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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9화]-<해방..그리고 시라소니는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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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가 들어오자 안에있던 이화룡의 부하들은 놀라 뒤로 모두
물러났다.  이화룡은 그렇게 약한 오야붕이 아니었거만 오야붕만
믿고있던 부하들은 시라소니에게 박치기 한방에 쓰러지자 허탈함이
컸다.

그리고 이때 이화룡이 깨어났다.

"..음...."

"괜찮으십니까 형님? 머리에 금이갔다니 도대체 이럴수가.."

정팔이 혀를차며 이화룡에게 말했다.

"아이고 이렇게 정신 아찔하게 맞은건 저 시래소니가 첨이로구만.."

"..."

이화룡이 시라소니의 실력을 칭찬하며 말했다. 머리에 충격이 아주
대단했던지 이화룡은 머리를 만지며 고통스러운 얼굴을 했다.

"내 시래소니하고 할말이 있으니께네.. 정팔인남고 나머진 다 나가
 라우.."

부하들은 혹시나 시라소니가 이화룡에게 무슨짓을 할까 염려했으나
이화룡이 화난 목소리로 다시 명령하자 움찔하며 밖으로 나갔다.

"저한테 하실 말씀이.."

"아니 아니.. 거 말놓으라우 보아하니 나하고 동갑내기 같은데....
 거 정팔이도 시래소니를 형님으로 모시라우. 알긋나 정팔이?"

"...예... 그렇게 하죠..."

정팔은 어쩔수 없이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다.

"시래소니... 거 이름못지않게 날쌔게 잘도 싸우더구만...으음...
 거 본명이 뭐라 했더라.. 무슨..순이??"

"이성순이네.."

"아 맞아 맞아.. 이성순이 하하하... 어떤가? 우리 압록강 동지회에
 서 일해볼 생각이 없는가?? 그 주먹이 우리 회에서 아주 널리 쓰일
 걸세. 자네만 들어와준다면 내 더 바랄것이 없네.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 패가 고작 날건달들만 모여있는 썩어빠진 패거리 같이 보여도
 우리도 이 조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 우리 청년들은 모
 두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있다고.. 일본놈들로
 부터 우리는 이땅을 아주 잘지키고 있네.. 자네도 알다시키 이 근
 방에는 일본인들이 없어. 이게 바로 애국이지 뭐겠나? 일본인들로부
 터 우리나라땅을 지킨다... 그렇게 만주에가서 독립군이 되어 개죽
 음 당하지 않을 확률도 만쿠 말이야.."

"....."

"어떤가.시래소니... 우리와 함께 하겠나?"

"흠..."

시라소니는 얼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때 옆에서 정팔이 말했
다.

"승낙하시죠 시라소니 형님. 우리들을 잘 이끌어 주십시오."

하지만 시라소니는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하들의 충성을 받으며
사는데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잠시 생각을 하다가 시라소니
는 이화룡에게 말했다.

"그래 알겠네. 하지만 난 이곳 오야붕이 되기는 싫네. 그냥 편하게
 여기서 일이나하면서 자네들 일을 돞고싶네.."

"...흠 알겠네. 시래소니. 압록강동지회에 입단한걸 축하하네 하하
 하하하! 아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우리 술이나 한잔하러 가야지.
 이렇게 좋은날에 술이 빠질수가 있나?"

"아 형님 괜찮으시겠습니까? 아직 퇴원하기에는 이른듯 한대요."

정팔이 걱정스레 말했다.

"아냐아냐. 내몸은 내가 더 잘아는것이지. 어서 옷좀 가지고 오라우."

이화룡은 옷을 갈아입고 시라소니 정팔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부하들은 시라소니와 정팔,이화룡이 친하게 걸어나오자 의아했지만 어
느새 시라소니를 형님처럼 모시고 술집으로 들어가 모두들 즐겁게 술
잔들을 주고받으며 마셨다.






