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condary image and Actuality (제 1 장 : Dangerous Gambling (위험한 도박))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a Secondary image and Actuality (제 1 장 : Dangerous Gambling (위험한 도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네르젤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328회 작성일 03-05-10 07:29

본문

쇼오는 시아와의 대화를 마치고 세면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주일간 프로그램만 짜면서 단 한번도 안씻었군..."

 그 동안 감지 못했던 머리, 면도 하지 못했던 수염, 닦지 못했던 침 자국 등 정리하고 꾸몄다.
어느 누구도 이 사람이 폐인이라 생각하지 않을꺼 같은 모습이었다.
쇼오는 아직 잠에서 덜깬듯한 눈으로 자취방에서 나왔다.
그 동안 햇빛을 받지 못했던 쇼오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공기를 크게 한번 들이 마셨다.
대문을 나서던 도중 쇼오는 앗차 한 표정을 짓고 멈춰서서 조용히 방문쪽으로 팔을 뻗었다.

 "텔레케네시스"
 -철컥

 쇼오에겐 어렸을 때 부터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
흔히 요즘의 말로는 초능력이라고 하는 능력인데, 각종 투시, 원거리 물체 조종 등 생활하는데 편리한 능력들을 원하는대로 다룰수 있다.
어렸을 땐 통제하지 못해 문제가 많았지만, 쇼오는 스스로 컨트롤 할만큼의 연습을 함과 동시에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마법이름을 붙혀 사용하고 있다.
물론 되도록 특정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 앞에선 쓰지 않지만...

 '도착했군'

 그녀의 집은 땅 평수만 약 120평, 으리으리한 집이다.
처음 그녀와 사귀게 되고, 그녀의 부모님께 첫 인사를 드렸을 때, 그 분들은 내게 매우 잘해주셨다.
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녀는 지금껏 단 한번도 친구를 집으로 대려온적이 없었다고, 그녀에게 관계된 첫 방문자가 애인인데에 감격을 먹었다나 뭐라나...
아직 그녀의 아버지는 집에 안오셨는지 어머니만 계셨다. 난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그녀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시아 어머니 안녕하세요. 시아가 불러서 왔는데 올라가겠습니다."

 '그래' 라고 대답하며 해맑게 웃으시는 그녀의 어머니를 보면, 꼭 20대 후반의 아가씨 같단 생각이 들곤 한다.
몇번 온적도 없었지만 단 한번도 화를 내는걸 본적이 없었다.
한번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방이 있는 2층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녀의 방문엔 '이쁜이 시아방'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철컥

 열린 문 앞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뭔가를 타이핑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바로 보였다.
내가 왔는지 조차 모르는걸 보니 뭔가 특별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뿐...

 "윤시아. 보여줄께 뭐냐"

 내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뒤돌아 나를 쳐다봤다.

 "아... 쇼오, 언제 왔어?"
 "방금 도착했는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냐?"

 그녀는 내 말을 듣곤 씨익 웃으며 내가 모니터를 볼수 있도록 의자를 옆으로 비켜주었다.
그리고 난 모니터를 보는 순간 '헉'하고 헛바람이 나올정도로 놀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모니터에는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알기 힘든 프로그램 크랙 코드가 지속해서 쓰여지고, 윗 부분엔 이러한 문장이 쓰여있었다.

 [ Send 'Maximum Information' out of the maximum enterprise... ]

 Maximum사... 이름값을 하는 한국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다. 한국 자산순위 1위, 소프트웨어 판매순위 1위 등 최고만 자랑하는 Maximum사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어마어마한 기업이다. 그녀는 그 기업을 해킹 하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내 탓도 있지만...

 한달전 일이었다. 평소와 같이 그녀와 만나 놀이공원에 가게 되었는데, 한참을 놀던 도중 그 곳의 대형TV에 Maximum사의 선전이 나오고 있었다.
둘이 멀뚱멀뚱하게 쳐다보던 중 TV에서 Maximum사의 제품중 하나를 두고 완벽함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왔다.
프로그래머인 나에겐 Maximum사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보고 싶은건 당연하다. 물론 나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프로그래머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테지만...
한참을 바라보던 도중 난 문뜩 반장난으로 그녀에게 Maximum사의 소스를 빼올수 있느냐 라고 말을 던졌다.
그런 말을 던진 나도 어리석었지만,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해보겠다는 그녀 또한 이해가 안갔다.

 지금 눈 앞에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Maximum사의 소스... 모든 소프트웨어의 소스가 계속해서 그녀의 컴퓨터 속에 저장되고 있다.
난 기쁨 반, 불안감 반을 가지고서 웃으며 그녀를 껴안았다.

 "윤시아, 정말 해낼줄은 몰랐는데... 정말 고맙다."
 "쇼오... 아파... 그만좀 놔줘"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치며 꽉 안아서인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놓아주었다.

