 잠시만..  아. 그러고 보니 너 잠든다고 하지 않았냐? "

"물론."

"그런데 지금은? "

"다른 유산을 만나면 난 그마력에 의해서 잠시 잠깐 눈을뜨지..
 널 다른 유산이 있는 세계로 인도하는것도 내 일이기 때문에.. "

"자.. 잠깐.. 다른 세계라니? "

"처음에 말하지 않았었던가? 유산은 한 차원에만 머무는게 아니야..
 여러차원에 나뉘어져 있지! 넌 아직도 두 차원을 더 다녀와야 한다."

그 말을 들은 난 세리아를 살짝 쳐다봤다. 뭔가에 엊어맞은 듯한 멍한
표정으로 책을 보고 있는 그녀를 보고 난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저 신전이 보이지.. 저 신전은 너에게 한가지 제안을 할것이다. 물론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넌 유산을 얻게 된다."

"어렵진 않은 거겠지? "

"물론이다. 지금의 너에겐.. "

"알았어.. 그럼! "

난 책을 세리아에게 맡겨놓고 신전앞에 다가섰다. 신전앞에 다가서자
크리스탈 구가 내 앞에 나타났다.

"뭐 어쩌라는거야? "

"거기에 손을 얹어라! "

유산이 시키는 대로 난 손을 얹었다. 곧 크리스탈이 크게 번쩍이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난 제 3현자 알란의 기억이다."

흥.. 그래서 어쨋다고!

"유산을 찾으러 온 그대에게 묻겠다. 내 유산을 필요로 하는가! "

"그래.. 아쉽게도 니 녀석의 빌어먹을 유산이 필요하다"

"그럼 더 지체할것 없겠군.. 네 뒤에 있는 저 소녀를 죽여라! "

뭐.. 뭐라고!?

난 황급히 뒤를 돌아봤다. 크게 놀란 듯한 얼굴로 세리아가 날 쳐다봤다
난 급히 고갤 돌려 따졌다.

"왜 세리아만 요구하는거지! 루비아나는!? "

"너에게 마음을 주는 존재는 저 소녀가 더 큰것 같더군.. 그런 무른 마음으
 론 다른 현자의 유산들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 자! 어서! 저 소녀를
 죽이고 그 피를 이 크리스탈에 뿌려라! "

난 정신이 없었다. 이 빌어먹을 크리스탈이 무슨 개소리를 하는지!
세리아를 죽이라니! 그게 무슨 헛소리야!

"이봐! 자레스터의 유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

"말 그대로다! 그 소녀를 죽이지 않으면 넌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없어!
 물론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건 당연히 불가능하고! "

난 크게 요동치는 심장을 멈추며 세리아를 쳐다보았다. 놀라다 못해
정신이 나간듯이 쓰려지는 그녀를 난 붙잡았다.

"세..세리아! "

"리.. 리오.. "

흔들리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 그녀를 본 나는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세리아를 죽이라니.. 무슨 개소리냐고!

"뭐하는가 인간! 그 소녀를 죽이지 않을것인가! "

"이 개같은 영혼아! 넌 사람 목숨이 무슨 벌레 같은줄 알어!? "

"넌 이미 사람을 죽였고 또 죽어가는 모습도 여러번 보지 않았는가!
 그런 쓸데없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볼것인가! "

난 또 한번 가슴이 주저 앉았다. 그래.. 지금 내가 사는 세계는 점점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어.. 빨리 현자의 유산을 모으지 않으면...

"그게 무슨소리야.."

세리아의 맥없는 말이었다. 난 입을 다물고 있었으나 자레스터의 유산은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금 리오라고 부르고 있는 청년의 세계는 멸망의 길을 걷고 있지..
 네가 여기서 죽지 않는다면 그의 세계는 멸망하고 말것이다. "

"그렇다면.. "

세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활짝 웃었다. 너무도 슬퍼보이는 그 웃음..
난 고동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날 죽여줘.. "

세리아의 그 말에 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죽여달라니.. 자길 죽여달라니!

"무..무슨 소리야! 세리아! 정신차려! 니가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필욘 없어! "

"하지만 리오.. 내가 여기서 죽지 않는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꺼야.. 그럴바엔 내가 여기서 죽어주는게 좋아.. "

애써 웃고 있지만 그녀의 말은 크게 떨리고 있었다.

"헛소리 하지마! 죽는게 좋긴 뭐가 좋아.. 넌 지금도 두려워서 떨고
 있잖아.. 그리고 그 흐르는 눈물은 뭐냐고! "

내 외침에 그녀는 놀라 뺨을 손으로 문질렀다. 언제 나온지도 모르는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나도 두려워.. 죽는게 정말 무서워..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내 목숨의
 가치는 그 수많은 사람들보다 높지 않아.. 이렇게 해서 리오의 세상 사람
 들이 살아간다면.. 난 ... "

그녀는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역시 웃음을 잃지 않은채!

"좋아 결정했어! "

난 그렇게 소리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내가 다가오는걸 느끼고
몸을 떨기시작했다.