압록강 동지회... 원래 대동강 동지회와 압록강 동지회.. 이렇게 한쪽
은 이화룡이,한쪽은 이화룡이 한쪽은 정팔 이렇게 세력이 나눠져 있었
으나 일본깡패들과 전국 주먹세력이 강해지자 둘은 세력을 합쳐 뭉치
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북지역 모두를 장악하고 평양거물 박두성과 아
오키와 더불어 이북 3대주먹패에 들어있었다.





압록강 동지회에 들어간 시라소니는 이화룡 정팔과 함께 시장을 돌아
보았다. 다른 곳보다는 많은 활기가 넘쳐있었다. 이 이북지역에는 일
본인들에게 평양의 3대주먹패들이 상당한 독종으로 인식되어 있어 감
히 얼씬거리지도 못했다.
그리고 얼마후 압록강동지회 사무실로 돌아왔다.

"거 시래소니 소문 들었나?"

이화룡이 물었다.

"소문이라니?"

"거 종로의 작은거인이라고 물리는 거물말일세. 그 종로꼬마라고 불
 리는것 같던데??"

"종로..꼬마??"

"어 기레.. 키는 한 150정도 된다고 하던데 싸움이 아주 기똥차서 왠
 만한 주먹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하더군.. 본명이 이상욱이라고
 하더구만."

"종로꼬마 이상욱..."

"그 쪼그만 키로 아주 훨훨 날면서 싸운다고 하더군기레.. 거 한번 만
 나 보았으면 조캈어. 뭐 시래소니 자네보다는 한수 아래일테지만 말야.
 .. 이 조선8도의 시래소니를 이길만한 사람이 있갔네?"

이때 정팔이 말했다.

"그래도 그 종로의 김두한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소년시절때 벌써 구마
 적 신마적이 두 거물을 꺽고 우미관 자리까지 차지하고 단숨에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을 장악하지 않았습니까?"

"거 아무리 김두한이 대단하다고 해도 여기 시래소니 보다 뛰어나갔어?
 내 시래소니처럼 싸움잘하는 사람은 내 이 처음본다우."

"그만들하게. 이거 쑥스럽게 왜이러나."

"시래소니와 김두한... 이 두명이 붙으면 아주 볼만 하갔어."

시라소니는 잠시 생각을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사실 몇년전에 김두한이를 본적이 있네.. 어린나이에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나가던 그모습.. 아직까지도 기억이 훤하구만..
 어려보여도 얼굴 눈매는 날카롭고 온몸에는 뭔지모를 힘이 넘쳐나고
 있더군.. 그런 녀석은 나도 처음이야. 그 녀석 아버지가 바로 김좌
 진 장군이라고 했을때 역시 그아버지의 그아들이라고 할만 하더군."

"뭐 뭣! 김,김좌진 장군의 아들?? 오 그랬었나. 거 정말 대단하구만.
 그 놈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일 줄이야 난 상상도 못했었네."

"김두한... 꼭 만나서 붙고 싶군.."

"하하 그런가?"

그때 부하 한놈이 급하게 들어와 허겁지겁 말하기 시작했다.

"형님 급보입니다 급보!"

"급보라니.. 왜 이렇게 호들갑이네?"

"종로꼬마 이상욱 그 거물이 김두한의 수하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

"..기레? 결국 그렇게 됐구만 기레? 역시 김두한이 이상욱이를 끌어
 들일줄 알았다우.."

사무실 안에는 묘한 침묵이 흘러들었다. 잠시후 시라소니가 호탕하게
웃으며 소리쳤다.

"하하하! 걱정말게 이 시라소니가 있는한 이북지역에는 얼씬도 못할
 테니 말일세..하하하하!"

"암. 우리 시라소니 형님이 있는한 지깟놈들이 무슨 수로 이 이북 지
 역으로 처들어 오겠어?"



그렇게 하루가 져물고 몇달이 흘렀다....

