 "아직 기뻐하기엔 일러. 얼마 있지 않아서 Maximum사의 프로텍트가 작동할꺼야.
  워낙 튼튼한 프로텍트라 뚫는것도 힘들었지만, 프로텍트가 재기하는 시간도 엄청 짧거든."
 "프로텍트가 재 발동 되면 어떻게 되는데?"
 "지금 내 IP주소는 일반 통신업체의 IP이기때문에 완벽하게 감추는건 불가능해.
  일단 프로텍트가 다시 작동하게 되면 1초도 안되서 내 컴퓨터로 Paralysis Attack이 들어올꺼야.
  알다싶이 Maximum사는 바이러스나 Attacker프로그램도 수준급 이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컴퓨터는 두번다시 쓰지 못하게 될뿐더러, IP추적을 통해 사이버 수사대에서 날 잡으러 오겠지"
 "그 프로텍트 다시 잠재울순 있겠지?"

 난 기쁘다 말고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50퍼센트야. 물론 지금 해킹을 중단하고 종적을 감춰버린다면 쇼오나 내 신변은 안전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해오던게 모두 사라지거든.
  이유는, 제일 안전하게 빼오려면 저장 방식을 내 하드 내부에서 하는것 보단, 서버와 내 컴퓨터 사이의 센터 공간에 압축시켜 단번에 가져와버려야 되서...
  그리고 Maximum사의 프로텍트는 지속해서 성장하는 타입의 Defender 프로그램. 한번 시도한 방식은 기억하고, 스스로 방어시스템을 성장시키는거지.
  물론 거기에 대비해서 Cracking프로그램을 하나 짜두긴 했는데, 다른 방식이라고 해봤자 기본은 같기에 통할지 통하지 않을지가 의문이야."

 그녀가 이런 말을 하기 전까진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땅으로 추락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눈의 촛점을 잃었다.
목숨이 달려있는 문제다. 나에게만 해가 된다면 괜찮지만 그녀에게까지 해가된다. Maximum사가 손을 쓴다면,
그녀와 나, 둘은 평생 감방에서 썩어야 할지도 모를것이다.

 "윤시아, 마음만은 정말 고마워. 이 따위 프로그램때문에 우리 둘의 인생을 버릴수 없어. 지금 바로 취소해"
 "하지만... 그 동안 해오던 시간이 아깝잖아. 게다가 쇼오가 매우 보고 싶어했던거고, 쇼오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확률은 50퍼센트야! 이하도, 이상도 아니니까 내 실력을 믿고 한번 해보자.. 응?"

 '그녀가 위험한데 뭘 망설이는건지... 하지만 원하던게 눈앞에 있지 않는가?'

 난 그녀의 실력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아니... 이건 핑계일지도 모른다. 내 목적을 위해 다른사람이 해가 간다는것에,
커다란 부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러는 날 원망할수 밖에 없었지만...

 "...... 시아야, 부탁한다. 네 실력을 보여줘"
 "쇼오... 고마워! 꼭 성공 시켜보이겠어. 일단은 벌써 프로텍트가 살아나기 시작한거 같으니,
  만약을 대비해서 센터 공간의 압축영역을 분할해서, 지금까지 받아 온것만 빼오고 중요한 자료들과 같이 백업해야겠어"

 [ Back up... program material.. 100.0%
  Back up... source material.. 100.0%
  Back up... system material.. 98.4%  ]

 -드르륵

 백업이 끝나고 자료가 저장된 하드를 빼냄과 동시에 그녀의 모니터엔 붉은색 바탕에 Warning이라는 검은색 단어가 나타났다.
컴퓨터 내부에 비프음이 들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는 미리 만들어 두었다는 Cracking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물론 기반만 다져주는 프로그램일뿐 이 격은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 수동으로 조종하는것과 같은 셈이다.

 "온다!!"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0.0% ]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40.0% ]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90.0% ]

 "헉! 이렇게 빨랐나?..."
 '뭔가 잘못된건가?'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95.2%
 
  Hack connection cancellation...
                  and again connection operation ]

 -꿀꺽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98.7%
 
  Hack connection cancellation...
                  and again connection operation..... ]

 지금 내겐 1초가 1시간처럼 느껴지고 있다. 후회할 시간도 없다.

 [ Maximum Protection Program Functionate.. 100.0%
 
  Hack connection cancellation...
                  and again connection operation.........

  Server connection Error...                              ]

----------------------------------------------------------------------------------------

아무리 봐도 못썼네요 ;ㅁ;
글감이 잘 떠오르질 않아서 오래걸린듯 싶어요
이상한 부분좀 찝어주세요..
그래야 뭐가 잘못됐는지 알고 고칠텐데.. 부탁드릴께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옷.. 영어부분이 상당히 정성스럽고 맨 마지막.. 남긴말이 가슴을 저려오네요..(윽수.. 너 찔리는거있냐?)

Total 2,713건 122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98 흐음....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57 05-22
897 흐음....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21 05-19
896 최강주신태상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40 05-18
895 스케치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473 05-18
894 최강선인태상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33 05-15
893 스케치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349 05-14
892 ☞성열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13
891 피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13
890 NTZ™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38 05-12
889 ☞성열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11
888 NTZ™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03 05-11
열람중 네르젤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29 05-10
886 NTZ™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60 05-08
885 네르젤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65 05-07
884 NTZ™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05 05-05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584
어제
934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1,171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