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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 the monad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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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가족 역시...대상단과 함께 이곳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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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 the monade-2 에리스의 과거일기

소녀, 에리스의 아버지는 용병이었다. 상단을 호위하는 용병. 그는 베테랑 용병이었다. 그리고 그의 검은 그를 생사의 기로에서 몇번이나 구해 주었다. 그는 자존심이 높았다. 이번이 그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귀여운 딸과의 마지막 용병행이었다. 그는 모아둔 돈이 꽤 되었기에 이제 아내와 딸과 한 곳에 정착할 생각이었다.

이곳의 이름은 죽음의 골짜기...이곳에서 죽어나간 용병의 수는 통상의 수의 약 10배... 에리스의 아버지는 자신의 검을 꼬옥 쥐었다.

캬아악!

으윽!

라이캔스로프(Rycansroph)와 웨어울프(Werewolf)들의 도리깨를 용병들은 막아내고 있었다. 간혹 막아내지 못하고 머리가 터지거나 가슴께가 박살나서 죽는 용병들도 눈에 띄었지만 그것은 자신들의 실력 부족이었다. 몬스터에게 자비란 없다. 그리고 몬스터에게 자비를 가질 필요도 없다. 물건을 베듯 베어낼 뿐. 자비심이 남아 있다면 그 용병은 죽는다.

용병 훈련 기초 교과서 2장 서두에 나오는 글을 에리스의 아버지는 암기하고 있었다.

에리스의 아버지는 충실히 라이캔스로프와 웨어울프들을 베어나갔다. 대상단의 호위를 맡으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했다. 에리스의 아버지는 자신과 자신들의 가족을 웨어울프의 도리깨로부터 방어하면서 그들의 급소를 찌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웨어울프와 라이캔스로프를 전멸시킨 이후 1km정도 갔을까, 앞으로 골짜기는 직선거리로 1km정도 남아 있었다. 그래도 반이 넘게 온 것이다. 신기하게도 그들은 지금까지 몬스터의 코빼기도 볼 수 없었다. 그들의 경계 태세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이곳의 몬스터도 별 것 아니군."

"그러게 말야. 이제 우린 여기서 가장 적은 희생을 치루고 나간 용병단이 될 거하구. 히힛!"

동료들의 히히덕거림 속에서도, 에리스의 아버지는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였다.

'이 정도라면 용병단 중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스카이호크(SkyHawk)용병단의 1개 소대가 전멸할 이유가 없어...도대체 뭘까...'

에리스의 아버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 해답이 자신의 앞으로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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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저건..."

용병 한 명이 뒷걸음질치며 중얼거렸다. 곧이어 그 용병의 머리로 커다란 도끼가 날아들었다. 용병의 머리는 산산조각이 나서 허공에 비산했다. 에리스의 아버지를 포함한 용병들은 질린 표정을 하며 앞에 있는 거구의 생물체 두 구를 쳐다보았다. 한 용병이 김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미노타우르스......(Minotauros)"

그 말과 함께 2마리의 미노타우르스는 힘차게 대지를 밟으며 용병을을 향해 거대한 핼버드를 겨누었다.

용병들 역시도 자신들의 무기를 각각 꺼내 들었다. 에리스의 아버지 역시 비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칼인 레인 소드(Rain Sword)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자신의 딸. 에리스를 쳐다보았다. 마지막으로 볼 지도 모르는 아빠의 얼굴이란 것을 알지 모를지, 딸은 그냥 아빠를 주시하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부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에리스를 품에 꼬옥 안으며 걱정에 겨운,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그런 부인에게 한 번 웃어 주고는 미노타우르스 한 마리를 향해 내달렸다.

하앗!

카앙!

레인 소드가 미노타우르스의 핼버드와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다른 용병의 검들 역시도 미노타우르드의 피부를 가격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에리스의 아버지의 실력은 단연 돋보였다.

하압!

푸욱!

결국 레인 소드가 단단한 미노타우르스의 가죽을 뚫고 들어가는 소리가 울렸다.

우우우우우!

미노타우르스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아무래도 소 울음소리 같았지만)

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상처 부근에 레인 소드를 몇 번 더 박아넣었다.

우우우!!!!

미노타우르스의 괴성이 들리며 핼버드가 아까까지완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날아왔다. 아마도 이것이 필살의 일격일 것이다. 그는 레인 소도를 핼버드에 접촉시키고 자신은 핼버드의 반경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그의 실수였다.

쿠아앙!

"으윽..."

핼버드에서 나온 충격파가 그를 강타했다. 그는 골짜기의 암벽으로 날아가서 엄청난 힘으로 부딫혔다. 입에서 피가 한 사발 토해졌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동료들이 미노타우르스의 일격에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 미노타우르스 역시 힘이 다한 듯 육중한 몸체를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렸다. 미노타우르스의 몸이 골짜기 아래로 떨어진 지 조금 지나서, 퍼억 하는 소리가 골짜기에 울렸다. 그만큼 골짜기가 깊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한번 숨을 쉬고는 땀을 닦으며 나머지 한 마리의 미노타우르스를 보았다. 그런데!

"안 돼!"

그 미노타우르스의 핼버드는 정확히 자신의 부인과 딸을 겨누고 있었다. 동료들은 몇 명 없었다. 거의 다 죽거나 크게 다쳤으리라. 자신의 부인과 딸, 에리스만은 잃을 수 없었다. 그의 움직임과 그의 레인 소드가 시공을 초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푸우욱!

레인 소드가 미노타우르스의 허리를 관통했다. 엄청난 가속으로 달려온 그가 레인 소드에 모든 무게를 실어서 미노타우르스의 허리에 명중시킨 것이다. 미노타우르스가 주춤했다. 그리고는 쓰러졌다. 골짜기 아래로...그는 이제 자신이 죽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보인 것은 가족을 지켰다는 맑은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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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아버지는 내 곁을 떠났지...후훗...그건 내가 너보다 더 어렸을 적 이야기야..."

소녀의 독백과도 같은 말이 끝났다.

소년은 그런 소녀에게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말없이 손을 잡아주었다. 소녀의 얼굴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소녀가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에리스고 올해 14살이야. 네 이름은?"

소년이 입을 열었다.

"아인지드. 13살."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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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토님의 댓글

스니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이칸스로프 인거같은데..흠..아무튼 너무 잔인해여 다른 묘사같은걸 활용해서 그런부분 없애셨으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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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사지는 안짤렸단 말인가? 장님도 안되었단 말인가? 그냥 많이 다치기만 했다는 소리인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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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님의 댓글

가브리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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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가족】님의 댓글

여신【가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신사랑님은 잔인한걸 좋아하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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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님의 댓글

빛과 소금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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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의 댓글

태상™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사람들은 다 사지가 나갔는데 이녀석은 좀 아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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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의 댓글

태상™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사람들은 다 사지가 나갔는데 이녀석은 좀 아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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