치치치칙~치치치치칙~~~~~~~



"아 거 잘 조정해 보게나!"

어느 가게안에서 사람들이 고물이 다되어가는 라디오를 손보며 얘기
하고 있었다.

"!@#%#!!@#!@#"

라디오를 주파수에 맞게 조정하자 일본말이 흘러들어 나왔다. 그리고
가게 안에있던 사람들은 흥분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이게 일본천황의 항복선언 맞나?"

"아 그렇네. 일본이 전쟁에서 져서 조선에 있는 모든 일본인들은 일
 본으로 돌아가고 우리 조선도 머지않아 이제 독립이 될걸세!! 독립
 말일세!! 하하하!!"

"독립? 듣기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려! 하하하!!!"







몇일후에 사람들이 각자 손에 태극기를 쥐고 밖으로 나가 만세를 부르
기 시작했다.

"와!!! 드디어 독립이다!!! 우리 조선이 드디어 독립을!! 대한독립만세!"

"흐흑!! 드디어 독립 아!!"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꿈에도 그리던 독립.... 한도 많고 치욕스런 나날을 보냈던 조선이 드디
어 일본에 손에서 해방되어 독립이 된것이다.

압록강동지회 패들도 각자 손에 태극기를 쥐고 밖으로나가 일제하 대한
독립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울며 코맹맹이 소리로 외치기
도하고 어떤사람은 그냥 고함을 지르며 조선의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봐 시래소니.. 독립일세.. 꿈에도 그리던 독립말야..."

"그렇네. 이제 더이상 남의 나라 식민지가 되어서는 안돼. 우리나라도 이
 제 민족국가가 되어 다른나라들처럼 지네야 하네."

시라소니와 이화룡이 기쁨에 차 말했다.

그러나 시라소니 한쪽 구석에는 하대천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 하대천을
다시한번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독립후 문제가 발생했다. 한반도는 허리가 잘리고 남쪽은 미국이..
북쪽은 소련이 자리잡아 조선은 사상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북쪽은 공산주의로..남쪽은 민족주의를 내세워 서로 싸우고 있었다.

압록강동지회는 이 문제때문에 사태가 심각했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돼네... 이러다가 우리애들까지 빨간물이 들려서 쥐
 도새도 모르게 돌아서서 우리에게 총칼을 들이댈지 누가 알겠네?"

"그렇습니다 형님. 이대로 가다간 우리도 누구에게 죽음을 당할지 모르
 는거 아닙니까? 형님 그러니 우리 월남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월남?"

"얘 형님.. 이렇게 있다가는 우리도 빨갱이로 몰려 저들손의 죽음을 당
 할거 뻔한데 가많이 있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남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정팔이 차근차근 말했다.
이화룡은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방법이 없구만...어쩔수 없지... 그러면 고향에 내려가 있는 시래소니
 에겐 자네가 먼저 말하게. 나 먼저 애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겠
 네. 자네는 여기서 뒷수습을 좀 해줘야 겠어."

"얘 걱정 마십쇼. 시라소니형님에겐 제가 잘 말하겠습니다."

이화룡은 짐을싸서 부하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갔다. 정팔은 부하에게
시라소니에게 월남하여 공산주의와 맞서 싸우겠다는 편지를 전하게 했다.






"흠... 결국에는... 알았네.내 곧간다고 정팔이에게 전하라고."

편지를 받은 시라소니가 말했다. 그말을 듣고 부하는 얼른 정팔에게 말을
전하기 위해 떠났다.

"...월남.... 남쪽에 가면 아주 재미있겟군 그래..아주 재미있겟어...
 김두한이도 만나보고...하하하하.."

시라소니는 호탕하게 웃으며 남쪽으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









                                          -(9화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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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왠지 책내용이랑 너무 비슷한것같은데..? 착각인가?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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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님의 댓글

종이비행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고 하셧습니다^^ㅣ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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