꽈악...

왜 그랬을까.. 난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내가 안자마자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외치기 시작했다.

"나도 죽기 싫어.. 정말로 살고싶어.. 리오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더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 정말.. 정말로.. "

그렇게 흐느끼는 그녀를 보고 난 미소짓지 않을수 없었다. 왜 웃는거지..
자신도 모른다. 내가 왜 웃는걸까..

"결국 죽이지 못한것인가! "

"그래.. "

"그럼 자네는 유산을 가질수 없다. 물론 자네의 세계도.. "

"그런건 이제 필요없어.. "

".... "

"네 빌어먹을 주인이 어떤 영혼을 남긴진 몰라도 쓰레기 같은 작자야..
 남을 위해서 이렇게 죽을 수 있다는 소녀를 죽이라는게 말이나 되냐? "

"하지만 그녀가 죽음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할수 있다. 소를 구하려고
 대를 포기한단 말인가! "

"개소리 작작해! 소도 구하지 못하면서 대는 왜 들먹거려! 애초에 이 빌어
 먹을 능력을 준건 너희 현자라고 칭하는 개만도 못한 자식들이라고!
 뭐가 어쩌고 어째! 자기 곁에 있는 사람 하나 지키지도 못하면서 무슨
 세계를 구하라는거야! 이 빌어먹을 족속들아! 내 세상이 멸망해도
 상관없어. 난 이대로 있어도 좋단 말이야.. "

"정녕 그게 그대의 뜻인가!? "

"물론.. 더이상 나한테 궁시렁대지마! 한번더 지껄이면 신전체로 날려
 버릴테니까! "

그렇게 소리쳤으나 난 후회하지 않았다. 나에게 세리아란 존재가 어떤건지
난 잘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지.. 난 그녈 지켜주고
싶어.. 그게 다인걸!

"당신은 주인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

크리스탈의 음성과 함께 신전은 둘로 나눠지기 시작했다. 난 잠시 생각이
멈췄으나 곧 크리스탈의 음성과 함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왜지? 난 세리아를 죽이지 못했는데... "

"그게 바로 시험이었으니까요.. "

"..!.."

"알란은 생명을 사랑하고 힘을 아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죽을때까지
 그 마음은 변치 않았고 결국 그의 유산과 함께 의지도 함께 깃들었지요.
 소중한 생명을 사랑하는 자야말로 내 유산의 뒷주인이 될수 있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신은 그 시험을 통과하셨습니다. 알란의 유산은 이제
 당신 것입니다. "

갈라진 신전 가운데에는 로브가 하나 놓여져 있었다. 흰색 로브는 심상
찮은 마나를 풍기고 있었고 난 그걸 들어 내 어깨에 걸쳤다.

"이게 유산인가? "

"예.. 생명을 사랑한 알란의 유산.. 어떤 기후속에서도 항상 적절 온도를
 유지하고 7서클 마법까지에 레지스트가 걸려있습니다. 이름은 생명의
 로브입니다. "

하아.. 이걸로 하나가 끝났구나...

"그럼 다음 세계로 건너갈 준비는 되었는가! "

"엥? 벌써? "

"물론.. 조금이라도 다음세계에 대해 빨리 알 필요가 있지.. 그대는 가야
 만 한다. "

"하..하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지? "

"같이 갈수도 있지.. "

난 고갤 돌려 세리아를 쳐다봤다.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난 다시 루비아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전 이 세계를 떠날수가 없군요.. 그리고 제가 같이갈 틈따윈 없는것 같네
 요.. 여기서 헤어져야 해요 .. "

그녀는 그렇게 웃으며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왠지 쓸쓸해
보이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니 기분이 찹찹해 졌지만 이내 힘을 내고
세리아에게 말했다.

"그럼 갈까? "

"응! "

그녀의 힘찬 대답과 함께 우린 빛의 기둥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렇게 나의 첫 세계에 대한 탐험은 끝났다. 혼자올 때와 달리 내손엔
다른 손이 걸려있었다. 이제는 간다. 또 다른 차원으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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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다른차원으로 떠나는군요.3차원에서 4차원으로...  이젠 사랑하는 사람과 5차원으로 떠납니까?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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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담입니다.님 어케 이런걸 쓸수있는거죠?나도 싸우는부분은 그냥 대충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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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님의 댓글

빛과 소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쪽 배경에선 전투씬 쓰기가 힘들어서요.. 그래서 후딱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자는 생각에서 이렇게 빠른 전개 했고요.. 이제 중세시대로 넘어가면서 열나게 싸움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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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의본능님의 댓글

스토커의본능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엇 ㅡㅜ;; 왜루비나는 버리고가나효 ㅡㅡ; 가티가야한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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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ㅡ_ㅡ.. 여신사랑님.. 제가 자진해서 고정팬으로 된 소설의 점수를 내리지 마세요 ㅡㅡ++ 대충하면..!!! 퍽퍽퍽!!!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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